주간일지 7월21일

조회 수 1151 추천 수 0 2019.07.22 21:30:07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721, 성령강림후 여섯째 주일

 

1) 자기 구원- 저는 설교원고를 20035매 분량으로 준비합니다. 설교 현장에서는 가능한 그 원고에 충실합니다. 소위 원고 설교입니다. 여기에 장단점이 있는데, 단점의 하나는 설교 현장에서 주어지는 영감을 억제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설교에서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는 구절을 읽는 순간에 빼앗기지 않는다.’라는 느낌이 강력하게 다가왔습니다. 그 느낌을 좀서 설명하고 싶었지만, 설교의 진도를 나가야겠기에 멈추었습니다. 다른 이에게 빼앗기지 않는다는 게 무슨 뜻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지금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은 상황에 따라서 빼앗길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모든 것을 빼앗깁니다. 빼앗기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구원이고 복음입니다. 우리 기독교인의 한평생은 그것을, 즉 자기 구원을 이루는 과정입니다. 이걸 눈치챈 이들도 있고,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2) 새 교우 환영- 2019년 전반기에 정식 교우로 등록한 다섯 분의 환영 모임이 새 신자 돌보미*숙 집사 주관으로 오늘 있었습니다. 602, 502, 401명이다. 두 명은 가톨릭교회 신자였고, 두 명은 인근 중대형교회에서 중직을 맡아서 봉사하던 분이었고, 한 분은 일본에 십여 년 거주하던 분이었습니다. 두 분은 친척의 소개로, 또 다른 두 분은 홍성사 출간 졸저를 읽고, 한 분은 대구성서아카데미 사이트를 보고 오셨다고 합니다. 식사 친교 시간에 각각 꽃 한 송이와 정 목사 저서 한 권씩을 선물로 드리고, 간략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한두 분의 감사 인사의 말을 들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식사는 담임 목사, 담당자, 새 교우가 함께했고, 식사 후에는 1층 카페에서 한 시간 넘게 담소했습니다. 환영회를 준비하고, 여러 종류의 마실거리를 대접해주신 담당자 권 집사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주님의 이름으로 새 교우 모두를 다시 환영합니다. 모쪼록 대구샘터교회에서 거룩한 친교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3) 루디아 월례회- 이번 루디아 월례회는 회의를 마치고, 담소를 나눈 뒤에 5시쯤 인근 삼계탕집에서 저녁을 먹는 데까지, 오랜 시간 이어졌습니다. 13천 원짜리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맛이 담백하더군요. 회원들은 그동안 적립해놓은 회비로, 동행한 남편들은 더치페이로 식비를 해결했다고 하는군요. 거의 모임이 끝나갈 무렵 루디아 회장 왈, 모임은 우리가 주선했는데 남자 교우들이 더 신나고 재미있게 이야기꽃을 피우시네요, 하더군요. 제가 보기에도 식당에 들어온 다른 손님들에게 우리가 민폐를 끼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은근히 들었습니다. 오늘 설교 내용에 관해서는 별로 말이 없고, 다른 주제로 열을 올리다가 630분쯤 헤어졌습니다. 삼계탕으로 보신했으니 올해 중복 치레를 잘한 것으로 보입니다.

 

4) 예배 전 소동- 오늘 예배에 일찍 오신 분들은 지하 교회당에서 어떤 소동이 있었는지 잘 아실 겁니다. 자칫 예배를 드리지 못 할 뻔했습니다. 주말에 쏟아진 폭우 탓인지 지하 예배당 천정 한쪽에 물이 샜고, 누전 차단기가 떨어진 겁니다. 마침 일찍 교회에 도착한 마 집사가 임시 조치를 잘해서 예배는 드릴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전기 전문가는 신 집사입니다. 나중에 신 집사가 누전 차단기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차단기보다 더 문제 되는 건 누수입니다. 지하실 누수를 해결하기는 정말 어렵다고 하네요. 1층 카페의 마루를 다 뜯어내서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건물주가 그렇게 해줄까요? 어쨌든지 우리 사정을 말해놓았으니 좀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예배 전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면 촛불 예배를 드리든지, 아니면 1층 카페에서 예배를 드릴 생각이었습니다. 이 모든 소동 역시 대구샘터교회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자리를 잡을 겁니다. 먼 훗날 이런 에피소드를 기억할 교우들도 있겠지요.

 

5) 매실주- 예배와 식사가 끝난 뒤에 남자 교우들 7-8명이 1층 카페에서 온갖 종류의 담소를 나누는 중에 정*진 집사에게서 귀한 정보를 들었습니다. 어젯밤 새벽에 복통으로 잠이 깼다고 합니다. 아내가 잠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매실주 작은 한 잔을 마셨다고 합니다. 곧 속이 편해졌다고 합니다. 옆에 있던 교우들도 함께 거들면서 하는 말이, 속이 불편할 때는 매실주나 매실차가 가장 잘 듣는다면서 매실주를 비상약으로 준비해두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 듣는 정보였습니다. 내년에는 우리 집에서도 매실주를 담가야겠습니다. , 올해도 집사람이 우리 집 마당에서 딴 매실로 매실청을 조금 담은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저는 황매실로 하자고 했고, 집사람은 황매실이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매실이 다 땅에 떨어질 수 있으니 청매실로 하자고 옥신각신하다가 청매실에서 황매실로 익어가는 중간쯤의 매실로 담았을 겁니다. 매실이 소화에도 좋다고 하니 저도 신경을 써서 마셔봐야겠습니다.

 

6) 주차장- 저는 오늘 무거운 물건이 차에 실려 있어서 교회당 주차장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습니다. 보통 때는 인근 주차장에 세웁니다. 예상하지 못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차장 3분의1 정도가 정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차를 넣고 빼기도 아주 불편하게 되었습니다.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 건물에 카페, 강아지 용품점, 그리고 2층 미장원 등등, 몇몇 상점들이 모여 있어서 주차 문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렇게 주차장을 확 줄인다는 게 이상한 거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지금 짓고 있는 작은 건물의 허가를 받으려는 조치라고 합니다. 허가를 받으면 원상 복귀합니다. 말이 나온 김에, 교회에 일찍 오는 분들은 가능하면 인근 주차장을 사용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무거운 짐을 싣고 내리거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 예배 시간이 늦어서 급하신 분들을 위해서 양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쪽으로 이사 왔던 초창기에는 인근 기아 서비스점에 주차하다가 최근에는 교회 바로 옆에 생긴 현대 서비스점에 주차했습니다. 한 주 전부터 현대 서비스점이 주차를 금지하는 바람에 다시 기아 서비스점으로 옮겼습니다.

 

7) 일본 여행- 예배 광고 시간에 일본 여행 계획에 대해서 한 말씀 드렸습니다. 교우 중에서 일본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저렴하면서도 알차게 다녀올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중국, 동남아, 일본에 발을 디딘 적이 없습니다. 올해 안에 23일이라도 한번 다녀오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최근 벌어진 한일 분쟁 문제로 생각을 완전히 접었습니다. 아베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 우익 집단의 행태가 마음이 안 들어서 기분 좋게 다녀오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일본 우익은 자기 나라 이익을 절대로 생각하기에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보수 정치와 언론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군요. 큰 형이 조폭 비슷한 이웃집 덩치로부터 뺨을 한 대 맞았다고 합시다. 그 덩치는 형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다그칩니다. 형은 경찰에 신고하고, 그 덩치의 요구를 거절하면서 나름 맞서 싸우려고 준비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우리 집 둘째 형이 이웃집 덩치도 나쁘지만 큰 형이 맞을 짓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둘째는 원래 첫째 형과 사이가 나쁩니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양비론을 펼치거나 오히려 자기 형을 몰아붙이고 있다면 둘째는 정신이 온전한 사람일까요? 오늘날 보수 집단과 일부 지식인들은 일제 식민 지배를 통해서 조선이 근대화되었다는 일본 우익 집단의 주장을 추종합니다. 한반도 수탈을 목적으로 철도를 놓은 일제에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딱한 일입니다. 한반도 평화 통일을 바라지 않는 나라 중의 하나가 일본이고, 다음으로는 미국이 아닐까요? 일본 여행은 한참 뒤로 미뤄지겠군요.

 

8) 예배 참석인원: 93, 헌금: 1,7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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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68) 요 8:17 너희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이 참되다 기록되었으니... 예수는 신 19:15절과 17:6절을 인용하여 자신의 주장이 율법적으로도 옳다고 말한다. 이 구절에는 법적인 다툼이 발생한 경우에 한 사람의 증인만으로 결정하지 말고 두세 명의 증인을 세워야 한다는 명제가 나온다. 사람은 감정에 따라서, 또는 이해타산에 따라서 거짓 증언을 할 수 있으니 이로 인한 오류를 막아보자는 취지다. 율법은 정의를 세우기도 하고, 정의를 무너뜨리기도 한다. 율법은 문자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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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67) 요 8:16 만일 내가 판단하여도 내 판단이 참되니 이는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계심이라. 예수의 판단이 참된 이유는 하나님이 예수와 함께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예수와 함께하기에 예수는 바리새인들의 판단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 하나님은 궁극적인 판단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이런 발언은 사이비 교주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신으로부터 자신이 계시를 받았기에 자기의 판단이 옳다는 식의 발언이 그것이다. ‘내 판단이 옳다.’라는 예수의 발언을 당시 바리새인들도 그렇...

예수 어록(166) 요 8:15 너희는 육체를 따라 판단하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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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66) 요 8:15 너희는 육체를 따라 판단하나 나는 아무도 판단하지 아니하노라. 예수는 바리새인들을 향해서 육체를 따라(카타 텐 사르카) 판단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육체를 따른다는 말은 인간적인 조건으로 판단한다는 뜻이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는 명백하다. 바리새인들이 볼 때 예수는 내세울 만한 인간적인 조건이 전혀 없었다. 왕족은 물론 아니고 제사장 출신도 아니다. 공부를 많이 한 흔적도 없고 지방 유지도 아니다. 예루살렘 주민도 아니고, 유대 주민도 아니다. 변방에 속한 나사렛 출신으로 목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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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65) 요 8:14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거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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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65) 요 8:14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여도 내 증언이 참되니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거니와 너희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나는 세상의 빛’이라는 예수의 말을 바리새인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예수 자신의 증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4절부터 다시 긴 연설문이 8장59절까지 계속된다. 아주 길다. 중간에 요한복음 기자의 간략한 콤멘트나 유대인들의 반응이 나오지만, 대부분은 예수의 연설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연설이라는 표현이 불편하게 들릴지 모르겠다. ...

예수 어록(164) 요 8:12 나는 세상의 빛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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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64) 요 8:12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사실 요 8:1-11절 이야기는 요한복음에 어울리지 않는다. 어떤 사본에는 이 대목이 나오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7:53-8:11이 여기에 해당한다. 우리말 성경과 루터 번역 독일어 성경에는 이 대목이 큰 괄호 안에 들어있다. 쿠어드 아랜드(Kurt Aland) 외 4인이 편집한 헬라어 성경 <THE GREEK NEW TESTMENT>에는 이 대목이 아예 빠졌다. 요 8:12절부터 다시 예수의 연설이라는 요한복음의 특징이 나타난다. 그것도 아주...

예수 어록(163) 요 8:11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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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63) 요 8:11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간음 현장에서 잡혀 끌려온 이 여자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본문은 자세하게 말하지 않는다. 사창가에서 몸을 파는 여자인지, 불륜을 행한 여자인지, 성폭행을 당한 여자인지, 신전 창기인지 확실하지가 않다. 어떤 경우에도 당시에는 여자에게만 책임이 돌아간다. 성폭행을 당한 경우는 물론 다르게 처리되었다. 이에 관해서 구약성경에 자세하게 나온다. 상대가 유부남인지 총각인지에 따라서 처리가 다르다. 어쨌든지 요한복음이 전하는...

예수 어록(162) 요 8:10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2]

  •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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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62) 요 8:10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예수의 발언을 들은 이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 어른부터 시작하여 젊은이들까지 모두 그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거기 모였던 군중들이 무지막지한 사람들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어느 한두 사람이 배 째라 하는 식으로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면 다른 이들도 따라 하지 않겠는가. 예수는 이 여자에게 당신을 고발하던 이들이 여전히 남아있느냐고 묻는다. 형식은 물...

예수 어록(161) 요 8:7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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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예수 어록(161) 요 8:7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요한복음 기자는 니고데모와 다른 유대교 고위층이 예수에 관해서 보인 이견을 잠시 짚은 뒤에 8장부터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예수는 예루살렘 인근 감람산에 잠시 머물렀다가 아침에 다시 예루살렘 성전으로 들어와서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감람산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성전 당국자들에게 예수는 골칫거리였을 것이다. 유형무형의 압력을 가하는데도 예수는 성전에서의 활동을 접지 않는다. 예수가 성전 중심으로 작동되는 유대교의 개...

주간일지 7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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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60) 요 7:38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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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60) 요 7: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예수의 발언이 이어진다. 요 7:38절이 가리키는 내용을 정황에 맞게 바꾸면 다음과 같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성경이 말하는 대로 그 영혼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올 것입니다.’ 초막절은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임시 거처인 초막을 짓고 살았던 역사적 사건을 기리는 절기다. 마실 물과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만으로 생명을 충만하게 누리던 시절이었다. 초막절에 사람들은 실로암 못에서 물을 길어 제단에 붓는 의식을 행...

예수 어록(159) 요 7:37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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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59) 요 7:37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앞으로 예수를 만날 수 없다는 말을 유대인들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요 7:35절에 따르면 그들은 예수가 헬라인들을 가르치려고 헬라 지역으로 간다는 말인가, 하고 생각했다. 당시에 유대 랍비 중에서 외국으로 나가 활동하던 랍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유대인들은 상상할 수 없었으니까 앞으로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는 예수의 말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는 건 당연하다. 더 궁극적으로 예수가 부활과...

예수 어록(158) 요 7:34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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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58) 요 7:34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요한복음은 여러 가지 점에서 공관복음과 대비된다. 공관복음에 나오지 않는 긴 연설문이 요한복음에는 여러 대목 나온다. 예수의 정체성에 관한 자기규정이 요한복음에는 흔하다. 나는 선한 목자다, 나는 양의 문이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공관복음에는 예수의 행위가 중심이지만 요한복음에는 예수의 말이 중심이다. 그 말도 대체로 관념적이다.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

예수 어록(157) 요 7:33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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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57) 요 7:33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수는 공개적으로 자기 생각을 거기 모인 군중들에게 전했다. 그 내용은 유대인들의 기분을 언짢게 할 만하다. 예수는 하나님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반면에 유대인들은 모른다는 뜻으로 예수가 발언했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이 예수를 결박하려고 시도했으나 동조하는 이들이 없어서 실패했다. 대부분은 예수의 말을 듣고 예수에 대해 호의적인 생각을 품게 되었다. 그 사실을 요 7:31절이 이렇게 전한다. “무리 ...

예수 어록(156) 요 7:29 나는 아노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났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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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56) 요 7:29 나는 아노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났고 그가 나를 보내셨음이라. 유대 당국자와 군중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할 수 없는 조건들에 집착했다. 요한복음 기자는 처음부터 그 사실을 인정하고 있었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요 1:46). 예수는 당시 주류에 속하지 못했다. 제사장의 아들도 아니고, 왕족도 아니었다. 넓은 의미에서 다윗의 후손이기는 했으나, 그런 조건만으로 예수가 주류에 포함될 수는 없었다. 예수는 유대인들이 기대하는 조건이 아니라 더 근원적인 조건에 부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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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55) 요 7:28 나를 보내신 이는 참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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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55) 요 7:28 너희가 나를 알고 내가 어디서 온 것도 알거니와 내가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니라 나를 보내신 이는 참되시니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나... 예수 당시에 예수에 관한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요 7:25-27절에 따르면 성전에서 드러내놓고 유대 군중들과 논쟁하는 예수를 보고 예루살렘 주민 중에서 어떤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낸다. 유대교 당국자들이 죽이려고 작심한 예수가 공개적으로 활동하는데도 아무도 이렇다 할 제재를 가하지 못하는 걸 보니 당국자들이 속으로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간주하는 ...

예수 어록(154) 요 7:24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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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54) 요 7:24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라는 표현은 성경 곳곳에 나온다. 일례로 바울은 외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외모로 자랑하는 자들’(고후 5:12)이라고 규정했다. 그들은 고린도교회에 와서 자신들이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추천장을 받은 유일한 대표자들이라고 자랑했다. 이는 곧 바울은 권위 있는 추천장이 없으니 바울의 말을 비중 있게 듣지 말라는 뜻이다. 외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의 하나는 자신을 기준으로 남을 비난한다는 ...

예수 어록(153) 요 7:23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 2019-07-11
  • 조회 수 1239

예수 어록(153) 요 7:23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유대인들에게는 할례도 중요했고, 안식일도 중요했다. 두 가지 규정 모두 그들이 하나님과의 약속에 근거를 둔 민족이라는 증거였다. 그들은 이 두 규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자신들의 삶 자체로 여겼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절대 규범이었다. 문제는 이 두 규범이 상호 충돌한다는 사실이다. 할례받아야 할 날이 안식일이면 어떻게 해야 하나...

예수 어록(152) 요 7:22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행하느니라.

  • 2019-07-10
  • 조회 수 1878

예수 어록(152) 요 7:22 모세가 너희에게 할례를 행했으니 (그러나 할례는 모세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조상들에게서 난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안식일에도 사람에게 할례를 행하느니라. 유대인들은 아이가 태어나고 8일이 지난 날에 할례를 행해야 하기에 마침 그날이 안식일이라 하더라도 할례를 행했다. 예수는 율법주의의 모순을 지적한다. 할례를 행하면 안식일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이고, 할례를 8일 만에 행하지 않으면 할례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아마 유대인들은 할례는 안식일 규정에 예외에 해당한다고 생각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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