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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11월22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12)

  • 2009-11-21
  • 조회 수 2190

2009년 11월22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12)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15:35) 십자가 곁에 있던 자 중의 어떤 이가 예수님께서 ‘엘리야’를 부르는 거 아니냐, 하고 말했습니다. 우리말 성경에 ‘엘리’는 엘리야와 비슷한 발음으로 들리긴 합니다. 엘리는 원래 ‘엘로이’라고 발음합니다. 엘로이를 엘리야로 혼동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성서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사람들이 그걸 혼동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들이 예수님을 조롱하려고 일부러 혼동...

9월30일 바라바 이야기(1) [2]

  • 2009-09-29
  • 조회 수 2190

2009년 9월30일 바라바 이야기(1)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15:6) 예수님이 체포당하고 십자가에 처형당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채 12시간이 될까 말까 할 정도입니다. 지금의 요일로 계산해서 목요일 밤에 체포당하고 금요일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모든 일이 속전속결로 처리되었습니다. 앞에서 짚었지만 산헤드린이 예수를 심문하기 위해서 철야 회의를 열었다는 사실이 비정상적입니다. 그들이 뭔가에 쫓기지 않는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처...

2월9일 말씀과 사탄

  • 2007-02-09
  • 조회 수 2190

2007년 2월9일 말씀과 사탄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막 4:15) 오늘 말씀은 길 가와 같은 마음 밭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이미 4절에서 길 가에 대한 묵상을 나누었습니다. 4절에서는 새가 와서 씨를 먹었다고 하는데, 오늘 15절에서는 사탄이 말씀을 빼앗았다고 합니다. 이런 말씀은 모두 비유이기 때문에 이걸 근거로 사탄의 실체를 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의 씨가 땅에 떨어져서 싹트지 못하게 만드는 ...

12월9일 씻음의 영성 [2]

  • 2007-12-08
  • 조회 수 2189

2007년 12월9일 씻음의 영성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물을 뿌리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막 7:4) 요즘 영성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다시피 사용되는 탓에 저도 오늘 말이 되는지 아닌지도 모른 채 일단 씻음의 영성이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바리새인과 경건한 유대인들은 유달리 씻는데 신경을 썼습니다. 본문의 설명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시장에서 돌아와서는 손을 씻지 않으면 먹지도 않았고, 잔과 주발, 놋그릇을 잘 씻었다고 합니다. 물이 귀한 ...

3월16일 해석 (7) [1]

  • 2007-03-16
  • 조회 수 2189

2007년 3월16일 해석 (7)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막 4:34) 어제의 바르트에 이어 오늘은 판넨베르크의 설교 “와서 보시오!”(요 1:45-51) 중에서 한 구절을 소개하겠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신학자의 영성을 맛볼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거울로 보듯이 하나님의 영광을 봅니다(고후 3:18). 여기서 우리는 대상을 대충 반사시켜내는 고대의 동(銅)거울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른 대목에서 이렇게 말했습...

조장 file [7]

  • 2015-08-19
  • 조회 수 2187

지금도 실행 중인지는 몰라도 티베트 불교 승려들에게는 조장(鳥葬)이 일반적이었다. 죽은 승래의 몸을 칼로 토막내어 새(주로 독수리)의 먹이로 주는 것이다. 그런 조장과는 다른 뜻으로 나는 오늘 새를 땅에 묻었다. 어제 이른 아침 컴퓨터 앞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갑자기 창문에 큰 물건이 부딪치는 소리가 쾅 하고 났다. 직감적으로 새가 부딪치는 거는 알았지만 잠시 비틀거리다가 다시 날아갈 거로 생각하고 글쓰던 작업을 계속했다. 얼마 후에 창문 밖을 내다보니 새가 죽어 있었다. 오늘 이층 발...

목사공부(69)- 하나님의 선교

  • 2014-06-27
  • 조회 수 2187

교회 밖 경비의 대부분은 선교비와 구제비다. 이 두 가지는 서로 구분되기도 하고 서로 맞물려 있기도 하다. 이것은 일단 선교 개념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예컨대 직접 전도만을 선교라고 본다면 선교비는 독립적으로 운용된다. 한국교회는 이런 경향이 강하다. 전도집회를 개최한다거나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간접 전도까지 선교로 본다면 선교비의 범위가 확대된다. 장애인 개인이나 단체를 재정적으로 후원하는 일, 기독교 언론을 지원하는 일, 사회 시설을 후원하는 일도 선교...

3월23일 제자들의 호들갑

  • 2007-03-23
  • 조회 수 2187

2007년 3월23일 제자들의 호들갑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막 4:38) 제자들은 졸고 계시는 예수님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선생님, 위험하니 먼저 피하십시오,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죽게 된 것을 왜 모른 척 하십니까, 하는 거였습니다. 그들은 늘 자신들에만 관심을 두고 있군요. 그건 그렇고, 제자들 중에는 전업 어부들이 많았습니다. 베드로를 중심으로 왕년에 갈릴리 호수를 주름잡던 제자들은 그런 풍랑을 자주 경험했을 겁...

시읽기 008 file

  • 2018-10-25
  • 조회 수 2187

황동규 '사는 기쁨'(1) https://youtu.be/zjhcxR8tYKI

1월27일 마가복음 후기(6)

  • 2010-01-26
  • 조회 수 2186

2010년 1월27일 마가복음 후기(6)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16:14) 위 구절에서 부활의 주님이 제자들의 식사 자리에 나타나신 것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굳이 음식 먹을 때라고 표현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금은 음식을 먹으면서 한가롭게 지낼 때가 아니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한 것인지 모르겠군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지 이 ...

1월5일 예수의 가르침 (2)

  • 2007-01-05
  • 조회 수 2186

2007년 1월5일 예수의 가르침 (2)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니 큰 무리가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바다에 떠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온 무리는 바닷가 육지에 있더라.(막 4:1) 예수님은 좋은 선생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와 자신의 지식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진리 자체에 집중하셨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깨달은 선생은 늘 이런 태도를 취합니다. 그는 남을 설득하기 위해서 애를 쓰지 않습니다. 그는 당연히 청중을 기만하지도 않고 선동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단지 진리의 물결에 자신을 맡길 뿐입니다. 반면에 바리새인들...

1월12일 예수의 비유 (4) [1]

  • 2007-01-12
  • 조회 수 2185

2007년 1월12일 예수의 비유 (4)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그들에게 이르시되(막 4:2) 예수의 비유에 대해서 한 마디 하려다가 나 스스로 빠져나오기 힘든 신학적 사유 안에 갇히고 말았군요. 대충 정리해야겠습니다. 여러분이 이런 신학적 개념 안으로 들어가려면 하나님이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을 처음부터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하나님의 타자성과 내재성의 변증법적 관계를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타자성만 강조하게 된다면 예수의 신성은 존립될 수 없습니다. ...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1]

  • 2010-08-11
  • 조회 수 2183

돌아오는 주일(8월15일)이 성령강림절 후 12째 주일이면서, 동시에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이라는 사실을 그대에게 전하고 싶소. 남한교회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북한교회를 대표하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지난 7월 하순 경에 아래와 같은 공동기도문을 발표했소이다. 어떤 이들은 북한의 교회는 가짜라고 주장하고 있소.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소. 궁극적인 판단은 성령의 몫이오. 그들이 노골적으로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는다면 비록 우리와 다른 교회 형태를 ...

9월30일 예수 영접(7) [7]

  • 2008-09-29
  • 조회 수 2183

2008년 9월30일 예수 영접(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막 9:37) ‘영수 영접’ 항목을 정리하면서 에피소드 하나를 말씀드려도 될는지요. 2001년 10월에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박사가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대우학술재단(이사장 김용준)이 실시하는 세계 석학초청 세미나 건이었습니다. 저는 거기에 맞춰서 판넨베르크의 <신학과 철학>(Theologie und Philosophie)을 번역했습니다. 6개월 동안 하루 ...

신발끈 (4월10일)

  • 2006-04-10
  • 조회 수 2183

2006년 4월10일, 신발끈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막 1:7)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다.”는 요한의 고백은 자신을 가장 낮은 곳으로 낮출 때 사용하는 그 당시의 관습적 용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떤 사람의 신발끈을 풀려면 본인은 일단 허리를 구푸리고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선을 신발에 두어야 합니다. 몸의 위치를 가장 낮은 곳에 두고, 시선을 아래로 깐다는 것은 극단의 겸손을 의미합니다. 요한은 자신을 그렇...

3월25일 잔잔해진 바람

  • 2007-03-25
  • 조회 수 2183

2007년 3월25일 잔잔해진 바람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막 4:39) 어제 쓴 묵상을 읽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실제로 광풍을 제어한 게 아니라 제자들이 그렇게 인식했을 뿐이라는 말인가, 하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게 성서읽기에서 매우 어려운 대목입니다. 성서 시대에는 아주 명백한 사실로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하더라도 오늘의 독자들에게는 그렇지 못한 것들이 성서에 많습니다. 홍해가 갈라졌...

5월4일 익명의 무리

  • 2007-05-04
  • 조회 수 2182

2007년 5월4일 익명의 무리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막 5:24) 예수님이 야이로의 요구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씀이 없었지만 따라나서신 걸 보면 받아들이신 것 같습니다. 그가 처한 절박한 상황이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였겠지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예수님에게 이런 요구를 한 사람이 어디 야이로 한 사람뿐이었겠습니까. 성서 기자는 그중에서 특별하게 기억되거나 전승된 사건만을 보도하고 있을 뿐입니다. 오늘 본문에 따르면 큰 무리가 따라가면서 에워싸 밀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 큰 무리 속의...

4월13일 귀신들린 사람 (9) [1]

  • 2007-04-13
  • 조회 수 2182

2007년 4월13일 귀신들린 사람 (9) 큰 소리로 부르짖어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하니.(막 5:7)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마치 만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귀신들린 사람이 예수님에게 자기를 괴롭히지 말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말은 누가 하는 걸까요? 이 사람 안에 들어있는 귀신이 하는 건가요? 아니면 이 사람 자신인가요. 저는 귀신을 실체나 인격체로 이해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변할지는 몰라도 지금까지는 그렇게 이해하...

오지 선교 [4]

  • 2011-09-05
  • 조회 수 2181

오지 선교를 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셨소? 그분들은 원주민들이 사는 마을에 가기 위해서 며칠을 고생하기도 한다오. 돈을 주고 그렇게 하라면 못하겠지만, 오직 복음을 전한다는 사명 하나로 그렇게 견디오. 재미있는 나의 오지 선교 이야기를 하니 들어보시오. 어제 서울샘터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집까지 오는 과정이오.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모든 모임이 마친 시간이 저녁 7시 25분이오. 대방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4정거장만에 서울역에 도착했소. 저녁 8시 출발 KTX를 탔소. 자리에 앉아 성찬식을 하고 남은 모닝 빵을 ...

주기도(31)

  • 2010-08-19
  • 조회 수 2180

-일용할 양식(1)- 주기도를 주제로 한 매일 묵상을 시작하면서 ‘일용할 양식’에 대해서 어느 정도 언급했다는 걸 그대도 기억하실 거요. 특히 남한이 몇 년 치씩 먹을 걸 쌓아놓은 채 일용할 양식이 없는 북한을 모른 척한다는 사실을 지적했소. 이런 태도는 거지 나사로와 부자의 비유에서 볼 수 있소. 부자는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다가 죽어 지옥에 갔고, 나사로는 부자의 문지방에 기대서 얻어먹고 살다가 죽어서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다 하오.(눅 16:19-31) 어떤 목사는 나사로는 하나님을 잘 믿었고, 아브라함은 믿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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