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4월21일

조회 수 1228 추천 수 0 2019.04.22 21:03:29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421, 부활절

 

1) 새 하늘- 오늘은 2019년 부활절이었습니다. 설교 본문의 한 구절인 사 65:17절의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번처럼 저에게 강력한 느낌도 다가온 적도 흔하지 않습니다. 이사야의 이런 거룩한 비전을 가슴에 안고 사는 사람은 이전 것을 기억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우리는 늘 이전 것의 관점으로 세상과 인간관계를 평가하면서 살아가는 데에 익숙합니다. 수능점수로 청년들의 운명을 결정하고, 목회 성과로 목사를 평가하는 게 다 그런 겁니다. 우리 스스로 그런 것에서 만족하거나 불만족해합니다. 매 순간을 새 하늘로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가 이사야의 영성이고, 그걸 예수의 부활에서 경험하는 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지금 바로 여기에 새 하늘이 열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알 겁니다.

 

2) 부활절- 강단이 오늘 꽤나 발랄하게 장식되었습니다. 사진을 아프리카티브이 라이브방송에서 캡처하여 아래에 붙이겠습니다. 예배 시작 전에 보니 현풍에서 오는 이*남 집사가 아들과 함께 부착하고 있더군요. 그 외에도 이번에는 여러 이벤트가 벌어졌습니다. 성가대의 특별찬송이 오랜만에 예배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찬송가 157장과 172장을 불렀는데, 그 중간에 들어가는 간주곡을 설*숙 집사가 작곡했습니다. 두 곡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역시 작곡 전공한 실력이 여지없이 발휘되는군요. 여러 종류의 달걀을 여러 교우들이 준비해오셨습니다. ‘He is risen’이라는 자막이 들어간 가로세로 1미터짜리 현수막도 한쪽 벽에 걸렸습니다. 오늘 꽃꽂이는 화려하기보다는 은은하면서 품격 높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수고한 박*영 집사의 성품을 닮은 꽃꽂이였습니다.

부활절.PNG

 

3) 짜장&돈가스- 부활절 식단이 풍성했습니다. 짜장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한 솥 가득 준비한 은*희 집사의 정성이 놀랍네요. 아마 남편 정 집사가 많이 도와주었겠지요. 돈가스는 권*숙 집사의 작품입니다. 산더미처럼 보이는 그 많은 양을 집에서 직접 만들지는 못했을 거고, 아마 단골집 어디선가 특별 맞춤으로 준비했겠지요. 바삭 고소한 맛이 돈가스 전문점에서 먹던 것보다 더 맛나더군요. 짜장&돈가스로 어린이들도 부활절 식사를 즐거워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1225일에 출생한 선우가 오늘 처음으로 교회에 나오면서 백일기념으로 송편을 냈고, 남편 마 집사가 큰 사업을 수주하여 세종시로 옮긴 걸 자축하는 뜻으로 박*연 집사가 팥떡을 냈습니다. 대구를 오가는 교통편도 훨씬 편리해졌다고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과일도 보이고, 이런저런 먹을거리가 부활절을 축제로 느끼게 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4) 55- 어린이 날인 55일에는 교회 일정이 많습니다. 참고하시라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어린이 청소년부에서 예배 후에 화원 유원지로 친목 모임을 갑니다. 아이들과 교사들과 부모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입니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루디아회는 친목 모임을 회원들의 사정에 따라서 56()에서 55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예배 후에 회장 김*숙 집사의 합천 집으로 가서 회원 단합모임을 갖습니다. 현재 회원이 10명입니다. 아마 회원의 남편 되는 분들도 운전을 해야 하기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 모임은 우리교회 역사 이래 최초의 행사입니다. 청년들이 12일로 수련회를 떠납니다. 교회 행사가 겹치는군요. 제가 세 모임에 한 번씩은 얼굴을 들이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청년들은 아마 노 생큐할 것 같지만요. 형편을 잘 살펴서 청년들을 교회 밖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5일은 첫 주일이라 오후 2-4시에 신학공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고민이 되는군요. 아무래도 이번 신학공부는 휴강해야 할 것 같습니다.

 

5) 수요공부- 요즘 수요성경공부가 재미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고전 11장을 공부했습니다. 고린도교회의 성찬 방식이 자세하게 나옵니다. 다른 건 접어두고, 고전 11:24-26절에 따르면 그들의 성찬 순서가 특별합니다. 빵을 먼저 먹고, 다음에는 식사를 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포도주를 마십니다. 우리는 보통 빵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것이 성찬의 모든 것으로 생각하지만 당시 고린도교회에는 식사까지 성찬에 포함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다가 식사가 중간에 자리합니다. 모든 것의 중심에는 코이노니아 개념이 있습니다. 기독교인들과 예수님 사이의 코이노이나, 그리고 기독교인들 사이의 코이노니아가 그것입니다. 우리교회에서 식사 준비를 하는 모든 이들은 다 성찬을 준비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여기서 진정한 코이노니아(친교)가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는 수요일에는 소위 은사론이 나옵니다. 기대가 되는군요.

 

6) 경주 콘도- 오늘 점심 자리에 청년들이 저를 불러내더군요. 청년 수련회를 여는 두 가지 방법 중에서 목사의 의견이 무언지 묻는 겁니다. 첫째 안은 54-6(-) 23일 일정으로 주일에는 현장에서 아프리카 티브이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고, 둘째 안은 일단 55일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떠나는 12일 코스입니다. 23일은 지루할 것 같으니 12일로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가 냈습니다. 자기들끼리 의논해서 결정되면 나에게 알려주겠다고 하더니 오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12일로 가겠다고요. 그래서 경주 콘도를 하나 내가 빌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샘터교회 교우 중의 한 분이 회원권을 갖고 있거든요. 연락을 해봤더니 예약 날짜가 너무 임박해 있고, 4-6일 연휴라 예약이 꽉 차서 일단 대기로 신청했는데, 순번이 69번이라는군요. 이런 상황을 미처 예상하지 못하고 청년들과 약속해버려서 난감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청년들이 말만 수련회라 하고 그냥 놀기만 할 건지도 궁금합니다. 일정표를 한번 짜보라고 일러둬야겠습니다. 청년들 사기 진작을 위해서 찬조해주실 분들은 마음에 담아두세요.

 

7) 꼬맹이- 오늘 예배에 유치부 나이 또래의 천사 같은 꼬맹이들이 유달리 많이 참석했습니다. *섭 집사가 자기와 똑 닮은 첫째 아들 재윤이를 데리고 나왔고, *경 장로 손자 환유도 오랜만에 할아버지 집에 놀러왔다가 이*녀 권사 손을 잡고 교회까지 왔고, 현풍 양*경 집사의 딸 민아와 이*남 집사의 아들 예성와 강*정 집사의 둘째 아들 어진이도 왔는데 요즘 예성이와 어진이가 부쩍 점잖아졌던데요, 그리고 멀리 밀양의 이*수 집사의 두 아들 우주와 선우가(우주는 초등부인가?) 한 달에 만에 나왔고(이분들은 월간 신자로 자리를 잡는 것 같은데, 경우에 따라서 이런 방식의 교회생활도 재미있습니다.), *뫼 집사가 딸 수아와 아들 선우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오늘 유치부 담당 교사가 수고 많았겠네요. 이들로 인해서 오늘 예배 참석 숫자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100.

 

8) 봉와직염- 예배 광고 시간에 담임목사의 개인적인 것을 알렸습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제 발에 문제가 생겨서 예수님의 겟세마네기도 때에 맞춰서 고생한 이야기입니다. 처음에 병원에서 진단받은 병명은 족저근막염이었는데, 교회에서 교우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봉와직염이라고 합니다. 이런저런 증상이 서로 겹쳐서 혼란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이번 주간일지는 월요일(422)에 쓰는 관계로 상황이 좀더 진행된 이야기를 전해야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다시 영천의 그 정형외과에 가서 자초지종을 내가 말한 뒤에 의사가 이번에는 내 발을 직접 관찰하고 손으로 만져보더니 최종적으로 통풍성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족저근막염보다는 봉와직염이 제게는 좀더 괜찮고, 봉와직염보다는 통풍성관절염이 더 좋은 결과입니다. 왜 그런지를 설명하려면 길어지니 생략합니다. 어젯밤에는 오랜만에 발의 불편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숙면했습니다. 염려해주신 허*훈 집사와 여러 교우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9) 중보기도- 주보에 실린 중보기도 내용입니다. 모든 기도의 근간은 중보기도입니다.

1) 교착 상태에 떨어진 남북평화 운동이 다시 힘을 얻도록

2) 대한민국에 빈부격차가 줄어들어 경제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3) 소비 중심의 삶이 존재 중심의 삶으로 전환되도록

4) 소수자를 배척하지 않고 포용하는 사회로 나아가도록

5) 한국교회가 성장 중심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6)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우리교회 젊은 부모들이 힘을 내도록

7) 병든 부모를 돌보는 교우들을 위해서

8) 아들을 군대에 보낸 가정을 위해서

9) 곳곳에서 알게 모르게 교회를 섬기는 분들을 위해서

10) 교회생활에 냉담한 신자들을 위하여

 

10) 예배 출석인원: 100, 헌금: 2,2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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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02) 요 5:42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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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02) 요 5:42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앞 구절 41절에서 예수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않겠다고 말한 이유는 위 42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당연히 예수의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자부심이 강력했다. 예수에게 적대감을 보인 이유도 자신들의 하나님 사랑 때문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명분으로 잔인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여리고 성 주민들과의 전쟁에서 ...

예수 어록(101) 요 5:41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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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01) 요 5:41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영광을 취한다.’는 말은 관념적으로 들린다. 영광이 관념 용어이니 어쩔 수 없다. 관념을 뚫고 들어가서 실질(reality)을 확보하지 않으면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 이를 수 없다. 기독교인이 신앙의 중심에 이르지 못하면 영적인 만족을 얻을 수 없기에 실용적인 데로 빠진다. 실용적인 것과 실질적인 것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신앙의 시행착오도 자주 발생한다. 영광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드러나는 사건이나 그 현상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하나님 ...

주간일지 4월28일 [2]

  • 2019-04-30
  • 조회 수 1582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4월28일, 부활절 둘째 주일 1) 예수의 피- 제 설교 제목에 ‘피’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죽음이라고 바꿔도 되긴 하지만 이번에 저는 강조한다는 생각으로 요한계시록 본문의 그 단어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예수의 피는 마술이 아닌데도 한국교회 신자들은 예수의 피에서 마술적인 힘이 나오는 것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수의 피로 우리의 죄가 씻김을 받는다는 겁니다. 마술적인 신앙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 중의 일부는 예수의 피를 완전히 무시합니다. 거...

예수 어록(100) 요 5:40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 2019-04-27
  • 조회 수 1124

예수 어록(100) 요 5:40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도대체 ‘영원한 생명’은 무엇인가? 아니 ‘영원’은 무엇인가? 우리는 아직 영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아마 죽을 때까지 알지 못할 것이다. 아니 세상이 끝나도 밝혀지지 않을 것이다. 기껏해야 다음과 같은 정도만 말할 수 있다. 끝이 없는(endless) 것은 성경적인 의미가 아니고 우주물리학적으로도 옳은 게 아니다. 우주의 나이 138억년이 길긴 하지만 영원한 게 아니고, 앞으로 200억년 후도 역시 영원한 게 아니다. ...

예수 어록(099) 요 5:39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 2019-04-26
  • 조회 수 1150

예수 어록(099) 요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앞에서 짚었지만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긴 연설은 예수가 직접 한 게 아니라 요한복음을 쓴 사람에 의해서 편집된 것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자기의 생각대로 편집한 게 아니라 요한복음 공동체가 간직하고 있던 전승과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하여 확대 해석하고 설명한 것이다. 일종의 설교문이라고 보면 된다. 초기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신앙 주제는 예수의 정체성에 관한 것이...

예수 어록(098) 요 5:38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2]

  • 2019-04-25
  • 조회 수 1123

예수 어록(098) 요 5:38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가 보내신 이를 믿지 아니함이라 여기 38절에서 37절의 내용이 좀더 명확하게 해명된다. 지금 본문이 전체적으로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에게 나타나야 할 일들이 예수에게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그들이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명백하다. 예수가 신성을 모독했다는 것이 첫째 이유다. 신성모독이라는 말은 보기에 따라서 달라진다. 예수가 스스로 나는 신이라거나 메시아라고...

예수 어록(097) 요 5:37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

  • 2019-04-24
  • 조회 수 1090

예수 어록(097) 요 5:37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상을 보지 못하였으며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다.’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앞에서는 나의 일이 증거라고 하더니 여기서는 아버지의 증언이 있다고 한다. 아버지의 증언은 사이비 이단 교주들이 주로 하는 말이다. 자신이 기도하는 중에 다른 사람들은 못 듣는 하나님의 음성을 자기만 들었다는 식이다. 하나님의 증언으로 표현될 수 있는 장면이 공관...

예수 어록(096) 요 5:36 내가 하는 그 역사가 ...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

  • 2019-04-23
  • 조회 수 992

예수 어록(096) 요 5:36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내가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 위 구절의 문장은 대충 무슨 뜻인지는 알 수 있으나 깔끔하지가 못하다. 공동번역을 보자. “그런데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훨씬 더 나은 증언이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성취하라고 맡겨주신 일인데 그것이 바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증거가 된다.” 이 번역의 의미가 훨씬 선명하게 다가온다...

주간일지 4월21일 file

  • 2019-04-22
  • 조회 수 1228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4월21일, 부활절 1) 새 하늘- 오늘은 2019년 부활절이었습니다. 설교 본문의 한 구절인 사 65:17절의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번처럼 저에게 강력한 느낌도 다가온 적도 흔하지 않습니다. 이사야의 이런 거룩한 비전을 가슴에 안고 사는 사람은 ‘이전 것’을 기억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우리는 늘 이전 것의 관점으로 세상과 인간관계를 평가하면서 살아가는 데에 익숙합니다. 수능점수로 청년들의 운명을 결정하고, 목회 성과로 목사를 평가하는 게 다 그런 겁니다. 우리 스스로 그런 것에서 만족하거...

예수 어록(095) 요 5:35 요한은 켜서 비추이는 등불이라

  • 2019-04-20
  • 조회 수 1532

예수 어록(095) 요 5:35 요한은 켜서 비추이는 등불이라 너희가 한때 그 빛에 즐거이 있기를 원하였거니와... 요한의 메시지는 기독교 신앙에서 놓칠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수가 그에게서 세례를 받았으며 요한의 제자들 중에서 예수의 제자가 된 사람들이 있고, 예수 공생애 초기에 세례 요한과 얽힌 이야기가 복음서에 공히 많이 나온다는 사실에서도 우리는 요한의 영향력이 초기 기독교에 상당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세례가 기독교의 중요한 의식으로 자리를 잡은 것도 세례 요한의 영향이다. 위 구절에...

예수 어록(094) 요 5:34 나는 사람에게서 증언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 2019-04-19
  • 조회 수 1073

예수 어록(094) 요 5:34 그러나 나는 사람에게서 증언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로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 ‘사람에게서 증언’은 예수에 대한 요한의 증언을 가리킨다. 그 내용은 요 1:19-34절에 나온다. 이 대목은 두 단락으로 나뉜다. 19-28절은 유대인들의 질문에 대한 요한의 대답이고, 29-34절은 예수가 요한에게 세례 받은 이야기다. 두 단락 모두 요한이 예수를 증언한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단락만 보자. 요한에게 세례 받기 위해서 오는 예수를 보고 요한이 한 말은 유명하다. 예수를 주...

예수 어록(093) 요 5:33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

  • 2019-04-18
  • 조회 수 1166

수 어록(093) 요 5: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 위 33절의 내용은 어떤 내용을 배경으로 한 것인지가 확실하지 않아 보인다. 요한은 물론 세례 요한이다. 세례 요한과 관계되는 예수의 이야기는 핵심적으로 두 가지다. 하나는 예수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감옥의 요한이 제자들을 예수에게 보내서 ‘당신이 우리가 기다리는 메시야인가?’라는 질문을 한 것이다. 위 구절이 말하는 ‘너희’는 예수를 적대적으로 대하는 유대인들이다(요 5:18). 요 1:19절에 따르...

예수 어록(092) 요 5:32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이가 따로 있으니 [1]

  • 2019-04-17
  • 조회 수 1026

예수 어록(092) 요 5:32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이가 따로 있으니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 증언이 참인 줄 아노라 요 5:32절에 따르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즉 생명의 근원이라는 사실은 예수 자신이 증언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가 증언하기 때문에 진리라는 게 분명하다. 하나님이 예수를 위하여 증언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요한복음 전체 주제에 근거해서 우리가 추정할 수 있다. 그것은 제자들이 예수를 통해서 생명을 얻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요한복음에는 생명을 얻는다는 말이 반복...

예수 어록(091) 요 5:31 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언하면 [2]

  • 2019-04-16
  • 조회 수 1293

예수 어록(091) 요 5:31 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되... 예수는 인간인가, 신인가? 낡은 질문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끝나지 않은 질문이다. 제자들과 초기 기독교인들도 이 질문을 놓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당연하다. 제자들의 입장에서 아주 초기로 돌아가 보자. 제자들의 시선이 예수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이유는 신약성경이 바로 제자들의 관점에서 기록된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 공생애에 이미 열두 명의 제자 집단이 형성된 것으로 복음서는 말한다. 열두 명이라는 숫자는 이스라엘의 열...

주간일지 4월14일 file

  • 2019-04-15
  • 조회 수 1558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4월14일, 사순절 6주(종려주일) 1) 제자도- “제자도의 위기”라는 이번 주일 설교 제목은 상투적으로 들리겠지만 의미를 알면 새롭습니다. 제자의 삶은 도(道), 즉 길입니다. 길은 계속 이어지는 속성이기에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한 곳에 안주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으로 바꾸면 믿음이 점점 더 깊어진다는 뜻입니다. 믿음의 세계도 깊어지지 않으면 정체되고, 정체되면 위축되고 결국 훼손됩니다. 예수 제자로서...

예수 어록(090) 요 5:30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 2019-04-13
  • 조회 수 1354

예수 어록(090) 요 5:30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요한복음 기자는 예수가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하나라는 사실을 여러 방식으로 선포하는 중이다. 30절에서 그는 예수가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심판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뜻이 예수의 뜻이고, 예수의 뜻이 곧 하나님의 뜻이다. 요한의 이런 주장은 유대교에서 볼 때 신성모독이다. 하나님은 절대자이기에 인간은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

예수 어록(089) 요 5:29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 2019-04-12
  • 조회 수 1127

예수 어록(089) 요 5: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인자로서의 정체성과 아들로서의 정체성을 언급하다가 갑자기 선한 일을 행한 자와 악한 일을 행한 자라는 표현이 29절에 나온다. 인자이며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인 예수를 믿는 것과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의 관계가 명확하지는 않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늘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이 아니고,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늘 악한 일을 행하는 것이 아니다. 이 구절이 말하려는 핵심은 선한 일과 악한 일을 구분하려는 ...

예수 어록(088) 요 5:28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 2019-04-11
  • 조회 수 1389

예수 어록(088) 요 5:28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요한은 28절에서 하나님이 예수에게 심판의 권한을 주었다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고 하면서,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온다고 말한다. 무덤은 죽은 자가 가는 곳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무덤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 편안하게 산다는 것이 신기한다. 죽음을 매 순간 두려워한다면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죽음을 까맣게 잊고 사는 건 이런 점에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죽음으...

예수 어록(087) 요 5:27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 [2]

  • 2019-04-10
  • 조회 수 1518

예수 어록(087) 요 5:27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 예수의 연설에서 아들이라는 정체성과 인자라는 정체성이 순환되고 있다. 아들은 인자이고 인자가 곧 아들이다. 26절에서는 아들의 정체성이 강조되었다. 그 아들은 하나님의 생명을 담지한 자다. 27절에서는 인자의 정체성이 강조된다. 인자는 심판의 권한을 담지한 자다. 생명과 심판은 일견 대립되는 것으로 보인다. 생명은 살리는 것이고 심판은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생명은 심판을 통해서 드러날 것이며, 심판은 생명...

예수 어록(086) 요 5:26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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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086) 요 5:26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신약성경은 특징에 따라서 복음서와 서신과 사도행전과 요한계시록으로 분류된다. 복음서는 예수의 일대기이고 나머지는 교회에서 벌어진 신앙생활에 대한 이야기다. 엄밀하게 말하면 복음서도 역시 교회에 관한 이야기이다. 예수님의 일대기를 객관적으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초기 기독교의 관점에서 새롭게 진술한 것이기 때문이다. 복음의 반은 예수님의 일대기이고, 반은 그것을 기록한 초기 교회의 신앙고백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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