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3월24일

조회 수 1675 추천 수 0 2019.03.25 21:19:40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324, 사순절 3

 

1) 백척간두- 이번 설교에서 하나님 경험이 곧 백척간두와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연합니다. 하나님 경험은 주변의 모든 의지할 대상이 없을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세상의 모든 소리에서 벗어나야합니다. 예배를 함께드리지만 그것마저 백척간두의 경험입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인생 자체가 백척간두 아니겠습니까. 오직 혼자 세상에 나와서 오직 혼자 떠나야합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도 궁극적으로는 혼자 버텨내야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하나님을 향할 수 있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즉 생명을 경험하고 누릴 수 있습니다. 봄 햇살을 실질적으로 느끼려면 혼자 있어야하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것을 혼자서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합니다. 백척간두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할 겁니다. 제가 보기에!

 

2) 4월 교회 일정- 이번 주일의 교회 주보에 실린 4월 일정을 다시 올립니다.

1()- 설교문작성 워크숍 14:00-17:00, 목회자 대상으로 하는 모임.

7(주일)- 사순절 5(교회력 색깔은 흰색), 어린이 통합예배(어린이 설교 준비), 성찬예식, 신학공부(오후 14:00)

14(주일)- 종려주일, 정용섭 목사 서울샘터교회 방문

16()- 세월호 참사 5주년

21(주일)- 부활절(색깔 흰색), 루디아 월례회

28(주일)- 교인간담회(운영위원회와 연석회의)

기타: 수요공부(매주 수요일 오후 2:00-3:30)는 계속됩니다.

 

3) 시니어 그룹- 작년에 정관을 개정해서 금년부터 시행된 호칭 장로 권사 제도에 의해서 장로 2, 권사 5명이 금년에 그 명칭을 받았습니다. 우리교회에서 명실상부 시니어 그룹니다. 교회 등록 3년이 되고 나이가 65세 이상 된 분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인생은 65부터이니 이분들의 신앙생활도 지금부터가 황금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별히 지병이 없으면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나이이고(제 경험에 따르면 60세부터 신체도 안정기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은퇴자이니 시간도 넉넉하고, 전반적으로는 경제적인 어려움도 크지 않을 겁니다. 오늘 첫 모임으로 저녁밥을 함께 먹었습니다. 공교롭게 두 분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빠졌습니다. 담임 목사인 저와 아내는 참관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젊은 교우들에게 든든히 울타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산에 있는 부*성 중국집에서 코스 요리를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제가 과식을 했군요. 식사 중간에 류 장로와 팔씨름을 했습니다. 결과는 거기 참석하신 권사들에게 확인해보면 됩니다. 류 장로는 실내 골프를 치고, 저는 테니스를 합니다.

 

4) 교우동정- 교우들에게 이런저런 사정이 생기는군요. 좋은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습니다. *모 장로는 포항 지진 원인 정부 발표가 나온 뒤에 인터뷰 등을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나 봅니다. 그동안 포항지역 조사위 위원장으로 활동했었거든요. 너무 무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식 권사는 지난 토요일부터 56일 일정으로 중국 여행을 떠났습니다. 남쪽 어디라고 하던데 지역 이름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군요. 건강하게, 즐겁게 잘 다녀오기 바랍니다. *경 집사는 요즘 건강이 많이 안 좋습니다. 아들, 딸을 낳고, 학교 근무하고, 집안 살림하느라 에너지를 소진했나 봅니다. 힘내세요. 용기를 내서 감당하기 어려운 업무는 내려놓기 바랍니다. *혁 집사는 요즘 서울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 사정이 주말에도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가족을 자주 만나지 못해서 어쩌지요? 건강 잘 챙기세요. 요즘 아내인 박*연 집사의 발랄한 목소리에 기운이 좀 빠진 것 같습니다.

 

5) 중보기도- 주보에 실린 중보기도 제목을 다시 올립니다. 일주일 동안만이라도 이 제목으로 기도해야겠습니다.

남북분단체제가 극복되어서 평화체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혐오와 배척에서 돌아서서 관용과 평화를 지향할 수 있도록

대구샘터교회에 새로 등록하신 분들이 교회에 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자녀들을 군대에 입대시켰거나 입대를 앞둔 가정

본인이나 가족이 아픈 가정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부모들

보이게, 또는 보이지 않게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수고하는 분들

 

6) 카메라- 예배 시작 전에 보니 라이브 방송 카메라를 설치하는 이*희 집사 옆에 아내인 유*미 집사가 함께 일을 거들더군요. 보통 때는 혼자 했거든요. 뭐해요, 하고 내가 묻자 다음 주일에 이*희 집사가 국가시험을 보러가야 하기에 교회에 나오지 못해서 아내가 대신 업무를 맡게 된다는 겁니다. 수고가 많겠네요. 이 집사는 시험을 잘 치기 바랍니다. 카메라 삼각대 바로 옆 좌석을 교인들이 피합니다. 멀티 캡이 탁자 위에 놓여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멀티 캡을 밑으로 내려놓았으니 그 자리에 앉아도 된다고 합니다. *희 집사에게 카메라를 아예 천정에 설치하는 게 가능한지 연구해보라고 일렀습니다. 4월부터는 아프리카티브이가 아니라 유튜브로 방송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7) 울산- 예배 후에 1층 카페에 모인 몇몇 그룹을 제가 잠깐씩 찾아가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한 그룹에 울산에서 오는 석*(*혜 집사) 집사가 있었습니다. 그 부부는 금년 들어서 거의 매 주일이 오시네요. 그 부부 집사가 저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겠지만, 이렇게 말하네요. 지난주일(317) 같은 경우에 어른들 생일이라서 부산에 가야하기에 대구까지 오기 힘들었는데, 남편 석 집사가 그래도 꼭 가야 한다면서 예배에 참석했다가 다시 부산으로 내려갔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오길 잘했다, 설교 말씀이 특별히 좋았다고 합니다. 오늘 설교에서도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요한의 선포와 예수의 선포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하니까 기독교 신앙의 많은 부분이 명료하게 다가왔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교 칭찬을 했습니다. 울산에 제가 한 번 간다고 말을 해놓고 아직 못 갔군요. 석 집사는 아무리 운전에 자신이 있어도 과속하지 마세요. 조수석에 앉은 사람을 생각해서요. 사실은 저도 과속을 좀 하는 편이라서 뭐...

 

8) 쾌청- 오늘 모처럼 날씨가 쾌청했습니다. 아침에 교회에 오려고 집을 나서는데 하늘이 가을하늘처럼 빛났습니다. 사진 몇 장을 찍었습니다. 일주일동안 모든 교우들이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직 한 번뿐인 일주일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어떤 철학자는 아침에 일어나서 죽음을 생각하자는 뜻의 제목을 붙여서 책을 냈더군요. 죽음과 삶이 궁극적으로는 하나이겠지요. 그게 기독교의 세례에 내포된 의미이기도 합니다. 빛난 한 주간을 보내고, 빛나는 마음으로 다음 주일에 뵙겠습니다. 사진 세 장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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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예배 참석인원: 84, 헌금: 9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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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지 4월7일 fil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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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4월7일, 사순절 5주 1) 마리아- 예수를 위하여 비싼 향유를 부었다는 이야기는 마태와 마가에도 나옵니다. 여기에는 요한복음 이야기와 달리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어떤 여자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것으로 나옵니다. 요한복음에는 마리아가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은 것으로 나옵니다. 어느 쪽의 이야기가 사실에 더 가까운지를 밝히기는 어렵습니다. 분명한 것은 어떤 여자가 비싼 향유를 부었으며, 그걸 제자들과 사람들이 못마땅하게 생각했으나 예수님은 이 여자의 행위를 인정했다는...

예수 어록(085) 요 5:25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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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085) 요 5: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의 음성을 들을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요한은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죽는다는 것과 살아난다는 말이 실제 육체적인 게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죽은 자’는 지금 살아있으나 영적으로는 죽은 자들이다. 예수의 음성을 듣지 못한 자들이 여기에 속한다. 요한이 교회 밖의 사람들이 들으면 언짢게 들릴 수 있는 발언을 과감하게 할 수 ...

예수 어록(084) 요 5:24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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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084) 요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하나님 아버지를 높이듯이 예수를 높여야할 이유는 24절이 말하는 것처럼 예수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기 때문이다. 영생을 얻었다는 말은 곧 심판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예수를 믿는 자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영적인 자리를 이동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 구절은 요한복음이 전하려는 전체 메시지의 압축인 셈이다. 사망에서 ...

예수 어록(083) 요 5:23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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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083) 요 5:23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를 공경하지 아니하느니라. 요한은 지금 계속적으로 예수의 본질이 하나님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피력하는 중이다. 하나님 아버지가 예수에게 심판의 권한을 다 맡긴 이유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공경하듯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는 데에 있다고 한다. 공동번역은 ‘존경한다.’고 번역했고, 루터번역도 공동번역과 비슷하게 번역했다. 우리말 공경은 옛 어투다. 공경이나 존경...

예수 어록(082) 요 5:22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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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082) 요 5: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예수 이전에도 하나님은 심판할 자를 심판하고 구원할 자를 구원하셨다. 역사는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심판을 아들에게 맡겼다는 말은 하나님의 심판이 예수에게서 완성되었다는 뜻이다. 제자들은 이런 의미에서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포할 수 있었다. 이 구절에서도 하나님과 예수와의 관계가 아버지와 아들처럼 하나를 이룬다는 사실이 강조되...

예수 어록(081) 요 5:21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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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081) 요 5:21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과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제자들과 추종자들이 그리스도로 믿는 예수는 십자가에 처형당했다. 십자가에 처형된 자를 그리스도, 즉 구원자로 믿는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언어도단이다. 예수는 십자가에 처형당했을 뿐만 아니라 부활했기 때문에 그리스도로 믿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그게 설득력이 있는 건 아니다. 당시에도 제자들은 예수가 부활했다고 무작정 주장할 수는 없었다. 부활 경험은 오늘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

주간일지, 3월31일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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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3월31일, 사순절 4주 1) 이전 것- 바울은 오늘 설교 성경 본문에서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이 구절만이 아니라 성경의 모든 내용은 사실 우리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흔드는 것이기에 폭탄 발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b). 이런 깨우침을 얻는 게 바로 은혜이겠지요. 이전 것은 올드(old)한 것입니다. 올드는 영어 성경에 나오는 단어입니다. 올드한 것은 새 것을 경험할 때 지나간 것이 되고 맙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우리가 새로운 ...

예수 어록(080) 요 5:20 자기가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 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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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080) 요 5:20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가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너희로 놀랍게 여기게 하시리라. 요 5:19-47절의 주제는 예수와 하나님의 일치다. 요한복음이 기록되던 시대의 기독교에서는 이미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믿음이 확정되었다. 그것으로 인해서 유대교와는 더 이상 함께 하기 어려웠다. 예수가 하나님과 하나라는 사실을 유대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없었다.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일반사람들에게도 설명하기는 힘들다. 요한복음을 비...

예수 어록(079) 요 5:19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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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079) 요 5:19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예수는 앞 구절 18절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표현했다. 극존엄의 대상인 하나님을 아버지로 표현하는 건 신성모독이다. 예수는 유대인들에게 두 가지 결정적인 약점이 잡혔다. 하나는 안식일 율법을 노골적으로 위배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신성을 모독한 것이다. 두 번째가 더 심각한 문제였다. 그들은 예수를 아예 죽이기...

예수 어록(078) 요 5:17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 2019-03-28
  • 조회 수 1222

예수 어록(078) 요 5:17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삼십팔 년 동안 병을 앓다가 치료된 이 사람은 자신을 타일렀던 유대인들에게 자리를 들고 가라고 말한 사람이 바로 예수라는 사실을 전했다. 본문은 이 일로 인해서 바리새인들로 추정되는 이 유대인들이 예수를 박해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다. 예수 박해 동기가 안식일에 있다는 요한복음의 주장은 공관복음과도 일치된다. 당시 사람들은 안식일 문제에서 예수가 지나치게 라디칼 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안식일 규정은 여러 가지 점에서 유익한 게 많...

예수 어록(077) 요 5:14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 2019-03-27
  • 조회 수 1181

예수 어록(077) 요 5:14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앞에서 짚은 것처럼 이 사건은 안식일 논쟁으로 이어진다. 유대인들은 삼십팔 년 동안 병들었던 사람이 자기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을 보고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타일렀다. 오늘 우리의 관점으로는 이해하기 곤란하지만 당시에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특히 요한복음이 기록되던 1세기 후반 10년 어간의 바리새파 운동은 유대교 전통의 주류가 되었기에 이런 방식의 반응은 가능하다. 안식일 규정은 다...

예수 어록(076) 요 5:8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 2019-03-26
  • 조회 수 1076

예수 어록(076) 요 5:8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낫고자 하느냐는 예수의 질문에 삼십팔 년 된 병자는 이렇게 말한다.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이 사람은 스스로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병이 깊었다. 보호자도 없다. 집에 보호자가 있다 한들 여기 나와서 온천물 끓어오르는 순간을 무작정 대기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이 사람은 차라리 집에 돌아가 골방에 박혀 있든지 사람 왕래가 많은 곳에서 구걸하는 게 좋았다. 그의 운명은 절망...

주간일지, 3월24일 file

  • 2019-03-25
  • 조회 수 1675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3월24일, 사순절 3주 1) 백척간두- 이번 설교에서 하나님 경험이 곧 백척간두와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연합니다. 하나님 경험은 주변의 모든 의지할 대상이 없을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세상의 모든 소리에서 벗어나야합니다. 예배를 ‘함께’ 드리지만 그것마저 백척간두의 경험입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인생 자체가 백척간두 아니겠습니까. 오직 혼자 세상에 나와서 오직 혼자 떠나야합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도 궁극적으로는 혼자 버텨내야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예수 어록(075) 요 5:6 네가 낫고자 하느냐

  • 2019-03-23
  • 조회 수 1108

예수 어록(075) 요 5:6 네가 낫고자 하느냐 요 2:13절에 예수가 유월절을 맞아 성지순례 차 예루살렘으로 올라왔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 요 5:1절에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는 보도가 나온다. 요 7:14절에 또 한 번 예수가 명절 중간에 예루살렘에 올라갔다고 한다. 요 12:12절에도 예루살렘 방문 이야기가 나온다. 요한복음에는 예루살렘 방문이 공관복음에 비해서 잦다.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 이야기를 육하원칙에 따라서 정확하게 전하는 게 아니라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변증하는 것을 목표로 집필했기에 이...

예수 어록(074) 요 4:50 가라 네 아들이 살아있다.

  • 2019-03-22
  • 조회 수 1035

예수 어록(074) 요 4:50 가라 네 아들이 살아있다. 아들이 죽을병에 걸린 아버지는 자기 아이가 죽기 전에 가버나움으로 가자고 예수를 채근했다. 아비의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이 간다. 예수는 예상하지 못한 발언을 한다. “가라. 네 아들이 살아있다.” 이 사람은 예수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버나움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이가 살아 있다는 말을 마중 나온 종들에게서 전해 들었다고 한다. 아이가 낫기 시작한 때를 확인해보니 예수가 발언한 시간 대였다. 그 집 식구들은 이런 놀라운 일을 보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한다...

예수 어록(073) 요 4:48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 2019-03-21
  • 조회 수 1509

예수 어록(073) 요 4:48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예수는 갈릴리 이곳저곳을 유랑하다가 가나에 들어갔다. 가나는 예수의 첫 표적으로 알려진 물로 포도주를 만든 마을이다. 어떤 사람이 가버나움에서 가나로 달려와 예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성경은 그가 왕의 신하라는 사실을 굳이 밝힌다. 아들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는 아비의 심정이 오죽하겠는가. 예수의 대답은 냉소적인 뉘앙스를 풍긴다.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

예수 어록(072) 요 4:44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

  • 2019-03-20
  • 조회 수 2940

예수 어록(072) 요 4:44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는 표현이 여기 요한복음에서는 전후 맥락 없이 나왔다. 공관복음에는 명백한 맥락이 나온다. 막 6:1-6절(마 13:53-58, 눅 4:16-30)에 따르면 예수는 고향 나사렛에 들어갔다가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쳤다. 동네 사람들이 예수를 배척했다고 한다. 예수를 자신들과 똑같은 평범한 사람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예수 어록(071) 요 4:38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2]

  • 2019-03-19
  • 조회 수 1470

예수 어록(071) 요 4:38 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사마리아 여자에 관한 이야기는 크게 두 단락으로 나뉜다. 하나는 예수와 사마리아 여자와의 대화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와 제자들과의 대화다. 앞의 대화는 비교적 대화답게 흘러가지만 뒤의 대화는 예수의 일방적인 진술로 흐른다. 요 4:38절은 예수가 제자들에 전한 가르침의 마지막 구절이면서 사마리아 여자 이야기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예수의 마지막 발언이다. 이 뒤로...

주간일지, 3월17일 [1]

  • 2019-03-18
  • 조회 수 1090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3월17일, 사순절 2주 1) 블랙홀- 사순절 둘째 주일인 오늘(3월17일) 설교 중에 블랙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흑암과 두려움에 대한 아브라함의 경험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블랙홀만이 검은 게 아니라 우주 전체가 사실은 암흑입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암흑 에너지와 암흑 물질이 96%이고, 나머지 4%도 대부분이 성간 먼지나 기체입니다. 태양과 지구와 같은 별이나 행성은 0.4%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0.4% 중에서 태양계가 차지하는 크기는 거의 무시해도 좋을 정도겠...

예수 어록(070) 요 4:37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다.

  • 2019-03-16
  • 조회 수 1431

예수 어록(070) 요 4:37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다. 한국교회가 공식 예배용으로 번역한 개역개정은 읽기에 불편한 점이 많다. 독자들에게 본문의 의미를 충실하게 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요 4:37절만 해도 그렇다. ‘... 하는 말’이 예수의 말인지, 요한복음 공동체의 말인지, 특별한 의미 없이 사용된 단어인지가 명확하지 않다. 공동번역은 이렇다. “과연 한 사람은 심고 다른 사람은 거둔다는 속담이 맞다.” 예수는 속담을 인용한 것이다. 더 정확하게는 요한복음 기자가 인용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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