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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8일 더러운 귀신 (3)

  • 2006-11-28
  • 조회 수 2277

2006년 11월28일 더러운 귀신 (3)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막 3:11)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라는 귀신들의 진술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런 구절을 만나면 저도 매우 당혹스럽습니다. 일단 이 장면을 냉정하게 살펴봅시다. 예수님은 회당에서 나와서 갈릴리 호숫가로 물러나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곳까지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대개 병자였습니다. 예수님의 몸이라도 만지려고 밀려드는 그들을 예수님은 피하려고 하셨습니다....

2월7일 비유를 모르는 이유 [3]

  • 2007-02-07
  • 조회 수 2277

2007년 2월7일 비유를 모르는 이유 또 이르시되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냐 (막 4:13) 이제 예수님이 본격적으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그 전에 한 말씀 따끔하게 하시는군요. 이 비유를 모르면서 어떻게 다른 비유를 알겠는가 하구요. 예수님이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조금 이상합니다. 왜냐하면 이 비유 자체는 별로 어려운 게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 뒤에 나오는 예수님의 설명도 우리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 이틀 전의 주제로 돌아...

부활 단상(4), 4월12일(금)

  • 2013-04-12
  • 조회 수 2279

인류 역사에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은 없다. 관에 들어갔다가도 다시 살아났다는 말들은 있지만, 그리고 죽어서 천국에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말들은 있지만 그건 전혀 다른 현상이다. 우리는 살아있다는 사실과 죽었다는 사실의 차이를 정확하게 말할 만큼 세상을 아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모든 걸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에는 일단 충실해야 한다. 그것을 모두 부정하기 시작하면 모든 근거들이 흔들린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사실에 근거하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은 없...

늙는 몸 file [12]

  • 2017-02-09
  • 조회 수 2279

젊었을 때는 다쳐도 금방 나았는데 요즘은 작은 상처도 오래 간다. 얼마 전에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자다가 나도 모르게 가려워서 한쪽 발뒤꿈치로 다른 발목 근처를 심하게 긁었다. 며칠 뒤에 보니 화상을 입어 피부가 부풀어 오른 거와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커다란 물집에 생긴 것이다. 손톱으로 물집을 터뜨리니 생각보다 많은 액체가 흘러내렸다. 시간 지나면 아물려니 생각하고 그냥 지냈는데 며칠 뒤에 보니 오히려 상처가 깊어졌다. 웃음이 났다. 얇은 피부가 버껴져서 물집이 생긴 것 뿐인데 회복...

호모 사피엔스

  • 2017-06-27
  • 조회 수 2280

6월276일, 화 호모 사피엔스 지난 설교 도입부에서 호모 사피엔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정확하게 부르면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라고 한다. 호모는 ‘호모 섹셜리티’(동성애)라는 말에서 보듯이 ‘같은’이라는 뜻이다. 호모 사피엔스에서 그 ‘호모’는 동물을 屬(속)으로 구분할 때 슬기로운 속에 속한다는 뜻으로 보통 ‘인간’을 가리킨다. 그냥 간단히 표현하자면 지금의 인간이 호모 사피엔스다. 예수의 정체성을 가리킬 때는 쓰는 개념이 있다. ‘베레 호모 베레 데우스’가 그것이다. ‘참된 인간 참된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

부러워하지 않기!

  • 2011-05-19
  • 조회 수 2281

모든 불행은 남을 부러워하는 데서 시작하오. 그 부러움의 내용은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없이 많소. 외모나 재산, 학력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사람들은 서로 부러워하면서 살아가오. 그런 부러움으로 인해서 삶이 얼마나 척박해지는지, 또는 얼마나 과열되는지 모르오. 목회자들도 비슷하오. 작은 교회를 맡고 있는 목사는 큰 교회 목사를 부러워하오. 교회당이 없어서 다른 장소를 빌려 신앙생활을 하는 교회의 신자들은 멋진 교회당이 있는 교회에 다니는 신자들을 부러워할 거요. 부러움은 비교의식에서 나오는 것 같소. 만약 어떤...

11월20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10)

  • 2009-11-19
  • 조회 수 2282

2009년 11월20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10)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15:34)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예수님의 절규는 ‘무죄한 자의 고난’을 대표합니다. 예수님은 바로 무죄한 자의 대표로 고난을 당했습니다. 이후로 어느 누구도 고독하게 이런 고난을 당하지 않습니다. 그들 곁에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신앙적인 대답을 문자적으로만 알고 있으...

3월20일 배를 타고 [7]

  • 2007-03-20
  • 조회 수 2283

2007년 3월20일 배를 타고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막 4:36) 오늘 본문의 장면도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건너가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군중들로부터 벗어나서 예수님을 배에 있는 그대로 모시고 갔다고 합니다. 4장1절에 따르면 예수님이 호숫가에서 가르치실 때 사람들이 몰려들어 배에 올라가셔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상태로 계속 계셨다는 말이 됩니다. 예수님이 배에 올라가서 가르치셔야 했다면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는 말인데, ...

1월27일 좋은 땅에 떨어진 씨(2) [1]

  • 2007-01-27
  • 조회 수 2284

2007년 1월27일 좋은 땅에 떨어진 씨(2)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며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나 육십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막 4:8) 본문이 가리키는 좋은 땅은 복음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동일한 복음을 들었는데도 사람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강도가 다른 걸 보면 마음의 밭이 다르다는 게 분명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마음의 밭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우선 좋은 인격과 성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의 목회경험을 통해서 보더라도 신자들의 인격이 중요하더군요. 원만한 인격을 소유한 사람...

11월30일 열두 제자 (1)

  • 2006-11-30
  • 조회 수 2285

2006년 11월30일 열두 제자 (1)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막 3:13) 막 3:13-19절은 열두 제자를 부르고, 사명을 주신 사건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들이 바로 열두 사도인지 아닌지는 그렇게 정확하지 않습니다. 열두 제자, 또는 열두 사도에 대한 내용도 복음서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납니다. 그런 건 조금 복잡하고, 현재 우리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 접어두기로 하지요. 우선 예수님이 왜 제자들을 부르셨는지 잠시 생각해보시죠. 이 문제와 연관해서 우리는 세 가지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습니...

6월15일 귀신 제어 권능

  • 2007-06-15
  • 조회 수 2285

2007년 6월15일 귀신 제어 권능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막 6:7)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더러운 귀신을 제어할 권능을 주셨다고 합니다. 축귀는 예수님에게서 많이 발생한 사건입니다. 이제 제자들도 예수님의 이런 일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서에 귀신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이유는 성서시대 사람들이 이 세상을 오늘 우리보다 훨씬 신비로운 눈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더러운 영의 작용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불치병은 그들의 ...

4월26일 귀신들린 사람 (22)

  • 2007-04-26
  • 조회 수 2287

2007년 4월26일 귀신들린 사람 (22)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막 5:18) 이곳을 떠나라는 마을 사람들의 요구를 듣고 예수님이 무슨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 성서는 일절 말이 없습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곳을 떠나라는 말이오, 내가 어디를 가든지 그건 내 자유이니 상관 마시오, 하면서 옥신각신했는지, 아니면 발에 묻은 먼지를 탁탁 털어내면서 똥이 무서워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하고 말씀하셨을까요? 아니면 오늘 성서본문의 묘사처럼 한 마디 말씀도 없이 그냥 타고 오...

9월27일 생베 조각 [4]

  • 2006-09-27
  • 조회 수 2288

2006년 9월27일 생베 조각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인 그렇게 하면 기운 새것이 낡은 그것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되느니라. (막 2:21) 21절의 생베 조각과 22절의 새 포도주 이야기는 유대인들의 격언입니다. 성서 기자는 이런 격언을 통해서 예수님과 그리스도교가 유대교와 어떻게 구별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함께 묶어 놓으면 한쪽이 손상될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물론 손상되는 쪽은 유대교와 그 가르침입니다.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면 얼마 안가 낡은 옷이 해어지고 말듯이 말입니다. 아주 리...

5월20일- “나를 따라오라!” (1) [2]

  • 2006-05-20
  • 조회 수 2288

2006년 5월20일 “나를 따라오라!” (1)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막 1:17) “나를 따라오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지난 2천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뿌리째 흔들었습니다. 이 말씀에 의지해서 세속에서 이루고 싶었던 모든 삶을 포기하고 수도원으로, 오지로 떠난 이들이 어디 한 둘이겠습니까? 인류 역사에 등장한 수많은 위인들의 어록에서 바로 이 예수님의 말씀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친 말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 명령문은 두 단어로 되어 있습니다. ‘나’를 ‘따라...

6월24일 배신(1) [5]

  • 2009-06-23
  • 조회 수 2288

2009년 6월24일 배신(1) 열둘 중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14:10) 열두 제자 중의 한 사람인 가룟 유다의 처음 등장은 제자 임명이 이루어진 막 3:19절입니다. 거기서 그는 이미 “예수를 판 자더라.”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이제 14:10절과 막 14:43절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모든 구절이 예수님을 팔았다는 사실과 연관됩니다. 마태복음 27:3절 이하는 유다가 자기 행위를 후회하고 목매달아 죽었다는 이야기를 첨가합니다. 물론 마태복음만의 독립 전승입니다. 가룟 유다는 누군가요? 그...

2월3일 들을 귀 (6) [5]

  • 2007-02-03
  • 조회 수 2289

2007년 2월3일 들을 귀 (6)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막 4:9) 들을 귀가 있는 사람들이 들어야 할 소리가 무엇인지, 어떻게 듣는지 오늘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음성학적인 차원에서 듣는 것처럼 말하지만, 그런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지 않습니다. 그런 일들은 모든 실체가 드러날 종말에 일어납니다. 물론 성서는 하나님이 말씀하셨다고 진술하지만, 그것은 문학적 수사입니다. 자신을 키운 것은 8할이 바람이라고 한 어느 시인의 노래...

몰아내는 힘, 성령, 4월20일

  • 2006-04-20
  • 조회 수 2289

2006년 4월20일 몰아내는 힘, 성령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12) 마가복음 기자는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을 성령이 광야로 몰아내셨다고 설명합니다. 그 성령은 예수님이 세례 받을 때 하늘로부터 내려온 영이겠지요. 우리는 일반적으로 오순절을 성령 임재의 시기로 잡지만 예수님의 활동이 이미 성령의 주도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오순절 운운은 정확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굳이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정당화하려면 예수님의 활동과 함께 했던 성령이 오순절에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 구체화했다고 말할 수는 있지...

모과

  • 2010-11-10
  • 조회 수 2289

집사람이 어제 모과 한 광주리를 사왔소. 아파트 앞 단골 과일점에서 샀다 하오. 과일점이라도 해봐야 거의 노점상 비슷하오. 대충 40대 중반 쯤 되어 보이는 남자가 주인이오. 집은 하양에서 차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와촌이라고 하는데, 과일장사 일로 매일 아파트 앞으로 출근하오. 과일점 주인의 고향집에 모과나무가 많은가보오. 약을 하나도 치지 않고 키운 고향집의 모과를 따다 파는 거라 하오. 집사람이 내 방에 두 개, 차에 두 개, 거실에 두 개, 안방에 두 개, 이렇게 배열했소. 지금 책상 위의 모과 한 개를 바로 컴...

종교개혁 494주년(20)

  • 2011-10-18
  • 조회 수 2292

이것들 위에, 참으로 이 모든 것들 위에, 믿음의 의, 혹은 기독교적인 의가 있다. 이 의(義)는 다른 모든 의로부터 철저히, 그리고 주의 깊게 구별해야 하는 것이다. 외냐하면 위에 말한 의들은 이 의에 반대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황제의 법들, 교황의 법들, 그리고 계명들에게서 나온 것들이기 때문이며, 우리의 행위로 구성된 것들이며, 스콜라주의자들이 가르치듯이 ‘순전히 자연적 재능’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것들이며, 은사로 성취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이런 공로...

주기도(10)

  • 2010-07-30
  • 조회 수 2293

아버지 표상이 보호자를 가리킨다는 사실을 기독교 영성의 차원에서 이해하려면 두 가지 관점이 필요하오. 하나는 우리의 삶이 아버지를 절실하게 필요로 할 정도로 그 토대가 부실하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오.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시오? 사람에 따라서, 또는 상황에 따라서 생각이 다를 거요. 양쪽의 대답이 모두 가능하오. 어떤 사람은 잘난 척하면서 하나님을 믿지 말고 자기 주먹을 믿는다 하오. 액수가 늘어나는 저금통장과 주식, 그리고 부동산에 취미가 있는 현대인들은 주로 이런 생각을 많이 할 것이오. 어떤 사람은 매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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