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12월3일

조회 수 1080 추천 수 0 2017.12.04 19:01:55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123, 대림절 첫째 주일

 

1) 대림절은 교회력의 시작입니다. 오늘부터 2017-2018년 교회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변화무쌍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예수의 재림을 기다린다는 의미의 대림절을 실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예수가 다시, 그리고 속히 오십니다!” 하고 광화문에서 외치면 행인들이 미친 사람 나타났다고 신고할지 모릅니다. 기독교인들의 생각도 이런 행인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습니다. 기독교인이라는 칭호만 달려있을 뿐이지 삶에 대한 인식의 깊이나 방향은 비()기독교인들과 다를 게 없을 겁니다. 무시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이 시대정신이 대림절 영성과 너무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림절 영성을 경험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교회는 대림절을 비롯한 기독교 전통을 오늘의 시대정신에 근거해서 새롭게 해석하고 선포하는 작업을 부단히 펼쳐야합니다. 오늘 대구샘터교회 예배에 참석한 분들에게 이런 대림절 영성이 조금이라도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2) 설교 제목은 막 13:24-37절을 근거로 한 깨어 있으라!”입니다. 상투적인 표현이긴 합니다. 설교는 압축적으로 진행되기에 비약되기도 하고 암시적이기도 합니다. 설교 과정에서 두 가지 대목을 부연하겠습니다. 첫째,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라는 구절을 몇 번 언급했습니다. 우주의 대파국 또는 대변혁이 개인에게 실체가 되는 순간은 죽음입니다. 그 순간에 그를 둘러싸고 있던 모든 것들이 무너집니다. 둘째, 재림 신앙보다 더 확실한 것이 세상에 있다면 거기에 기대서 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대림절이 가리키는 종말론적 창조의 완성이라는 재림 신앙보다 더 확실한, 그리고 우리가 실제로 기댈만한 가르침과 능력을 알지 못합니다. 그 어떤 것도 초림과 재림과 임재의 긴장 가운데서 나를 붙들고 있는 예수의 재림 사건으로부터 끊어내지 못합니다.

 

3) 오후 115분부터 1층 카페 룸에서 12월 운영위원 회의가 열렸습니다. 9명 전원 참석이었고, 내년부터 봉사할 후보자 한 분도 참석했습니다. 일 년을 결산하고 내년 계획을 대충이라도 의논하느라 시간이 길었습니다. 1231일 주일에 한 번 더 모여서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무관리부장이 정리해서 홈페이지에 올릴 겁니다.

 

4) 교인으로 등록한 청년 둘이 있습니다. 남자 청년 이름은 박정형으로 현재 영남신학대학교 3학년입니다. 여자 청년 이름은 이미래로 현재 영남신학대학교 4학년이고, 내년에 영남신대원 진학할 예정입니다. 시험을 봤는지는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 둘은 가까운 사이라서 늘 붙어 다닙니다. 학부 고학년이나 신대원 학생들은 대개 그 신학대학교가 속한 교단의 교회에서 교육 전도사 활동을 합니다. 그런 거 포기하고 우리교회에 등록한 게 비상한 일입니다. 그 결심만 물었지 그런 결심을 했냐고 묻지는 못했는데, 다음 기회에 물어보겠습니다. 귀한 청년들이니 교우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오늘 예배에 한동대학교 졸업생 3명이 참석했습니다. 한동대를 졸업하고 대구의 어느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교회에 연초부터 종종 참석하던 황주언 청년이 자기 친구 2명과 함께 왔습니다. 점심 먹고 가라 하니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대구 시내에 나가서 자기들끼리 맛있는 거 먹겠다고 하네요. 귀한 청년들입니다.

 

5) 오늘 일찍부터 교회 주보를 나눠준 아이는 명훈(4?)이입니다. 아침에 현관 밖에 서서 빈틈없이 주보를 나눠주고 있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명훈이 엄마 장유성 집사가 대림절 장식을 하느라 다른 때보다 교회에 일찍 나오는 바람에 명훈이도 나와서 교회 일을 한몫 거든 겁니다. 그렇게 된 상황을 다른 집사에게 들었습니다. 명훈이가 탁자에 놓인 주보를 보더니 나도 언제부터 주보를 나눠줄 수 있나요?’라고 말하더랍니다. 그래서 지금 해도 된다 했더니 냉큼 주보를 들고 나섰던 겁니다. 구김살 없이 귀엽게 잘 자라고 있네요.

 

6) 오늘 예배에도 손님이 몇 분 참석했습니다. 등록하지 않은 분들은 다 손님이지요. 벌써 2년 동안 꾸준히 참석하는 모녀 교우가 있습니다. 예배드리는 모습이 얼마나 진지하고 섬세한지 모르겠습니다. 한 달에 한번 참석하는 장형근 님도 오늘 오셨습니다. 한동대 졸업생 3명은 앞에서 말씀드렸구요. 11월 둘째 주일에 처음 오셨던 이찬수 님이 1126일만 김장 문제로 처갓집에 가느라 못 오고 오늘까지 세 번 꾸준히 오셨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분의 신앙 코드에 딱 맞는 교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영옥 집사가 35년 전쯤 대구와이엠씨에이 학생 와이를 지도할 때 학생이었던 분입니다. 안양 와이 사무총창을 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셨고, 일정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에 대구샘터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오늘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 첫 번째는 바쁜 일이 있어서 예배 후에 곧 돌아가셨는데, 오늘은 인사도 나누고 밥도 함께 먹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7) 이번 성탄절에 유아세례와 장년세례가 준비되었습니다. 유아세례는 임수아(부 임종호, 모 정솔뫼)이고, 장년세례는 김지혜(남편 임희진)입니다. 유아세례는 부모에 대한 간단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1217일 예배 후 식사 시간에 진행하겠습니다. 장년세례는 당사자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전화로 1, 직접 대면으로 1회 진행하겠습니다. 각각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직접 대면 교육은 1224일 식사 후입니다.

 

8) 설교단에 놓인 꽃을 보셨는지요. 대림절에 맞춰 보라색 꽃이 예쁘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수고하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화면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대림절.PNG

 

9) 예배 참석인원: 73, 헌금: 1,213,000

 

10) 아래는 어린이 청소년부 부장의 보고입니다.

출석(13):임수아,이서윤,구명훈/신예원,강성모,이영도,류서진/신민혁,백예정,백예희,여창현/이영우,여원익

유년부: 주제에 관한 활동,성찬식참여: 장유성 교사

초등부,중등부: 예배 및 성찬식 참여

다음 주일 계획

유년부: 공과공부: 서민수교사

초등부: 주제에 따른 이야기나누기: 신상국 집사

중등부: <생각의 문법>읽고 생각나누기: 서상규 집사

성탄절기 활동-노래 및 핸드벨 연주


[레벨:18]은나라

2017.12.10 01:03:29

강단의 꽃이 참 예쁩니다.
예배를 아프리카 Tv로 보는데..
성찬식까지 연결해서 보니까,
와~~ 생생함과 직접 함께 성찬을 하는거 같았습니다.
좀 다른점이 있다면..
우리 손에는 빵과 포도주의 실체가 없다는거뿐..ㅎ
그래도 아주 좋았어요.
예배 위원들이 많이 준비한거 같았어요.
2월부터는 성찬을 함께 할수 있음에 기대가 됩니다.
대림절 신앙, 기독교의 절기들를 왜 지켜야 하는지?
점점 더 깊이있게 알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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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089) 요 5:29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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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089) 요 5: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인자로서의 정체성과 아들로서의 정체성을 언급하다가 갑자기 선한 일을 행한 자와 악한 일을 행한 자라는 표현이 29절에 나온다. 인자이며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인 예수를 믿는 것과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의 관계가 명확하지는 않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늘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이 아니고,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늘 악한 일을 행하는 것이 아니다. 이 구절이 말하려는 핵심은 선한 일과 악한 일을 구분하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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