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사마리아 사람 [2]

  • 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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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6일, 목 사마리아 사람 나병이 치료된 열 명 중에서 한 사람만 예수에게 돌아왔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원래 열 명 중에 한 사람만 사마리아 사람이었는지, 아니면 유대인과 사마리아 사람들이 섞여 있었지만 돌아온 사람이 공교롭게 사마리아 사람이었는지는 우리가 알 수 없다. 누가복음 기자도 그걸 확인할 생각은 없고 그가 사마리아 사람이었다는 사실만 강조할 뿐이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유대인들에 의해서 하대 취급을 받았다. 유대의 순수 혈통을 지켜내지 못한 사람들로 낙인찍혔다. 이건 역사적으로 근거...

절대순종(2)

  • 2017-07-07
  • 조회 수 1092

7월7일, 금 절대순종(2) 도대체 절대순종이란 게 무엇인가? 이것은 보통 옛날 왕조 시대에나 통용될 수 있는 개념이다. 신하는 왕의 명령에 토를 달 수 없다. 왕은 생사여탈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실체니까 신하들의 절대순종을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의 뜻을 사람이 정확하게 아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절대순종이라는 말이 그럴듯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손에 잡히지는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왜곡될 가능성도 높다. 광신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신의 이름으로 벌어진 만행은 지난 역사에서 수도 없이 많았다....

믿음에서 안식까지 [1]

  • 2016-09-10
  • 조회 수 1092

9월10일 믿음에서 안식까지 어제 매일묵상 끝 대목에서 말한 ‘삶의 능력’은 다른 말로 ‘해방 능력’이다. 그 해방 능력은 또 다른 말로 ‘자기 초월’이다. 초월에서 참된 안식이 주어진다. 이걸 도식화하면 이렇다. 믿음-삶의 능력-해방 능력-자기초월-안식. 이 도식의 전체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기독교의 중심으로 들어온 것이다. 내가 대신으로 간단하게 설명해보겠다. 예수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이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예수를 통해서 안...

주간일지 9월12일 창조절 2주 file

  • 2021-09-13
  • 조회 수 1091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년 9월12일, 창조절 2주 1) 지혜 ‘너머’- 9월12일 창조절 둘째 주일 설교의 주제는 ‘지혜’였습니다. 정말 말하고 싶었던 주제는 물론 지혜 ‘너머’입니다. 그 ‘너머’를 이해하려면 지혜를 먼저 알아야 하기에 지혜 문제를 많이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지혜롭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기독교 신앙도 그런 노력의 일환입니다. 지혜롭게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다른 사람들이 돈벌이에 몰두하는 상황에서 그런 대세를 거스르기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이기적으로 사는데, 자기만 이타적으로...

예수 어록(347) 요 15:22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 2020-06-05
  • 조회 수 1091

예수 어록(347) 요 15:22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세상이 핑계할 수 없는 죄는 21절에서 보았듯이 하나님을 알지 못한 것이다. 예수 이전에는 하나님을 바르게 알지 못할 수 있었을지 모르나 예수 이후에는 핑계를 댈 수 없다는 것이다. 예수에게서 하나님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요한복음을 비롯한 신약성경 기자들과 오늘 우리까지 포함해서 모든 기독교인은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믿는다. 이는 곧 예수가 하나님...

예수 어록(326) 요 15: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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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예수 어록(326) 요 15: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요한복음서만의 특수한 전승인 예수 연설이 15장으로 이어진다. 정확하게는 요한복음 공동체의 신앙고백으로 읽는 게 옳다. 여기서도 하나님은 아버지로 불린다. 하나님은 예수에게 “내 아버지”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은 “내 아버지”가 아니라 “예수의 아버지”이다. 우리도 하나님이 아들이기에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고 부를 수는 있지만, 예수의 경우와 우리는 다르다. 우리는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면 예수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이...

목사 구원(32) [6]

  •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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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성경 시대의 세계관은 오늘 우리의 그것과 크게 다르다. 자연과학의 틀에서 본다면 그들은 유치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게 분명하다. 예를 들면 그들은 바람의 물리적 현상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태양과 지구와 달의 역학적 관계도 몰랐다. 비가 오는 걸 보고 하늘 위에 물이 있다고 생각했다. 물질의 원소가 몇 개인지도 몰랐다. 그들은 화산 폭발이나 지진을 하나님의 현현으로 생각했으며, 질병과 재앙을 신의 징벌로 여겼다. 이런 걸 일일이 열거하면 끝이 없을 정도로 고대인들과 오늘 우리 사이에는 지식의 양에서 좁혀질 ...

생명의 미래 [2]

  • 2017-05-12
  • 조회 수 1091

5월12일, 금 생명의 미래 지금 우리는 분명히 살아 있다. 동시에 우리가 죽는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생명의 마지막 죽음이라면 지금 살아있다 해도 결국은 죽어 있는 거와 다를 게 없기도 하다. 시간에 의해서 살아있는 것이기도 하고 죽어있는 것이기도 하다. 죽음을 예감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삶에 집착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죽어야만 이런 집착도 끝날 것이다. 도대체 생명은 무엇인가? 생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생명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뜻이다. 몇몇 현상들은 말할 수 있지...

19대 대선(-4) 노무현 묘역 [1]

  • 2017-05-05
  • 조회 수 1091

19대 대선(-4) 노무현 묘역 얼마 전에 인터넷 신문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보도를 전해 들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일 “물론 유족분들의 동의가 있어야겠지만, 국민통합을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이제는 현충원에 안장해서 모두가 전직 대통령을 다 참배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본인은 선의로 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참으로 뜬금없는 발상이고 발언이다. 현실감이 턱없이 떨어진다. 노무현이 퇴임 후 봉하에서 어떻게 지냈으며, 마지막 순간이 어땠는지, 그리고 ...

사순절 묵상(27)

  • 20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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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3월20일(금) <본문읽기> 시 51:1-12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

누가복음 톺아읽기 289

  • 2021-12-10
  • 조회 수 1090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289, 눅 17:20~21 하나님 나라의 때? https://youtu.be/rD80Yahdyrk

베드로전서 강해(36) [2]

  • 2019-10-17
  • 조회 수 1090

만물의 마지막과 기도에 대해서 말한 뒤에 본문은 이제 구체적인 삶에 대해서 말한다. 서로 사랑하라(8절). 서로 원망 없이 대접하라(9). ‘원망 없이’가 중요하다. 이게 쉽지 않다. 원망이 나오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10절에서 은사를 말한다. 은사론은 고전 12장에 자세하게 나온다. 직책에 따른 은사가 있고, 기능에 따른 은사가 있다. 은사론에는 몇 가지 개념이 따른다. 첫째, 은사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다. 둘째, 모든 은사는 질적으로 차이가 없다. 셋째, 은사의 독립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넷째, 은사의 목표는 섬김과 봉사다. ...

목사 구원(132) [3]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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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마가복음서가 전하는 예수의 공생애는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막 1:15)는 말로 시작해서 ‘하나님, 왜 나를 버리십니까?’(막 15:34)로 끝난다.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갔던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토로했다는 사실이 말이다. 믿음에서 불신앙으로, 희망에서 절망으로, 하나님 계심에서 하나님 없음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예수의 이런 마지막 고백은 당시로서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십자가에 달린 사람은 유대 전통에서 보나 로마 전통에서 보나 똑같이 ...

재벌 삼성 이야기

  • 2017-01-25
  • 조회 수 1090

1월25일, 수 재벌 삼성 이야기 <시사인> 제488호(2017년 1월21일자)호에 재벌 삼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재벌이라거나 삼성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주는 느낌은 뭔가 불편하고 찜찜한 것이었다. 그 느낌의 정체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진보적인 논객들의 글을 통해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5%(?) 정도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100%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라는 것이다. 그 정점에 이건희 이재용 부자가 자리한다. 그 외에도 삼성에 대한 비판은 차고 넘친다. 그런데도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중의 ...

주간일지 3월3일 [2]

  • 2019-03-04
  • 조회 수 1089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3월3일, 예수 변모 주일 1) 어린이 설교- 매월 첫 주일은 어린이(중고생 포함)를 대상으로 설교합니다. 늙은 저의 설교가 어린이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건 분명합니다. 어린이들의 정서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언어 습관도 그렇습니다. 그걸 보충하기 위해서 제가 노력을 많이 기울입니다. 가능한 제 설교를 듣는 어린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표현하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념이 아니라 ‘이야기’로 전달하는 거겠지요. 이번 예수 변모 사건도 최대한 어린이들의 영혼에 이야기로 남을 ...

예수 어록(043) 요 3:16(3)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2019-02-07
  • 조회 수 1088

예수 어록(043) 요 3:16(3)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영생은 사전적인 의미로 영원한 생명이다. 성경이 말하는 영생은 끝이 없는(endless) 생명이 아니라 질적으로 다른 영원한(eternal) 생명이다. 시간을 연대기적으로만 본다면 성경이 말하는 영생은 이해할 수 없다. 현대 물리학도 시간을 절대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속도에 따라서 시간이 빨리 흐르기도 하고 느리게 흐르기도 한다. 현재와 죽음의 순간 사이를 이어주는 시간도...

주간일지, 대구샘터교회 [2]

  • 2017-02-27
  • 조회 수 1088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월26일, 주현 후 제8주 1) 오늘(2월26일)은 주현후 8주이면서 동시에 예수 변모 주일이었습니다. 다음 주일부터는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오는 수요일인 3월1일은 ‘재의 수요일’로서 사순절 첫날입니다. 이날부터 시작해서 주일을 뺀 40일을 ‘사순절’이라고 부릅니다. 오는 주일은 사순절 첫째 주일입니다. 오늘 주현절 마지막 주일이 변모 주일이라는 건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두 절기 모두 예수에게 신성이 나타났다는 것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이런 절기가 세속의 질서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낯설...

예수 어록(287) 요 13:21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 2020-03-23
  • 조회 수 1087

예수 어록(287) 요 13:2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예수는 제자들에게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라고 말씀하신다. 이 순간에 마음이 얼마나 복잡했겠는가. 본문은 예수의 “심령이 괴로워” 했다고 표현한다. 가룟 유다의 배신은 요 18장에서 실행되는데, 이에 앞서 요 13장에서 예고된 것이다. 유다의 예수 배신 문제는 불가사의에 속한다. 예수가 사람을 잘못 본 것인지, 이미 그럴 줄 알았는데도 제자로 받아준 것인지, 복음서 기자들이 배신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속사정...

마종기의 시(5)- 시쓰기

  • 2017-08-05
  • 조회 수 1087

8월5일, 토 마종기의 시(5) 시쓰기 높고 먼 산을 향해 힘껏 돌 하나 던지기. 매일 또 안간힘하며 돌 하나 더 던지기. 돌 맞은 산이 간지럽다고 나보고 하하 하얗게 웃을 때까지. 내 몸 하나 던지기. 던진 몸들 발 앞에 쌓여 앞산이 한 발짝쯤 물러설 때까지. 아니면 뒷산이 목을 돌려 뒤돌아 볼 때까지. 아득한 맥박을 깨워 내 몸 하나 더 ……. *마종기에게 ‘시쓰기’는 승산 없는 싸움이다. ‘높고 먼 산을 향해 힘껏 돌 하나 던지기’를 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나. 그래도 돌을 던질 수밖...

19대 대선(-1) 민주개혁 세력 [2]

  • 2017-05-08
  • 조회 수 1087

19대 대선(-1) 민주개혁 세력 세상을 보는 두 가지 눈이 있다. 하나는 진보이고 다른 하나는 보수다. 진보는 세상의 변화를 꿈꾸고 보수는 전통을 지킨다. 둘 다 필요하다. 다만 바른 방향의 변화이어야 하고, 좋은 전통이어야 한다. 변화가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고 전통도 무조건 옳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진보와 보수도 제각각 여러 색깔로 나뉘기도 하고 겹치기도 한다. 진보적인 보수가 가능하고, 보수적인 진보도 가능하다. 한국에서 진보는 대체로 민주개혁 세력으로 불리고, 보수는 대체로 근대화 세력으로 불린다.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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