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232) 10:32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선한 일로 너희에게 보였거늘 그 중에 어떤 일로 나를 돌로 치려 하느냐.

 

자신이 하나님과 하나라는 예수의 발언은 거기 모였던 이들을 발칵 뒤집었다. 그럴만하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지극히 존엄한 존재로 여기기에 하나님의 이름을 대놓고 부르지도 않았다. 야훼(여호와)라거나 엘로힘(하나님), 또는 아도나이()나 엘 샤다이(만군의 주)도 하나님을 직접 호명하는 게 아니다. 거룩하신 분, 세상을 창조하신 분, 스스로 존재하는 분이라는 표현만이 가능하다. 예수가 아무리 뛰어난 선지자이며, 랍비이고, 기적을 행하는 자라고 하더라도 하나님과 동일시될 수는 없었다. 그런 발언은 누가 봐도 신성모독이었다. 31절에 따르면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를 치려고 했다.

예수에게는 자신이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한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 선한 일에 자신의 운명을 걸었기에 그는 자신과 하나님이 하나라고 말할 수 있었다. 하나님과 하나라는 표현은 내가 하나님이다.”라는 뜻이 아니라 나는 하나님의 선한 일을 온전히 행한다.”라는 고백이다. 이를 이해하지 못한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자신이 행한 일 중에서 하나님의 선한 일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어떤 일로 나를 돌로 치려 하느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6487 Agnus Dei [1] 2015-12-10 56373
6486 12월25일 그가 살아나셨다(8) [1] 2009-12-24 55745
6485 누가복음 톺아읽기 199 2021-08-06 40273
6484 주간일지 2월27일 예수 변모 주일 file 2022-02-28 38108
6483 복음 (1), 3월23일 [7] [2] 2006-03-23 28330
6482 마사토 file [4] 2015-04-23 20077
6481 3월9일 데나리온 [5] 2009-03-09 17696
6480 하나님의 아들(막 1:1), 3월20일 [15] 2006-03-20 14567
6479 낙타털 옷, 4월6일 2006-04-06 13681
6478 10월30일 제삼시 2009-10-29 13004
6477 결혼예식 기도문 [2] 2013-10-18 12545
6476 오순절 마가 다락방 [2] 2016-05-16 12451
6475 예수 그리스도 (막 1:1), 3월21일 [5] 2006-03-21 10619
6474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막1:1), 3월22일 [2] 2006-03-22 10580
6473 원당일기(70)- 창 file 2020-09-18 10151
6472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2007-06-23 9995
6471 교회 일꾼들을 위한 기도, 11월20일(화) [1] 2012-11-20 9850
6470 선지자 이사야, 3월26일 [1] 2006-03-26 9632
6469 복음 (2), 3월24일 [4] 2006-03-24 9623
6468 선지자 이사야의 글, 3월27일 [12] [1] 2006-03-27 9552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