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읽기 022 '나무'

조회 수 1015 추천 수 0 2018.11.14 21:19:02

이시영 '나무'

https://youtu.be/1rVra7_fBFY


강변에 나무 두그루가 서 있다

한그루는 스러질 듯 옆 나무를 부둥켜안았고

다른 한그루는 허공을 향해 굳센 가지를 뻗었다

그 위에 까치집 두채가 소슬히 얹혔다

강변에 나무 두그루가 서 있다



[레벨:4]야고보김

2018.11.15 05:57:12

나무 두 그루가 기대어 있는 모습이 어쩌면 한자의 사람 '인' 을 의미 하는지 모르겠네요. 모든 사람들 그리고 크리스찬..그렇게 나무는 서로 기대어 있지만 땅이라는 곳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사람이 죄로 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 라는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것 같습니다. 강변에 나무 두 그루는 까치집을 지탱하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은 나무건 기울어진 나무건 모양의 문제가 아니듯이 사람이 이땅에 보내어진 목적을 이루는 것에는 그 사람의 모양에 관계된 것이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보이는 것은 나무와 강이지만  그리고 그들이 떨어져 있지만 '강변'이라는 사실이 어쩌면 보이지 않는 땅 속을 통해 나무가 뿌리로서 강물과 연결이 되어 마르지 않고 쉼 없이 생명을 얻는 것 처럼 우리 믿는 사람들도 세상 사람들이 보기엔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존재로 보일수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영적인 연결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항상 교제를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나무가 늘 푸르름과 같이 우리도 성령의 열매로서 하나님과 교통함을 알수 있게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곧게 자라든 구부러져 자라든 강변에 있어서 생명이 마르지 않는 나무로 그래서 까치집이라는 소소한 기쁨을 세상에 주는 그런 기쁨이 있는 우리의 하루 하루의 삶이 되기를,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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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8.11.15 20:42:52

역시 야고보 님의 느낌을 전해들으니

시적인 상상력이 훨씬 풍성해집니다.

저런 시를 쓸 수 있는 시인이라면

일상이 어떤 것이든지 생명으로 가득할 것 같습니다.

저같은 목사들보다 영혼이 더 풍요로운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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