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의 기도, 12월24일(월)

조회 수 4120 추천 수 0 2012.12.24 22:57:36

 

     주님, 오늘은 성탄 전야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높은 곳을 버리시고 땅의 낮은 곳으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으셨습니다. 영과 육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성과 속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하나님의 성육신(成肉身)입니다.

     주님, 마리아는 자기 몸에 일어난 사건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평범한 한 여자의 몸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오신다는 사실을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마리아는 세상 물정이나 이치도 알기 힘든 어린 여자였기에 더 충격적인 일이 아니었겠습니까. 마리아는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고 고백했습니다. 참으로 엄청난 고백입니다. 자신의 인식과 경험을 뛰어넘는 사건에 자신의 운명을 던진 것이었습니다. 마리아의 순종이 있었기에 예수님은 세상에 오실 수 있었습니다.

     주님, 우리도 마리아와 같은 순종의 영성을 허락해주십시오. 세상의 상투성에 떨어져서 하나님의 일을 경험할 줄도 모르고, 거기에 참여할 줄도 모릅니다. 우리의 잘못된 선입견이 우리의 영성을 무디게 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인간의 실존을 그대로 안고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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