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6:12

조회 수 378 추천 수 0 2023.04.12 07:29:0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8

6:12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자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12절에서 요한은 여섯째 인이 떼어질 때 지진과 일식과 월식 현상을 봅니다. 고대인들이 저런 현상을 겪을 때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상상이 갑니다. 오늘 우리는 지질학과 천문학을 어느 정도 알기에 고대인들처럼 큰 충격을 받지는 않습니다. 일식이나 월식은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불러오지 않으나 지진은 오늘날에도 규모에 따라서 아주 심각한 피해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첨단 과학 장비를 이용해서 관측해도 그 조짐을 완벽하게 알아낼 수 없어서 그렇습니다. 다행스럽다고 말해도 될는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는 판이 충돌하는 지진 층에서 빗겨나 있다고 하네요. 재미있는 현상은 판의 이동으로 바다가 산이 되기도 하고, 산이 바다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아무리 잘난 척해도 지구라는 생태계 안에 완벽하게 의지해서 삽니다. 다른 생명체도 물론 마찬가지이고요.

언제부터인가 인간이 이런 지구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지구에 생명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캄브리아기 이후로 그 어떤 생명체도 저지르지 못한 일을 인간만이 일으키는 중입니다. 지구 생태계가 인간 중심으로 재편성되는 그 현상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일단의 지구 학자들이 현대의 지질 시대를 인간세’(Anthropocene)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본래는 지금의 지질 시대가 신생대 4홀로세였거든요. 홀로세는 대략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1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를 가리킵니다. 홀로세가 시작할 때 지구에 사는 동물들은 대개가 야생동물이었으나 지금은 가축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소와 닭과 돼지처럼 인간이 필요로 하는 가축만 많아지니까 다른 종들이 멸종하고 있다네요. 이런 일이 지구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에게 구원일지 파멸일지 아무도 예단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현상을 더는 묵과할 수 없어서 특단의 조치를 실행하지는 않을까요.


[레벨:23]브니엘남

2023.04.12 07:58:40

저번 주 목사님 댁에 갔을 때 집 뒤의 산에 올라가니 평평한 곳에 무덤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햇빛이 따뜻하게 드는 곳이라 참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거기서 조금 위로 올라가는데 옆에서 고라니가 깜짝 놀라서 뛰어 바로 옆의 산으로 도망갔습니다. 가축뿐이 아니라 아직도 야생동물이 많습니다. 인간의 욕심이 개발로 이어져서 야생동물의 터전을 없애고 있으니 문제이기는 합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3.04.12 21:24:16

어느 사이에 뒷산까지 올라가셨군요. 어디서나 부지런하시네요.

무덤을 둘러싼 소나무들이 우리집 병풍 노릇을 합니다. 

마음에 듭니다.

운이 좋으면 고라니만이 아니라 멧돼지도 만날 수 있었을 텐데요.


profile

[레벨:41]새하늘

2023.04.12 10:45:31

공동번역 [6:12 어린 양이 여섯째 봉인을 떼셨을 때에 내가 보니 큰 지진이 일어나고 해는 검은 머리털로 짠 천처럼 검게 변하고 달은 온통 핏빛으로 변하였습니다.]

새번역 [6:12 그 어린 양이 여섯재 봉인을 뗄 때에, 나는 큰 지진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해는 검음 머리털로 짠 천과 같이 검게 되고, 달은 온통 피와 같이 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연의 일식, 월식, 지진, 해일 등이 일어나면 세상에 큰 변혁이 일어나는 전조 현상으로 보여 줍니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심이 때론  공포로 잘못된 방향으로 몰아가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고 공포감으로 사람들이 살아가지는 않습니다.
공포감으로 살았다면 인간이 망쳐 놓은 지구 환경오염, 생식물 멸종, 자원파괴 등이 없었겠지요.
아직도 태평하게 지구가 망하든 말든 간에 자기들이 누려야 할 향락을 즐기고 있습니다.
멸망이 가까운 소돔과 고모라 성의 사람들처럼 말이죠.
어쩔때는 이 지구에 가장 쓸모 없는 존재가 인간이라 생각합니다.
인류가 생기고 부터 지구는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신앙초보의 질문인데 하나님은 정말 왜 인간을 창조 했을까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3.04.12 21:26:59

ㅎㅎ 인간 창조의 이유, 글쎄 말입니다. 

인간이 지구 생명체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일 수도 있으나

정신만 차리면 그들을 섬기는 역할을 감당할 수도 있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계 7:14 [2]

  • 2023-05-04
  • 조회 수 29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7 7:14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흰옷을 입은 이들에 관한 대답이나 설명은 요한이 아니라 장로가 해야 합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라는 문장은 우리 신앙생활에서도 아주 인상적입니다. 궁극적인 일은 우리가 아니라 주님의 소관이라는 고백을 마음에 담고 살아야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인식론적 한계가 아주 분명하니까요. 장로는 흰옷 ...

계 7:13 [2]

  • 2023-05-03
  • 조회 수 39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6 7:13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요한이 본 장로는 지금 교회 직제에 나오는 장로가 아닙니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가톨릭교회나 성공회나 루터교회의 주교 정도 될 겁니다. 장로가 요한에게 흰옷 입은 사람들에 관해서 묻는다는 게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정말 궁금해서 묻는다기보다는 요한이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이겠지요. 요한은 천국의 일을 소상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그는 자기 앞에서 벌어지는 현상 앞에서 놀라워...

계 7:12 [2]

  • 2023-05-02
  • 조회 수 27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5 7:12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요한은 보좌 앞에 엎드려서 경배하는 천사들의 소리를 듣습니다. 전체가 다음과 같이 일곱 단어입니다. 괄호 안에 헬라어와 영어 표현을 넣었습니다. 찬송(εὐλογία-Blessing), 영광(δόξα-glory), 지혜(σοφία-wisdom), 감사(εὐχαριστία-thanksgiving), 존귀(τιμὴ-honor), 권능(δύναμις-power), 힘(ἰσχὺς-strength). 시작과 마지막에 각각 ‘아멘’(Ἀμήν-Amen)이 들어갑니다. ‘아...

계 7:11 [2]

  • 2023-05-01
  • 조회 수 27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4 7:11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요한이 또 새로운 장면을 봅니다. 모든 천사가 보좌 앞에 엎드렸습니다. 엎드렸다는 말은 무릎을 꿇었다는 뜻이거나 ‘오체투지’처럼 완전히 몸을 땅바닥에 던졌다는 뜻이겠지요. 완전히 무방비 상태에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처분만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은 바로 이런 태도의 영성으로 살아간다는 뜻이겠지요. 이런 태도를 우리는 어머니 품에 안긴 어린아이...

계 7:10 [2]

  • 2023-04-29
  • 조회 수 34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3 7: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요한은 천국 백성의 찬송 소리를 듣습니다. 그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가장 원초적인 깊이로 들어간 것입니다. 그 깊이에서 그는 구원을 봅니다. 구원은 말 그대로 억압된 삶에서 해방된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삶을 억압하는 것들은 한둘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것이 우리의 삶을 억압합니다. 먹고사는 문제와 인간관계가 우리의 삶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사실은 자기 자신이 ...

계 7:9 [2]

  • 2023-04-28
  • 조회 수 29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2 7: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이마에 흔적을 얻게 된 십사만사천 명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는 사람들의 숫자를 가리키는 상징입니다. 9절에는 훨씬 많은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십사만사천 명보다 한수 아래에 속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요. 모두 천국 백성들입니다. 천국 백성들이 숫자를 셀 수 없을 만큼 많다고만 해도 충분했을 텐...

계 7:8 [2]

  • 2023-04-27
  • 조회 수 28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1 7:8 스불론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 8절에 거론된 지파 중에는 요셉과 베냐민이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입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 중에 요셉과 베냐민은 야곱이 사랑했던 라헬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들입니다. 야곱은 삼촌 라반의 집에서 삼촌의 둘째 달인 라헬을 아내로 맞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7년 동안 열심히 일했습니다. 라반은 실제로 그랬는지 아니면 야곱의 노동력을 쉽게 얻으려고 꾸민 건지 모르겠...

계 7:7 [2]

  • 2023-04-26
  • 조회 수 33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0 7:7 시므온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레위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지파 문제가 가장 두드러진 시대는 출애굽과 광야 40년 유목 생활을 끝내고 여리고 성과 아이 성을 정복한 후 본격적으로 가나안에 정착하면서 토지를 분배할 때입니다. 그 시기를 성경 역사에서 찾는다면 사사 시대입니다. 지금 우리의 눈에 이 지파들이 한 국가를 형성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각각 독립된 부족에 더 가깝습니다. 고대 우리나라 역사에서 신라 부여 백제 고구...

계 7:6 [2]

  • 2023-04-25
  • 조회 수 55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9 7:6 아셀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므낫세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5절에서 세 지파가 소개되었고 여기 6절에서 세 지파가 소개되었습니다. 이어지는 구절에서 나머지 지파가 소개될 것입니다. 전체가 열두 지파입니다. 열두 지파는 야곱의 열두 아들로 보는 게 통상적인 견해입니다. 창 29장 이하에 나오는 열두 아들 명단과 여기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열두 지파 명단에 차이가 있습니다. 출애굽 이후 가나안에 들어가면서 여호수아가 땅을 분배해줬던 열두 ...

계 7:5 [4]

  • 2023-04-24
  • 조회 수 48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8 7:5 유다 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갓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유다’ 지파가 가장 먼저 언급되는군요. 유다는 야곱의 아들 중에서 서열 넷째이지만, 그 형들인 르우벤, 시므온, 레위가 각각 결격 사유가 있었기에 실제로는 맏형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더 결정적인 이유는 아마 다윗 왕조가 유다 지파에서 나왔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께서도 다윗의 후손이니까 유다 지파에 속합니다. 이스라엘을 유다(또는 발음에...

계 7:4 [4]

  • 2023-04-22
  • 조회 수 43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7 7:4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사천이니 하나님의 자녀로 확실하게 인증받은 사람의 숫자가 십사만사천이라고 요한은 말합니다. 이 숫자는 당연히 상징입니다. 열두 지파에서 일만이천 명씩 계산하면 12×12,000=144,000이 됩니다. 계 7:5~8절에 정확한 숫자가 언급됩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어떤 사이비 교파는 이 십사만사천이라는 숫자를 그들 교회에 들어온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주장합니다. 아직 숫자가 차지 못했으니 ...

계 7:3 [2]

  • 2023-04-21
  • 조회 수 33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6 7:3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 하더라 천사가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친다고 합니다. 동물도 아니고 사람의 이마에 도장을 찍는다는 게 뭔가 비밀결사체의 종교의식처럼 을씨년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요한은 당시 노예가 도망가지 못하게 하려고 등에 불을 지져서 흔적을 남기는 일을 염두에 두고 이렇게 표현한 것일까요?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메타포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대환란이 일어나는 시기에 하나님께...

계 7:2 [2]

  • 2023-04-20
  • 조회 수 33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5 7:2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요한은 ‘하나님의 인’을 든 다른 천사를 보았습니다. 우리식으로 하면 그 천사는 어인(御印)을 손에 든 암행어사와 비슷하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인’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들린 두루마리를 봉한 인(계 5:1)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아마 다른 인이겠지요. 어인을 어디에 찍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듯이 말입니다. ...

계 7:1 [4]

  • 2023-04-19
  • 조회 수 44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4 7:1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비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6장 후반부에서 ‘진노의 큰 날’이 지나고 이제 7장에는 구원받을 자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주론적 재앙이 멈춘 듯하나 완전히 멈춘 건 아닙니다. 요한은 대재앙에 관한 이야기가 독자들의 영혼을 지나치게 두렵게 할까 염려해서 잠시 쉬어가자는 뜻으로, 그리고 그들을 위로하려는 뜻으로 7장을 시작하는 게 아닐까 추정합...

계 6:17 [8]

  • 2023-04-18
  • 조회 수 61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3 6:17 그들이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니 ‘진노의 큰 날’이 가까이 왔다는 사실로 인해서 사람들이 거의 공황상태에 떨어졌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이미 앞 구절에서 어린 양의 ‘진노’라는 표현이 나왔었습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존재 자체가 일종의 진노입니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옥황상제처럼 사람들에게 온갖 징벌을 내린다는 뜻이 아니라 사람들이 궁극적인 생명에서 배제된다는 뜻입니다. 성경에 나...

계 6:16 [3]

  • 2023-04-17
  • 조회 수 44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2 6:16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산들과 바위에게’ 말한다는 표현은 당연히 문학적인 겁니다. 성경을 이해하려면 문학적인 소양이 어느 정도는 필요합니다. 특히 시 공부가 중요합니다. 최정 시인의 ‘내 귀에 풀벌레’라는 시를 읽어보겠습니다. 계간지 <창작과 비평> 2023년 봄호에 실렸습니다. 그는 풀벌레 한 마리가 가을 달빛을 출렁이게 했다고 말하네요. 가을 달빛 출렁이게 하던 풀벌레 한 마...

계 6:15 [2]

  • 2023-04-15
  • 조회 수 37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1 6:15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틈에 숨어 위 구절이 가리키는 모습은 정말 끔찍합니다. 왕과 왕족과 장군과 부자와 권력자들과 종과 자유인이 모두 굴과 바위틈에 숨었다고 합니다. 표정이 두려움으로 일그러졌겠지요. 앞에서 묘사된 우주론적 대파멸이 눈앞에 닥쳐왔기 때문입니다. 땅이 흔들리고 갈라지며, 하늘의 해와 달은 빛을 잃고 별이 떨어지고 산과 섬이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제대로 몸을 숨길만 한 피난처도 없습...

계 6:14 [2]

  • 2023-04-14
  • 조회 수 44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0 6:14 하늘은 두루마리를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요한은 또 봅니다. 13절에서는 별이 떨어진다고 하더니 14절에서는 하늘이 두루마리처럼 말린다고 합니다. 정말 놀라운 환상이군요. 우주론적 대변혁을 가리킵니다. 우주의 시초(빅뱅)가 있었으니 마지막도 있지 않겠습니까. 고대인들에게 하늘은 생명의 비밀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모든 생명의 원자료가 하늘 창고에 있었습니다. 거기서 빛이 오고, 비도 내립니다. 이제 그 하늘이 두루마리처럼 말린다...

계 6:13 [6]

  • 2023-04-13
  • 조회 수 51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9 6:13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요한은 이어서 밤하늘에서 벌어지는 유성 현상을 목격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요한이 본 별은 실제의 별이 아니라 지구 대기권에 들어와서 빛을 내면서 떨어지는 운석입니다. 보통 별똥별이라고 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이런 별똥별을 자주 보았습니다. 1960년대 초중반의 서울 밤하늘은 맑고 맑았습니다. 일부러 별똥별을 보려고 한 게 아니라 친구들과 밤늦게 놀다 보면 저절로 보게 됩니다...

계 6:12 [4]

  • 2023-04-12
  • 조회 수 37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8 6:12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자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12절에서 요한은 여섯째 인이 떼어질 때 지진과 일식과 월식 현상을 봅니다. 고대인들이 저런 현상을 겪을 때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상상이 갑니다. 오늘 우리는 지질학과 천문학을 어느 정도 알기에 고대인들처럼 큰 충격을 받지는 않습니다. 일식이나 월식은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불러오지 않으나 지진은 오늘날에도 규모에 따라서 아주 심각한 피해를 불러오...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