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165) 8:14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여도 내 증언이 참되니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거니와 너희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나는 세상의 빛이라는 예수의 말을 바리새인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예수 자신의 증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4절부터 다시 긴 연설문이 859절까지 계속된다. 아주 길다. 중간에 요한복음 기자의 간략한 콤멘트나 유대인들의 반응이 나오지만, 대부분은 예수의 연설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연설이라는 표현이 불편하게 들릴지 모르겠다. 설교나 가르침이라고 해도 좋다. 이런 대목은 공관복음에 나오는 비유나 설교와는 다르다. 주로 자신의 정당성에 대한 변증이 주를 이루기에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의 주의나 주장 또는 의견을 진술한다.’라는 의미의 연설이라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는다.

예수는 자신의 증언이 옳은 이유를 인간 삶의 궁극적인 비밀에 관해서 자기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거니와.’라는 표현이 이를 가리킨다. 여기서 그 궁극적인 비밀은 하나님이다. 그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알았다.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가장 친밀한 존재로 인식한 것이다. 그 비밀을 알았기에 자신을 과감하게 빛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이런 표현은 메타포(은유)로 이해해야 한다. 메타포는 알아듣는 사람도 있고,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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