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2:28

조회 수 658 추천 수 0 2023.01.30 07:28:4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48

2:28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새벽일을 나가는 분들은 새벽 별을 가끔 보셨을 겁니다. 금성이라고 합니다. 동쪽에 작은 동산을 둔 마을에 사는 저도 종종 새벽 별을 간혹 봅니다. 밤에는 목성이 밝게 빛나고 새벽에는 금성이 또 그렇게 빛납니다. 동쪽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면서 보통 별들은 힘을 잃지만, 금성은 여전히 고고하게 빛을 냅니다. 그래서 고대인들도 금성을 특별한 별로 여겼고, 성경에도 종종 언급됩니다. 고대인들은 별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 상상이 갑니다. 별자리와 그 변화를 보면서 인간과 나라의 운명을 예견하는 점성술이 발전했다는 걸 보면 그들이 별과 하늘을 절대적인 생명의 근원으로 보았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들보다 천문학에 관한 정보를 비교할 수 없이 많이 아는 우리도 여전히 별과 하늘에 관해서 다 아는 게 아닙니다. 아무리 세월이 많이 흘러 천문학이 고도로 발달해도 완전하게 아는 날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맑은 늦가을이나 겨울철 밤하늘의 은하수를 볼 때 아주 촘촘하게 모여있는 듯하나, 실제로 가장 가까운 별과 별 사이는 2.5광년이라고 합니다. 하늘은 텅 비어있다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하늘과 별로 구성된 이 우주 자체를 알기 어렵거니와, 아주 작은 물질의 정체도 아직 완벽하게 모르고 있는데, 우주 너머까지 않지 않으면 별과 하늘을 다 안다고 말할 수는 없지요.

두아디라 교회에 새벽 별을 준다는 말씀은 앞 구절 26~27절이 가리키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종말론적 통치에 참여한다는 뜻입니다. 그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되는지는 우리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지요. 지금 살아 있는 동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완성되는 마지막 때를 지금 여기서 경험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지금과 마지막 때가 하나님 나라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겁니다. 시간의 간격이 없어지는 겁니다. 하나님 안에서는 창조와 종말이 하나이고, 모든 시간이 현재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몸으로 느낄 때 이런 말씀이 조금씩 실재(reality)로 경험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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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1.30 11:14:44

공동번역 [2:28 이것은 마치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권세로 다스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승리하는 자에게 샛별을 주겠다]


예전에 나그네와 항해하는 사람들에게 별은 길잡이 였지요.

두아디라 교회를 샛별을 삼는다는 것은 초대교회의 올바른 길잡이로 삼게다는 뜻도 되겠지요.
제 삶에서 샛별 같은 분들은 누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길을 가는데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 한적은 없었네요.

그 고마움의 답례는 저또한 다른 이들에게 길잡이 역활을 해주는 것인데,

아직도 미성숙한 신앙인이라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 남들에게 좋은 길잡이 할지는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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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1.30 22:52:16

요즘 새하늘 님이 '큐티'를 똑 부러지게 하시네요.

방금 마당에 나가서 북동쪽에 낮은 높이로 떠 있는 북두칠성을 보고 들어왔습니다.

시력이 떨어지니 별빛이 약하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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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1.31 08:26:33

"새벽별"

큰딸이 막 영어를 배우면서 이름이 영어인 (LG, SK, KT....)회사들은 왜 그렇게 쓰느냐고 물었습니다.

LG는 '럭키금성'의 약자야. G는 골드스타 즉, '금성'이지. 옛날에는 '금성냉장고, 금성TV도 있었어"

라고 했더니 되게 신기해 하더군요.

(추신, 엣날에는 유명한 사람들에게는 '호'라는 것이 있어서 퇴계, 도산, 다산... 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호 대신 DJ, YS, JP... 영어로 호를 쓰더라구요.... 근데 현 대통령은 뭐,, 뭐지?)

저는 잘 쓰지는 않지만 친구가 지어준 '나무'라는 호가 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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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1.31 10:20:20

최용우 님은 아내와 딸들, 이렇게 가족 관계에서 소중한 경험이 많으시네요.

저는 뭔가에 쫓겨서 그런지 그렇게 아기자기하게 지내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딸들을 위한 하나님 이야기>라는 책이라도 써볼까 해서 

시간 나는대로 조금씩 글을 채워가는 중입니다.

올해 안으로는 끝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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