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342) 15:17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을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

 

서로 사랑하는 말이 예수의 고별 연설을 다루는 이 대목에서 반복해서 나온다. 이 말은 듣기에 따라서 상투적으로 들린다. 요즘도 성도 여러분, 서로 사랑하십시오. 그 사랑의 열매를 통해서 세상의 빛이 될 수 있습니다.”라는 식의 발언을 종종 듣는다. 이런 발언은 아무리 상투적인 발언이라고 해도 우리의 삶과 신앙을 살리는 능력이기에 계속 귀를 기울이면서 삶의 현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랑은 우리가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하듯이 완성할 수 있는 세상의 규범이 아니니 사랑하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들으면서 그 길을 갈 수밖에 없다. 밥을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으라는 말도 근본에서는 마찬가지다. 너무 당연해서 누구나 밥을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지만 그게 실제로는 쉽지 않다. 밥과 먹는 행위와 삶의 역학관계를 존재의 깊이에서 대하지 않는 습관에 길들었기 때문이다. , 오늘도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삶이 무엇인지 맹렬하게 연습해야겠다. 기어 다니던 아기가 걷기 연습을 시작하듯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6464 주님의 사자(使者), 3월28일 [4] 2006-03-29 9034
6463 바울이 본 환상 file 2016-05-04 8948
6462 복음 (3) 3월25일 [1] 2006-03-26 8936
6461 회개의 세례, 4월3일 [3] 2006-04-03 8780
6460 주의 '길' 4월1일 [2] 2006-04-01 8695
6459 광야 (1), 3월29일 [1] 2006-03-29 8684
6458 광야 (3), 3월31일 [4] 2006-03-31 8173
6457 북안 우체국 file [4] 2013-06-07 8049
6456 원당일기(15) file 2011-06-24 7603
6455 비둘기 같은 성령, 4월16일 [2] 2006-04-16 7473
6454 연필, 1월2일(수) file [62] [1] 2013-01-02 7382
6453 헨리 나우엔의 기도문(1) [1] 2010-04-07 7370
6452 세례 요한, 4월2일 2006-04-02 7275
6451 요단강 (1) 4월4일 [1] 2006-04-04 7229
6450 짧은 설교문 2019-12-31 7138
6449 원당일기(99)- 벽화(2) file 2020-10-31 7071
6448 광야 (2), 3월30일 [2] 2006-03-30 7015
6447 홍성사에 들린 이야기 [14] 2011-01-20 7000
6446 <원령 공주> file [12] 2015-07-30 6937
6445 산모를 위한 기도, 11월19일(월) [1] 2012-11-19 6841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