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349) 15:24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라는 번역은 자연스럽지 않다. 공동번역과 새번역, 그리고 루터 성경과 NIV 번역이 더 정확하다. 새번역을 보자. “내가 다른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그들 가운데서 하지 않았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이 내가 한 일을 보고 나서도, 나와 내 아버지를 미워하였다.” 넓게 보면 예수가 한 일이 곧 예수와 아버지를 가리키니까 개역개정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나 의미 전달에서 오해의 소지가 없지 않다.

요한복음 기자는 예수에게 드러난 하나님의 일(구원)을 세상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말하는 중이다. 이게 요한복음 전체의 주제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제자들은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이 예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단지 예수만 미워하는 게 아니라 예수에게 자신을 나타내신 하나님까지 미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요한복음의 주장이 어떤 근거에서 나왔는지를 교회 밖의 사람들도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할 수 있어야만 기독교를 아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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