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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 이사 후 첫날 작업은 장 담기였다. 적당하게 발효 숙성된 메주를 항아리에 넣고 소금물을 부은 후 고추, 숯 등을 넣는 것으로 장 담기는 끝이다. 여기에 몇 가지 노하우가 있는데, 그건 비밀이다. 어쨌든지 작업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김치 담기보다 더 쉽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장 담기를 겁낸다. 아마 된장이나 간장을 사먹는데 익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장을 담근 후 40일에서 50일 정도 기다렸다가 메주는 그대로 두고 소금물만 다른 항아리에 따라내야 한다. 그러면 메주는 된장이 된 거고, 소금물은 간장이 된 거다. 그렇게 1년 정도 더 숙성시키면 아주 맛난 된장, 간장이 된다. 물론 그냥 되는 게 아니다. 항아리, 흙, 바람, 태양, 이슬, 안개 등의 공동 작업이다. 오늘 나는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 온 기념으로 장을 담갔다. 뿌듯하다. 혹시 믿지 못할 분이 계실 거 같아서 사진까지 찍어두었다. 보시라.
모두들 부러워하시는 눈치군요. 음.
저의 집 장을 담갔다고만 했지
제가 직접 담갔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그러나 장담근 항아리가 우리집 마당을 차지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이사간 다음날 오전 일찌감치
장박사님께서 손수 차에 장담글 원자재를 싣고 오셨습니다.
그분이 직접 만든 메주까지 갖고 오셨네요.
직접 실연을 보여주셔서
저도 잘 배웠습니다.
장박사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수년간은 저 된장과 간장을 먹고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장은 담가 먹겠습니다.
저의 집 장을 담갔다고만 했지
제가 직접 담갔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그러나 장담근 항아리가 우리집 마당을 차지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이사간 다음날 오전 일찌감치
장박사님께서 손수 차에 장담글 원자재를 싣고 오셨습니다.
그분이 직접 만든 메주까지 갖고 오셨네요.
직접 실연을 보여주셔서
저도 잘 배웠습니다.
장박사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앞으로 수년간은 저 된장과 간장을 먹고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장은 담가 먹겠습니다.
와우~ 이젠 목사님도 준농부가 되겠군요....^^
목사님 삶처럼,
깊은 맛과 향이 나는 맛있는 장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저도 농부가 되려고
훌륭한 농부로 살고 있는 분들의 책들을 읽으면서
마음가짐을 다지고 있습니다.
책을 읽을수록 농부야 말로 인간과 자연을 살리는 너무나 중요한 일임을
깨닫게 됩니다. 시골에 살아도 제 손으로 밭핱뙈기 가꾸어 보지 못했는데..
지금부터 부모님밑에서 유치원생으로 하나하나씩 배워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건강하고
성실한 농부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