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에게서 얻은 방울토마토를
옅은 녹색 플라스틱 그릇에 담아놓고
매일 아침 몇 개씩 가족들이 나눠 먹는다.
저 친구들이 겉으로 보기에도 탄력이 넘치지 않는가.
어금니로 깨물면 방울토마토 특유의 식감을,
그리고 더 집중하면 향까지
입안 가득히 느낄 수 있다.
그런 감각이 충만해질 때마다
지구가 에덴동산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가 여기에 살아있다는 사실을 느끼는 데에
더 필요한 게 무엇이랴.
2022.09.01 08:30:53
2022.09.01 21:24:02
ㅎㅎ, 저도 '왔다갔다' 합니다.
저는 과거의 에덴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고
미래의 새하늘과 새땅을 기다리면서 삽니다.
제가 에덴이라고 한 이유는
여기서 누릴 수 있는 최정상의 생명 경험이라는 뜻이지
거기서 머물고 싶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온전한 에덴'을 미래의 새하늘과 새땅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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