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 앞마당 받침돌 위에 부딪혀
이리저리 튀면서 흘러내린다.
지구에서 가장 부드러운 물질과
가장 견고한 물질이
앙상블을 이루는 순간이다.
저 빗물은 갈 길이 멀다.
영천 금호강으로 흘러들어
대구 낙동강을 거쳐 부산까지,
그리고 부산 앞바다에서 해류를 따라
돌고 돌아 북극해와 남극해까지 …
친구야, 먼 길 조심해서 잘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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