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5일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2)

조회 수 1922 추천 수 5 2009.01.05 00:20:44
||0||02009년 1월5일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2)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10:48)

예수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바디매오를 꾸짖었다고 합니다. 좀 떠들지 말라고 말입니다. 지금 우리의 귀한 선생님이 지나시는데 너무 시끄럽다고 말입니다. 우리의 은밀한 신앙적 대화를 방해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바디매오는 더욱 크게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

바디매오는 지금 남의 눈치를 볼 처지가 아닙니다. 그에게는 시각장애를 고쳐야겠다는 단 한 가지의 생각밖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예수님의 자비를 얻어내는 것에 몰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의 영성이 남보다 탁월하기 때문에 아니라 그의 처지가 그렇게 몰고 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가난한 사람이 복이 있다는 팔복의 말씀은 옳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인생살이를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지금 하나님에 대한 관심이 여러분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다면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외로움이나 질병이 여러분을 그렇게 몰고 갔을 수도 있고, 사업 실패나 가정 파탄이 그렇게 몰고 갔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삶의 나쁜 조건들은 오히려 은총입니다. 삶의 조건이 원만한데도 하나님에게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그러나 그런 일은 그렇게 쉽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에게만 집중한다는 것을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모든 일상을 포기하고 교회생활에만 붙어사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말 그대로 교회생활이지 하나님을 향한 집중과는 다릅니다. 우리의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에 사로잡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더욱 크게 소리를 질러야합니다. 우리 영혼의 절규 말입니다. 무와 유의 경계선에서 생명을 향해 더욱 크게 고함을 쳐야겠지요.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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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5]산꾼

2009.01.05 02:27:26

조롱말이 어딘가를 향해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치며
쉬지않고 달려가고 있네요.
늘보면서도 무관심하게 보았던
목사님의 말달리는 아이콘이
이 늦은밤에
웨 엔 지 깊은 상징적인 의미로 다가오네요.
목사님이 가시고자하는 곳을 쫓으려는 많은 새끼 조랑말들이있으니
항상 거 언 강 하시길 바랍니다.

[레벨:9]푸우

2009.01.05 07:51:06


삶의 나쁜 조건이 은총이다.

부자가 하늘나라에 가는 것이 나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 만큼 어렵다는 것과 유사한 말씀이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앎, 지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자가 되려는 욕망은 마음 한 구석에서 삭아들지 않습니다.

말씀을 통한 깨달음이 현실과 생활속에서 하나가 되어
나의 삶속에서 젖어나오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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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8]클라라

2009.01.05 12:19:02

'유와 무의 경계선'을 '생'과 '사'의 갈림길이라고 봐도 될른지요.

이런 생사의 경계선상에 서 있음을 자각할때 드릴 수 있는

우리의 기도는 오직 "키리에 엘리이송!"이겠다,싶어요.

그때 우리 영혼은 절규 할수 밖에 없을 테니까요.

전에, 우리가 이런 현실을 인식하게 될때,

우리 입에서는 악!소리 밖에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주님,원하건데 제가 서 있는 이 자리가 '유와 무의 경계선'임을, 날마다 새롭게 깨닫게 하소서!

[레벨:3]삶에서..

2009.01.05 12:56:53

삶의 나쁜 조건들 조차도 은총이라는 말씀이 너무나도 이해가 되는데..
오늘도 저는 그 나쁜 조건들로부터 벗어나고픈 욕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어리석은 자..
그런데 그런 저에게 여전히 찾아오신다니요..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그저 은혜입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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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9.01.05 18:13:47

산꾼 님,
내 조랑말을 귀엽게 봐주셨군요.
기껏 달려봐야 늘 제자리이지만,
그래도 갈 데까지 가봐야지요.
주의 은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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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9.01.05 18:15:50

푸우 님.
금년 들어서 이 묵상 코너에 열심을 내는군요.
좋을 일입니다. ㅎㅎ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문제를 해결해낼 수는 없어요.
그런 우리의 한계를 그냥 안고 가는 거지요.
다만 예수님을 향한 방향만은 분명하게 잡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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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9.01.05 18:29:22

그 경계선이 답이에요.
그 긴장을 유지하기가 힘드니까
사람들은 한쪽으로 치우치려고 합니다.
창조자 하나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영인 성령을
하나님으로 믿는다는 것은
바로 그 경계선으로 들어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생명의 영이여,
저희에게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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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9.01.05 18:33:04

삶에서 님,
삶의 어려운 조건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더 나아가서 삶에서 님이
영과 육으로 건강하다는 겁니다.
다만 어려운 조건에서도
하나님의 은총이 여전하다는 사실만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분으로 인해서만 우리는 만족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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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유니스

2009.01.05 18:45:28

목사님,
저희 직원 보셨지요?
혜란이는 목사님을 '말 목사님'이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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