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7일 주님의 부르심

조회 수 1867 추천 수 4 2009.01.07 00:02:27
||0||02009년 1월7일 주님의 부르심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라 하시니 그들이 그 맹인을 부르며 이르되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 하매(10:49)

“불쌍히 여겨달라.”는 맹인의 외침이 예수님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길을 멈추고 그를 불러오게 했고, 제자들은 맹인에게 이 말을 전했습니다. 주님이 “너를 부른다.” 위 구절 49절에 “부른다.”는 단어가 세 번이나 사용되었습니다. 움직임이 아주 강한 문장입니다. 복음서 기자가 그걸 의도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부르심’이 강조된 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제자들의 정체성을 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부르심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를 따라오라.”고 말씀하신 것도 바로 부르심을 가리킵니다. 물론 제자들의 정체성을 말할 때 또 다른 것은 주님의 부르심에 응하여 ‘뒤따름’입니다. 참고적으로 한 가지 더 말한다면 ‘보냄 받음’입니다. 부르심, 뒤따름, 보냄 받음의 세 단계가 제자의 정체성을 결정합니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부르심입니다. 우리는 언제 이 부르심을 경험할까요? 부르심을 받았다고 해서 모두 목사나 선교사가 되어야 할까요? 부르심의 핵심은 생명입니다. 주님은 생명으로 부르십니다. 조금 바꿔 말하면 우리가 부르심을 받았다는 말은 생명을 향한 소명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생명을 향한 소명(calling)이라는 말이 막연하게 들리시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생명이라는 문제를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말이 됩니다. 또는 생명을 지나치게 편협하게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성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영적인 사건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생명을 향한 소명은 곧 성령 경험인 셈입니다. 성령 충만은 생명의 영이 충만하다는 것입니다. 그 영이 우리를 부릅니다. 바로 가까이, 동시에 아주 아득히 깊은 차원에서 생명의 영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레벨:9]푸우

2009.01.07 08:45:52


부르심 => 뒤따름 => 보냄 받음 이 세 단계가 제자의 정체성을 결정한다.
부르심은 생명을 향한 소명이다.
생명은 성령 체험이며 충만이다.

성령 체험하며 충만한 하루되어
날마다 예수그리스도를 뒤따르며
보냄 받는 자 되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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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9.01.07 23:24:06

푸우 님과
여기 모든 다비안들에게
생명의 영인 성령이 가득하기를...
이런 말이 상투적인 게 아니라
명백한 현실을 담고 있어야 할 텐데...
달콤한 잠 맛을 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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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8]클라라

2009.01.08 01:27:39

목사님,
'생명을 향한 소명을 받았다'라는 말씀이
너무나 신선하게 들려 옵니다.
누가복음에 큰 잔치를 배설하고 많은 사람들을 청하였다는 말씀이 있는데,
지난주 설교"하나님의 구원 파노라마를 구경하는 사람들"과 연관시켜 이해해도
무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부름을 받았다는 것은,
구원에 초대 받았다, 생명역사의 참관자로 초대 되었다고 볼수 있겠지요.
그런데,우리에게'소명을 받았다'라는 말이 왜 그리 무겁게 느껴졌을까요?
'소명'도 '책임과 의무'로 받아 드렸기 때문일까요?
참 새털같이 가벼운 말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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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9.01.08 10:12:35

라라 집사님,
지금 진도를 잘 나가고 있어요.
그거 정답입니다.
구경, 잔치, 생명, 노래, 춤, 자유, 해방, 자유,
그리고 예배은 모두가 상통하는 개념들이에요.
우리는 그런 세계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살면 됩니다.
나머지는 성령이 하시거든요.
라라 님은 주변 사람들에게
서울샘터교회의 예배를 소개하고 싶으시지요?
그게 큰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즐거움이지요?
우리의 삶도 그렇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존재, 또는 행위하신답니다.
오늘의 영적 화두는 새털같은 '가벼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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