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9일 부자와 하나님 나라(4)

조회 수 1921 추천 수 2 2008.11.28 23:17:58
||0||02008년 11월29일 부자와 하나님 나라(4)

제자들이 매우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니(10:26)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는 주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이 24절에 이어 위 구절인 26절에서 다시 놀랬다고 합니다. 그 놀라는 강도도 훨씬 강합니다. ‘매우’ 놀랐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고 토를 달았습니다.

그 당시에 부자는 가난한 자보다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은 사람들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구원도 당연히 그들이 먼저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런 고정 관념이 예수님의 말씀에 의해서 크게 도전을 받은 것입니다. 그들은 이제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생각을 교정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들은 부자가 옳다는 생각을 포기하지 않은 채 구원받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말이냐, 뭐냐 하고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을 곡해한 것일 수도 있고, 적절하게 타협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선입관을 넘어서지는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도 이와 다를 게 없습니다. 온갖 종류의 선입관에 사로잡힌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제가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큰 틀에서만 한 마디 한다면, 주류 사회에 편입되어야만 행복이 보장될 것이라는 생각이 그것입니다. 좋은 학벌과 사회적 지위와 재산이 삶의 만족도와 비례한다는 생각이 개인과 사회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습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생명에 대한 선입관이겠지요.

제자들의 인격과 신앙이 잘못 되어서 예수님의 말씀에 토를 단 것은 아닙니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경구가 여기에도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영적인 경지에서 최선으로 대답한 것입니다. 그 너머는 아무리 애를 써도 보이지 않으니 어쩝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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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모래알

2008.11.28 23:53:15

고정관념과 편견 깨뜨리기가
겸손하기 만큼이나 어려운 듯 싶습니다.
생명에 대한 선입관..
그걸 깨뜨리고 나온다는 거..
참으로 은혜가 아니면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 같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그리고 목사님께 많이 빚진 자 같단 생각을 자주 합니다.
좋은 아침 시작합니다. 좋은 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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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6]비가오는날

2008.11.29 07:24:11

바늘 구멍이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그 바늘이 맞나요?
저는 아니라고 보는되요.
이것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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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2008.11.29 07:57:08

"놀람"이라는 단어를 보니 뜨오르는 예화가 생각나네요.
우리가 천국에 가면 세번 놀란다고 합니다.
첫번째 놀람은 당연히 천국에 올 사람이 오지 않아 놀라고,
두번째 놀람은 천국에 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천국에 와서 놀라고,
세번째 놀람은 자기가 천국에 와서 놀란다고 하네요.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이 임할때
온통 "놀람"으로 놀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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