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 부자와 하나님 나라(5)

조회 수 1750 추천 수 4 2008.11.30 23:06:34
||0||02008년 12월1일 부자와 하나님 나라(5)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10:27)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불가능하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가능성이 봉쇄된 것이 아니냐, 하고 생각하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에게서만 가능하다고 말입니다.

무엇을 행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 어떤 부자의 질문으로부터 시작한 이야기가 이제 구원의 원천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들었습니다. 이런 흐름에서 본다면 이 이야기의 핵심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라는 주제보다는 구원의 주체에 대한 주제라고 보아야 합니다. 본문은 구원의 두 차원을 말합니다. 인간의 불가능성과 하나님의 가능성입니다. 인간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에게는 가능한 것이 바로 구원이라고 말입니다.

위의 설명이 너무나 뻔한 답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십시오. 인간에게 불가능하다는 말은 인간 행위의 한계를 가리킵니다. 인간 구원, 세상 구원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엄격하게 말해서 창조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룬 일들이 오히려 파괴적일 때가 많은 게 바로 인간의 모습입니다. 예컨대 과학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인간의 삶을 파괴하기도 합니다. 다이너마이트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아시겠지요?

인간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에게는 가능하다는 말은 구원을 인간의 인식으로 규정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무엇을 행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겠는가, 또는 부자가 하늘나라에 가기 어렵다면 누가 구원을 받겠는가 하는 질문은 이미 구원이 정형화되었다는 사실을 전제합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완전한 드러남입니다. 우리는 지금 그것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배타적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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