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6일 가치의 전도(2)

조회 수 1485 추천 수 3 2008.12.05 23:27:51
||0||02008년 12월6일 가치의 전도(2)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10:31)

교회 안에서 어떻게 먼저 된 자와 나중 된 자의 자리가 서로 오갈 수 있을까요? 이것은 곧 자리의 가치에 대한 생각을 바꿀 때만, 즉 가치의 전도(顚倒)가 일어날 때만 가능합니다. 일단 지배권이 어떻게 행사되는지를 먼저 질문하는 게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 안에서 지배권의 정상에 서 있거나 서려고 하는 사람은 주로 목사일 겁니다. 자신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중재할 자격이나 능력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목사의 독단과 전횡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문제는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는 첫째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죽 했으면 목사 없는 교회를 시작한 이들이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이제는 특별한 몇몇 교회를 제외하면 목사의 지배권은 유명무실입니다. 오히려 장로로 구성된 당회가 훨씬 막강하고 실제적인 지배권을 행사합니다. 목사는 잠시 머물다가 떠나지만 장로는 평생 머물기 때문에 권력 투쟁에서 장로들에게 힘의 균형이 쏠린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앞으로 목사와 장로의 권력 투쟁은 격화될 수 있으며, 결과는 목사들이 점점 밀리게 될 것입니다. 이에 관한 많은 이유는 생략하겠습니다.

한국교회의 남성 지배권은 그 어느 현상보다 막강합니다. 여성들은 교회 정치 구조에서 완전히 배제되어 있습니다. 여자 목사들이 청빙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단적이 예입니다. 여기에는 여성 신자들의 책임도 큽니다. 그들이 여자이면서도 여성 목사를 원하지 않는 이유는 너무 오랫동안 목사는 남자라야 한다는 선입견과 편견에 굳어진 탓이겠지요.

이런 지배 구도가 바뀔 수 있을까요? 먼저 된 자들이 나중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그런 조짐이 보이나요?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건성으로 듣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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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시와그림

2008.12.06 01:38:32

샘터 교회가 산위에 거하는 도시처럼,
말아래 두지 않는 등불처럼
사회와의 구분된 대조성을 잃지 않길 원합니다
아주 큰 일에 사로 잡힌 자 만이 누릴 수있는 자유를
예배 드리는 자 모두가 환희로 체험하길 기도합니다
무한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몸 낮추신 하나님을 경외하길 원합니다

대림절 두 번째 촛불이 켜지며
그 아름다운 일들이 허락하심으로 펼쳐질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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