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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원당일기(82)- 민들레 file

  • 2020-10-06
  • 조회 수 1169

민들레는 너무 흔한 꽃이라서 이름만 듣고 지나쳐버릴 겁니다. 맞습니다. 심지 않았는데도 마당에 가장 흔하게 피는 꽃은 토끼풀과 민들레입니다. 봄이 오면 가장 먼저 피기도 합니다. 어디 매혹적으로 예쁜 구석이 없어서 아무데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꽃입니다. 그래도 민들레는 우리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봐주지 않아도 필 때는 피고 질 때는 집니다. 자존감이 하늘을 찌릅니다. 어제 오후 우리집 마당에서 형제처럼 두 친구가 고개를 쏘옥 내밀었습니다. 요즘은 하루만에 집니다. 자기 계절이 아니라서 키도 작습니다....

예수 어록(112) 요 6:27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 2019-05-15
  • 조회 수 1169

예수 어록(112) 요 6: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오병이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던 기억은 유대인들에게 강렬했을 것이다. 예수는 27절에서 그런 먹을거리들이 우리의 근본적인 배고픔을 해결해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게 바로 ‘썩을 양식’이다. 썩을 양식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목숨을 부지하는 데에 필수다. 예수도 주기도에서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 간구하라고 가르쳤다. 문제...

예수 어록(093) 요 5:33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

  • 2019-04-18
  • 조회 수 1169

수 어록(093) 요 5: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 위 33절의 내용은 어떤 내용을 배경으로 한 것인지가 확실하지 않아 보인다. 요한은 물론 세례 요한이다. 세례 요한과 관계되는 예수의 이야기는 핵심적으로 두 가지다. 하나는 예수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감옥의 요한이 제자들을 예수에게 보내서 ‘당신이 우리가 기다리는 메시야인가?’라는 질문을 한 것이다. 위 구절이 말하는 ‘너희’는 예수를 적대적으로 대하는 유대인들이다(요 5:18). 요 1:19절에 따르...

설교자의 기쁨 [1]

  • 2016-11-19
  • 조회 수 1169

11월19일 설교자의 기쁨 설교자의 기쁨이 무엇일까? 기쁨이 있기라고 한 것일까? 상투적인 대답은 이렇다. ‘하나님이 말씀을 전한다는 사실 자체가 무한한 기쁨이다.’ 그러나 실제로 설교행위에는 기쁨보다는 고통과 양심의 가책이 더 많다. 수십 년 설교를 전업으로 하다보면 삶의 실체는 실종되고 언어와 심리의 기술자로 전락한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또는 삶의 실체만 따라가다가 약장수가 되기도 한다. ‘설교하고 있네.’라는 말은 뻔한 말을 너무 진지하게 한다는 비판이다. 이런 상태에서 설교자의 기쁨을 말한다는 것은 우...

유다 왕국 [2]

  • 2016-08-22
  • 조회 수 1169

8월22일 유다 왕국 예레미야는 유다 왕국 마지막 40년 동안 선지자로 활동했다. 그 기간은 유다 왕국이 풍전등화와 같은 처지에 떨어져 있을 때다. 사실 유다 같은 소왕국은 그 어느 때도 평화로운 시절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 주변 강대국의 눈치를 살피면서 생존에 급급했다. 유다 왕국의 국력이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남북분단이다. 통일왕국 시절인 다윗과 솔로몬 재위 당시에는 그런대로 독립국가로서의 체통을 지킬 수 있었다. 솔로몬은 비록 지혜로운 왕이라는 칭호를 얻었지만 유다 왕국 역사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한 장...

예수 어록(286) 요 13:20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 2020-03-21
  • 조회 수 1168

예수 어록(286) 요 13: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는 하나님이다. 예수는 그를 “아빠 아버지”라고 불렀다. 예수를 믿는다는 말은 예수를 보내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뜻이다. 즉 우리는 하나님이 예수에게 자신을 드러내셨기에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다.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말은 예수에게서 궁극적인 생명을 경험한다는 뜻이다. 예수를 잘 믿고 하나님을 ...

베드로전서 강해(30) [3]

  • 2019-10-10
  • 조회 수 1168

소망의 이유 베드로 사도도 고난의 이유를 따지지 않는다. 고난을 피할 방법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매우 역설적으로 이 문제에 접근한다. 고난을 받으면 복이 있으니 세상 사람들과 세상의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광신자처럼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무조건 두려워하지 않는 게 아니다. 고난과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는 희망 가운데 있다는 게 중요하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아이들은 친구들과 놀다가 마음이 상해도 심각한 정도로 낙심하지는 않는다. 집에 들어가면 더 행복한 일이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너희 속에 ...

주간일지, 대구샘터교회 file [7]

  • 2017-11-13
  • 조회 수 1168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11월12일, 창조절 열한 번째 주일 1) 오늘 교회 예배 처소에서 벌어진 특이하고 재미있는 일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배 시작하기 전에 박 아무개 집사가 투명한 유리 꽃병에 꽃을 꽂아 설교단 오른 편에 올려놓았습니다. 화사하고 멋졌습니다. 투명 유리라서 꽃줄기까지 훨씬 들여다보이는 게 특색이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티브이 화면에서 캡처한 사진을 아래에 보여드리겠습니다. 한창 점심 식사 분위기가 무르익는 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유리통이 터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순간적으로 어디선가 형...

루터(20) file [3]

  • 2017-10-28
  • 조회 수 1168

10월28일, 토 루터(20) 롬 1:17b절에 나오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은 하박국 2:4절의 인용이다. 하박국 선지자의 신앙이 바울에게 이어졌으며, 다시 루터에게 이어진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인정받은 사람은 믿음으로 생명을 얻는다는 뜻이다. 그에게 다른 것은 필요 없다. 생명을 얻는다는 말을 우선 폭 넓고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한다. 흔하게 생각하듯이 오래 사는 것을 가리키지 않는다. 마냥 즐거운 것만을 가리키지도 않는다. 죽어서 천당 가는 것을 직접 말하는 것도 아니다. 생명은 하...

호기심 [2]

  • 2015-09-17
  • 조회 수 1168

9월17일 호기심 하이데거에 따르면 현존재인 인간이 세상을 보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단순히 호기심을 따르는 방식이 있는 반면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것처럼 경이롭게 보는 방식도 있다. 물론 빈말로 세상과의 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호기심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다. 박찬국 교수의 설명을 몇 군데만 인용하겠다. 호기심을 추구하는 것은 세계를 관조하면서 여유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마주치는 것을 끊임없이 교체함으로써 초조와 흥분을 맛보는 것이다. 이렇게 어느 것에도, 그리고 아무 곳에도 머무르지 않음으로써...

사순절 묵상(20) [2]

  • 2015-03-12
  • 조회 수 1168

20) 3월12일(목) <본문읽기> 시 107:1-3, 17-22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여호와의 속량을 받은 자들은 이같이 말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하사 3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 17 미련한 자들은 그들의 죄악의 길을 따르고 그들의 악을 범하기 때문에 고난을 받아 18 그들은 그들의 모든 음식물을 싫어하게 되어 사망의 문에 이르렀도다 19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구원하시되 20 그...

하나님의 보복 [3]

  • 2016-12-14
  • 조회 수 1168

12월14일, 수 하나님의 보복 이사야 선지자는 두려워하는 유대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와서 ‘보복하신다.’고 선포했다. 시편에는 원수를 갚아달라는 호소도 많다. 가나안 정복 과정에서도 하나님은 전쟁의 신처럼 묘사되곤 했다. 여리고 성과 아이 성을 여호수아를 필두로 유대 백성들이 공격할 때 남녀노소 가리지 말고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하나님이 내리신 것으로 성경이 묘사하고 있다. 이런 표현은 성서의 하나님이 사람처럼 희로애락의 성정을 갖고 인간 역사에 참여하는 헬라 신들로 오해될 수 있다. 보복하는 하나님이라는...

물(物) 171- 공중화장실 file [2]

  • 2022-10-29
  • 조회 수 1167

황송할 정도로 친절하다. 우리는 디지털 선진국, 아니 디지털 천국 맞다. 다만 걸맞은 품격이 상당히 부족할 뿐이다.

누가복음 톺아읽기 85

  • 2021-02-27
  • 조회 수 1167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085, 눅 2:40 https://youtu.be/xPhZvwyt02c

예수 어록(308) 요 14:13

  • 2020-04-16
  • 조회 수 1167

예수 어록(308) 요 14: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예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을 예수가 그대로 행한다고 했다. 매력적인 표현이다. 그러나 이 말을 오해하여 예수를 통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그대로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기독교 신앙을 자기 삶의 존재론적 근거가 아니라 삶의 도구로 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도를 통해서 좋은 대학교나 직장에 들어가고,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자식 문제를 해결하...

물(物) 167- 대나무 숲 file [4]

  • 2022-10-25
  • 조회 수 1166

꿈인가 싶을 정도로 눈이 부신 한순간이다. 두 번이 아니라 딱 한 번이다. 그걸 볼 수 있는 것만으로 나는 아주 배부르다.

누가복음 톺아 읽기 139

  • 2021-05-14
  • 조회 수 1166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139, 눅 5:17~19 https://youtu.be/bv5k6fwdKYo

예수 어록(279) 요 13: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 2020-03-13
  • 조회 수 1166

예수 어록(279) 요 13: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예수는 우리에게 ‘선생’이며 ‘주’이시다.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뜻의 선생은 헬라어 ‘디다스칼로스’의 번역인데, 랍비로도 번역된다. 선생이라는 타이틀만으로 참된 선생이 되는 건 아니다. 들은풍월에만 머물지 앎의 깊이로 들어가지 못한 선생들도 많다. 예수 당시의 선생들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었다. 예수는 그들을 위선자라고 말했다. 그들은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다른 사람도 들...

예수 어록(257) 요 12:23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 202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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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257) 요 12:23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요 12:12-19절에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 이야기가 나온다. 유월절 성지순례로 예루살렘에 모인 사람들이 예수를 맞이하려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라고 환호했다고 한다. 세 공관복음도 다 다루는 이야기다. 요한복음의 예수 이야기가 공관복음과 크게 차이가 나지만 예루살렘 입성에서 시작하는 수난 전승 대목에서는 상대적으로 결을 같이 하는 편이다. 예루살렘 입성 이후로 예수의 운명은 ...

목사 구원(169) [2]

  • 2018-08-24
  • 조회 수 1166

(169) 내가 알고 있는 하나님의 종말론적 안식을 좀더 구체적인 방식으로 설명해야겠다. 안식은 우리에게 삶의 희열을 허락한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은 삶의 희열을 선물로 주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것도 당연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삶에 대한 관점을 바꾸지 않으면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보통 자신의 노력을 통해서 어떤 업적을 이루었을 때 희열을 느낀다. 세계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하거나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았을 때, 또는 벤처 기업을 크게 성공시켰을 때가 바로 그런 순간이다.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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