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 이혼(2)

조회 수 1749 추천 수 3 2008.11.03 22:31:32
||0||02008년 11월4일 이혼(2)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막 10:9)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는 위의 명제는 살인하지 말라는 명제와 마찬가지로 옳습니다. 이 말을 이상하게 생각할 분들이 있을 겁니다. 사람의 생명을 파괴하는 살인과 단순히 관계를 끊는 이혼은 차원이 전혀 다르다고 말입니다. 물론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이 두 사건은 엄청나게 다르겠지만 심층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혼도 역시 생명의 파괴입니다. 그 이유는 아주 분명합니다. 결혼은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통해서 생명 안으로 들어가는 사건입니다. 이 특별한 관계는 그들 사이에서 후손이 나온다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는 관계라고 한다면 그것은 곧 생명과 직결됩니다.

이혼 가정에서 흔히 목격하는 것이지만 당사자들은 자기의 생명을 잃는 것과 같은 고통스런 경험을 합니다. 만약 그런 고통 없이 이혼의 상처를 쉽게 극복했다면 그는 아직 결혼이라는 사태의 깊이를 전혀 몰랐다고 보아야 합니다. 당사자들만이 아니라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은 또한 어떻습니까? 당장 갈라서고 싶지만 자식 때문에 참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건 틀린 말이 아닙니다. 이혼 가정의 자식들은 겉으로 드러나거나 또는 드러나지 않는 영혼의 타격을 받습니다. 그것은 곧 생명의 결정적인 손상입니다.

오늘 이혼이 많다고 합니다. 황혼 이혼도 많다고 합니다. 피치 못한 경우는 제외하고, 이렇게 이혼율이 늘어난다는 것은 결혼의 의미가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의 반증이 아닐는지요. 결혼 자체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든지, 아니면 결혼을 단순히 자기를 확장시킬 수 있는 통로로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셨으니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는 이 말씀을 오늘 우리는 훨씬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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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8]정성훈

2008.11.04 11:30:15

주위에 이혼한 가정들을 많이 봅니다. 가정의 기초를 사랑(신뢰)에 두지 않고 돈에 두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위 글의 말씀대로 자기확장입니다.

아직 미혼이라 결혼에 대해 심각해지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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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희망봉

2008.11.04 14:11:52

16년전 들었던 주례사
그 때의 말씀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오늘 다시 가슴으로
혼례사를 읽고 있습니다

그 속에 생명을 보고
무거운 가슴을 안고 있습니다

늘 돌아 보면
항상 그 곳에 있어 줄 것만 같아

무심코 마음 마져
지나쳤던 시간들을 미안해 합니다

죽는 날까지 함께 할
하나님의 선물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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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8.11.04 22:56:33

이혼에 이른 가정들은
남이 헤아리기 어려운 아픔들을 경험하고 있으니
제삼자가 뭐라 할 수는 없지요.
어쨌든 세상살이는 힘든 거요.
심사숙고해서 장가 잘 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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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8.11.04 22:58:36

희망봉 님은
정말 좋은 남편이고,
아빠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실력도 있고 말이오.
계속 진도 나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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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유니스

2008.11.04 23:04:49

목사님 말씀처럼
결혼은 생명창조와 연관되었기에
이혼이 다른 어떤 인간관계의 헤어짐보다
그 아픔이 큰 것 같습니다.

제 지인들의 이혼 전 상황을 본다면
이혼할 수 밖에 없는 참담한 상태이지요.
저도 이혼하라는 소리가
곧 입밖에 나오는 걸 겨우 참을 정도로..
더우기 위의 말씀때문에 그 상황을
더욱 짐스러워하구요.

결혼은 반드시 2세가 아니라도
생명된 방향이 있어야하나 봅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그 방향을 추구하겠는데
또 반생명적 자기확장의 본성도 있으니
역시나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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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8.11.04 23:23:24

그래요.
결혼도 어렵도
이혼도 어렵구요.
말을 그럴듯하게 할 수 있어도
그 말에 걸맞게 결단하고 행동하기는 쉽지 않지요.
이혼의 아픔이 없는 세상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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