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3일 주님의 축복

조회 수 1890 추천 수 6 2008.11.12 23:17:16
||0||02008년 11월13일 주님의 축복

그 어린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막 10:16)

어제 인용한 몰트만의 책에서 어린아이의 경이로움과 인식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오늘 한 번 더 발췌하겠습니다.

“어떤 현상에 대한 최초의 지각은 언제나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서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할 때 우리는 어린아이다운 경이로움을 넘어서게 된다. 자연과학의 모든 새로운 ‘발견’은 최초의 경이로움을 일으킨다. 그 다음에 이러한 인식들이 실험을 통하여 반복되며, 우리가 이미 가진 인식들의 확대로 수용된다. 그러나 우리가 새로운 발견들을 발견자의 이름으로 나타낼 때 우리는 ‘첫 번째’를 회상한다. 여기서 우리는 다양한 첫 번째를 구별할 수 있다. 즉 인식의 첫 번째와 어떤 현상의 첫 번째를 구별할 수 있다. 이러한 사건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우리는 주관적으로 ‘드러냄’에 대하여 말하며, 이로써 은폐되어 있던 것을 드러내고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것을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사람에게 이 발견들은 수동적으로 발생하며, 그리하여 그 사람의 ‘눈이 열린다’거나 혹은 ‘우리 눈의 껍질이 떨어진다’고 말한다.”(과학과 지혜, 230쪽)

어린아이들은 선입관 없이 세상을 대함으로써 경이로움으로 빠져듭니다. 하나님의 구원 통치에 대해서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겠지요. 그러나 우리의 신앙이 성숙해지면 단순히 어린아이의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경이로운 경험이 더 심화되어야 합니다.

어린아이의 영적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더 깊은 영적 세계로 부단히 들어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 자칫하면 순수성을 놓치거나 아니면 심화의 과정을 놓칩니다. 순수한 성숙, 성숙한 순수의 길에 주님의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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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3]웃겨

2008.11.13 06:43:18

경이로운 인식, 눈이 열리는 경험...
여기에 만화를 올리면서부터 새삼 알아차린 것이
그동안 꽃이며 사람이며, 사물을 제대로 보면서 살지 않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어쩌면 제가 가진 관념으로 그것들을 봤었다는 걸.
그런데 그림을 그리면서 새롭게 발견한 또 다른 아름다움에 놀랐지요.
이것이 단순한 만화에서가 아닌,
하나님나라에 대한 경험으로 심화되기를 정말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요...
오늘 묵상이 저에게 참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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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8.11.13 09:51:33

웃겨 님에게는
다비아의 그림읽기 활동이
하나님과의 경험에 가까이 이르는 길이 되었군요.
그렇답니다.
하나님은 바로 '지금, 여기에' 그분의 방식으로 우리와 함께 합니다.
우리의 호흡에도 함께 하시는 거지요.
그런 작은 부분과 우주의 전체가 하나님의 통치와 생명으로 통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앞으로 점점 절실하게 깨닫게 될 겁니다.
그림일기를 통한 영적 순례의 길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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