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3일 모범생

조회 수 1540 추천 수 2 2008.11.22 22:52:36
||0||02008년 11월23일 모범생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막 10:20)

예수님이 거론하신 십계명은 이 부자에게 너무나 쉬운 요구였습니다. 그는 자신감에 차서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큰소리쳤습니다. 거짓말이 아닐 겁니다. 그는 요즘말로 ‘모태신앙인’으로 어려부터 말씀과 기도와 경건생활로 훈련을 잘 받았습니다. 그는 식탁 앞에 붙어 있는 십계명을 매일 외우고 밥을 먹었겠지요.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이 몸에 젖은 사람은 한눈팔지 않고 교회 안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일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부른 찬송가와 함께 외운 성구, 그리고 여름성경학교 같은 여러 종교교육 프로그람들은 그 사람의 인격과 심리를 결정합니다. 그런 교회생활의 형식만이 아니라 도덕성에서도 상당히 예민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만 일에도 양심의 가책을 받습니다. 교회 안팎에서 인정을 받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사람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것이 최선의 삶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이런 삶은 부정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리 가치 있는 삶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으로는 결코 영생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대목에서 영생이 너무 추상적인 개념이라고 생각된다면 그것을 만족으로 바꿔보십시오. 모범적인 삶이 참된 만족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파렴치한 삶이 영적 만족을 채운다는 것도 아닙니다.

영생, 참된 만족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모범적인 사람이 하나님과 참된 관계를 맺는다면 그는 영생을 경험할 것입니다. 거꾸로 하나님과의 참된 관계를 맺지 못한다면 자타가 인정하는 모범적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영생은커녕, 그 그림자도 경험할 수 없습니다. 궁극적인 현실 앞에서 “내가 어렸을 때부터 다 지켰다.”는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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