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하라(3)

조회 수 1134 추천 수 0 2017.12.07 23:30:23

127,

위로하라(3)

 

지금 우리는 대림절 기간을 보내면서 성탄절을 기다리고 있다. 예수 오심과 삶과 재림 사건을 복음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예수로 인해서 구원의 길이 완전히 새로워졌기 때문이다.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완전히 바뀐 것이다. 이를 신학적 용어로 표현하면 업적의()로부터 칭의로의 패러다임 전이(轉移). 여기서 참된 위로가 발생한다.

예컨대 수능을 볼 학생들이 있다고 하자. 수능이 끝난 뒤에 평가가 내려진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그것 자체로 위로를 받는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그 무슨 말로도 위로가 안 된다. 사람을 점수로 평가하는 건 현대 사회에서 어쩔 수 없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이런 평가는 더 엄격해진다. 수능으로 상징되는 현대사회는 근본적으로 위로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위로가 가능한 사회로 나가려면 근본 구조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 수능 제도가 없어야 한다. 문제는 그게 현대사회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대림절을 교회력의 시작으로 삼고 성탄절을 기다리는 교회야말로 세상의 완전한 변혁을 꿈꾸는 공동체다. 세상의 변화에 속도를 내게 해야 할 사명이 교회에게 있다. 보편복지 실행에 망설이는 정치권을 다그쳐야 한다. 남북분단 체제를 극복하려는 파격적인 상상력을 제공해야 한다. 동성애자들이 소외당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가 구원자로 세상에 오셨다는 메시지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 그런데 현실교회는 오히려 반동(反動)적이다. 세상에 위로가 되기는커녕 현실에 안주함으로써 자기만족에 떨어져있다. 한국교회가 적폐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레벨:18]은나라

2017.12.10 00:04:33

율법적인 삶에서~ 믿음의 삶으로..
이 말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안 뒤로는..
소유나 업적에 집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뿐만이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에게 조급하거나 강요하지 않게 되더군요. 가끔 한번씩만 빼고..(아편중독땀시..)ㅋ
그 가끔한번씩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사회구조나 여러가지로 볼때..
우리가 바보처럼 뒤쳐져서 사는건 아닐까? 하는 불안함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 불안함을 안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사는게 믿음일텐데.. 그 믿음의 삶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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