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 제자들의 두려움(4)

조회 수 1478 추천 수 10 2008.09.09 23:18:33
2008년 9월10일 제자들의 두려움(4)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막 9:32)

하나님 경험은 하나님을 낯설게 경험하는 거라는 어제의 묵상에 대해서 보충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존재와 세상과 하나님은 낯설게 경험한다고 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아주 친근하고 익숙하게 경험되는 분이 아니냐, 하고 생각할 분들이 있을 겁니다. 예수님을 영접했으며, 그 예수님에게 기도드리고, 매일 큐티를 통해서 그분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할 겁니다. 어떤 부흥사는 길을 걸을 때 한쪽 손을 비워두었답니다. 그 손으로 예수님을 붙잡고 간다는 겁니다. 그런 신앙은 순박해서 좋기는 하지만 성숙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우리가 예수님에 대해서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솔직하게 질문해 보세요. 평생 부부로 살았으면서도 자기의 아내나 남편의 중심을 전혀 모를 수 있듯이 우리의 신앙생활도 예수님을 잘 모른 채 잘 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메시아이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예수님이 오기 전이나 오신 후나 세상은 하나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선천적으로 장애로 태어나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도 아니고, 사고를 당해서 평생 반신불수로 살거나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이 줄어든 것도 아닙니다.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분이 어떻게 메시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오해는 마세요. 제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지 않는다는 게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위의 질문에 대답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메시아 비밀 안으로 들어가야만 한다는 말씀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대답에 만족하는 사람은 예수 사건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 통치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존재 신비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럴 때 그들의 영성은 메말라가기 마련입니다. 삶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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