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9일 “귀신아!”(7)

조회 수 1879 추천 수 8 2008.08.18 22:43:45
2008년 8월19일 “귀신아!”(7)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막 9:25)

이제 이 ‘귀신아!’라는 대목을 오늘로 끝내야겠습니다. 복음서 기자가 귀신 문제를 거론한 이유에 대한 앞서의 두 가지 대답이 우리의 실제 삶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짚는 것으로 정리하겠습니다.  
1. 우리 기독교인들은 악의 존재론적 깊이를 보아야 합니다.  즉 악은 계몽과 교육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19세기 유럽 신학에 자유주의 신학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를 인간의 가능성에서 찾았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들은 인간을 바르게 계몽시키기만 하면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자!” 같은 슬로건도 역시 큰 틀에서 보면 이런 계몽주의 물결에 속합니다.
그 결과가 어떻습니까? 제가 굳이 1,2차 세계 대전을 거론할 필요도 없겠지요. 최고의 교육과 최고의 복지를 구가하는 오늘 21세기의 인류 사회도 근본적으로는 지난날에 비해서 나아진 게 거의 없습니다. 여전히 폭력적이고, 위선적이고, 교만합니다. 악의 힘이 존재론적이라는 사실을 현대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예수가 귀신을 제어했다는 복음서 기자들의 증언을 통해서 우리는 악이 이미 분쇄되었다는 사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악이 존재론적 능력으로 우리 삶을 파괴하고 있지만, 그 중심은 무너졌습니다. 유도 선수가 중심을 잃으면 결국 한판 패를 당하는 것처럼 악은 멀지 않은 미래에 한판 패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미 선취된 승리를 내다보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예수의 부활이 그것을 보증합니다. 우리는 귀신을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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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8]정성훈

2008.08.19 00:00:32

아멘!!~~~깔끔하신 정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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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6]돌파구

2008.08.19 07:45:30

요즘 산행은 즐겁습니다.
비가 온 뒤라 제법 버섯이 보입니다.
버섯향에 취해 봅니다.
하나님의 은총의 향기을 조금 느끼는 것 같아 즐거운 하루입니다.
소나무 밑에서 자라는 밀 버섯을 보왔습니다.
버섯향에 취하는 것 같이 목사님 말씀의 향기에 오늘도 코를 가까이 대어 봅니다.
귀신을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말씀에 힘 받으며.....

[레벨:22]머리를 비우고

2008.08.19 10:51:38

몇 일간 일이 있어서 접속을 못했습니다.
외출 했다가 화상실이 급해 뛰어들어온 사람처럼...
여기 접속하자 마자 재미있게 읽고 또 읽었습니다.
벌써 끝내시나요?
하루에 7개 읽으니까... 저에겐... 하루만에 끝나는 기분이듭니다.
귀신을 제어하는 방식인 꾸짖는다는 말의 의미도 좀 묵상해 주시면 좋겠는데....
혹시 내일 부터는 "꾸짖어 이르시되(1)" 이렇게 하시는건 아닌지...
좋은 하루 되시길...

[레벨:1]머릿돌

2008.08.19 12:19:31

악의 존재론적 깊이는 인간의 계몽과 교육으로는 깨지 못한다.
그러나 이미 예수님은 그 악의 중심을 깨어버리셨다.
갑자기 요한복음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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