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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예수 어록(275) 요 13:7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 2020-03-09
  • 조회 수 1136

13장 예수 어록(275) 요 13:7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성서학자들은 요한복음 13-17장을 예수의 고별사로 분류한다. 예수가 체포당하고 재판을 받은 뒤(18장) 십자가에 처형당하여 무덤에 묻힌 다음(19장) 다시 살아난다는 이야기(20장)에 앞서 예수가 행한 마지막 연설이라는 뜻이다. 이 대목에 몇몇 서사가 에피소드처럼 나오기는 하지만 대부분 내용은 예수의 연설이다. 이런 내용을 공관복음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앞에서도 한번 짚은 것처럼 요한복음은 예수의 공생애에 관한 서술이라기...

예수 어록(231) 요 10: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 2020-01-10
  • 조회 수 1136

예수 어록(231) 요 10: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드디어 가장 위험한 발언이 나왔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이게 예수의 실제 발언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요한복음 공동체의 신앙고백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 문제는 아무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예수가 실제 이런 자구로 말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런 발언으로 받아들여도 좋을 만한 생각은 했을 것이다.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사실을 영혼 전체로 느끼고 있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은 하...

위로하라(3) [1]

  • 2017-12-07
  • 조회 수 1136

12월7일, 목 위로하라(3) 지금 우리는 대림절 기간을 보내면서 성탄절을 기다리고 있다. 예수 오심과 삶과 재림 사건을 복음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예수로 인해서 구원의 길이 완전히 새로워졌기 때문이다.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완전히 바뀐 것이다. 이를 신학적 용어로 표현하면 업적의(義)로부터 칭의로의 패러다임 전이(轉移)다. 여기서 참된 ‘위로’가 발생한다. 예컨대 수능을 볼 학생들이 있다고 하자. 수능이 끝난 뒤에 평가가 내려진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그것 자체로 위로를 받는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

신학지수 [7]

  • 2016-10-31
  • 조회 수 1136

10월31일 신학지수 우리의 주장은 이렇다. 첫째, 목회자는 신학자이며 언제나 그래왔다. 둘째, 어떤 의미에서 모든 신학자는 공공신학자, 특별한 종류의 지식인, 특수한 유형의 보편적 지식인이다. 우리 주장의 토대를 이루는 확신은 지식인이 되기 위해 학자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목회자-신학자는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일 필요는 없지만 반드시 신학지수(TQ, theology quotient)가 높아야 한다. 셋째, 목회자-신학자가 공적 지식인이 되고자 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백성이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 안에 든든히...

시읽기 036 '그네'

  • 2018-11-30
  • 조회 수 1136

이시영 '그네' https://youtu.be/2tU8Yp0nil4 아파트의 낡은 계단과 계단 사이에 쳐진 거미줄 하나 외진 곳에서도 이어지는 누군가의 필생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3]

  • 2016-10-24
  • 조회 수 1135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10월23일, 창조절 여덟째 주일, 10월23일 1) 저는 아내와 함께 9월19일에 출발해서 10월20일에 돌아오는 한 달간의 안식월 독일 여행을 마쳤습니다. 교우들의 기도와 염려 덕분으로 아무런 사고 없이 여행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독일 교회 예배에 회중의 한 사람으로 참석하다가 오늘(10월23일) 설교자로 서니 부담감도 컸고, 기쁨도 컸습니다. 우리말로 예배를 드린다는 게 이렇게 편안한 건지 새삼 더 절감했습니다. 찬송도 그렇습니다. 독일 교회에서 회중들은 찬송을 부르는 둥 마는 둥 합니...

누가복음 톺아 읽기 053, 눅 1:80

  • 2021-01-14
  • 조회 수 1134

대구 성서 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053, 눅 1:80 https://youtu.be/6Qrfpx-zGTQ

예수 어록(222) 요 10:15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 2019-12-26
  • 조회 수 1134

예수 어록(222) 요 10:15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예수는 양을 위해서 포식자와 싸우다가 죽을 수 있는 목자처럼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다. 예수의 싸움과 목자의 싸움이 같은 건 아니다. 목자의 싸움은 자기 양을 살리기 위한 싸움이지만 예수의 싸움은 인류 전체를 살리기 위한 싸움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지 않았다면 인류 운명은 어찌 되었을까? 어떤 이들은 기독교로 인해서 인류가 더 불행해졌다고 주장할 것이다. 유럽 국가들의 전쟁과 식민지 전...

예수 어록(099) 요 5:39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 2019-04-26
  • 조회 수 1134

예수 어록(099) 요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앞에서 짚었지만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긴 연설은 예수가 직접 한 게 아니라 요한복음을 쓴 사람에 의해서 편집된 것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자기의 생각대로 편집한 게 아니라 요한복음 공동체가 간직하고 있던 전승과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하여 확대 해석하고 설명한 것이다. 일종의 설교문이라고 보면 된다. 초기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신앙 주제는 예수의 정체성에 관한 것이...

교양, 또는 여흥 [4]

  • 2016-04-06
  • 조회 수 1134

4월6일 교양, 또는 여흥 ‘부활의 증인’이라는 말은 비장하게 들린다. 설교에서 설명한 것처럼 헬라어 ‘마르투스’는 증인이면서 동시에 순교자라는 뜻이다. 극한의 경쟁에 내몰리거나 삶을 편안하게 즐기려는 현대인들에게 부활의 증인이라는 말은 가슴에 와 닿기 힘들다. 많은 경우에 신앙생활도 교양의 수준으로, 더 심하게는 여흥의 수준으로 떨어진다. 입담 좋은 멘토의 힐링 캠프에 참석하는 기분으로, 또는 티브이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나 프로 야구장에 가는 기분으로 받아들인다. 교양과 여흥은 단순히 재미를 우리에게 제...

하늘 [2]

  • 2016-01-04
  • 조회 수 1134

1월4일 하늘 바울은 엡 1:3절에서 하나님의 영적인 축복이 하늘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구약성경은 하늘에 대해서 자주 말한다. 주기도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문구로 시작된다. 예수도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내려오신 분이다. 그리고 승천했으며, 마지막 때 다시 오신다. 나는 설교에서 성경이 말하는 하늘을 땅과 완전히 분리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하늘은 이 땅의 모든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근원적인 능력을 가리킨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다고 말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나...

씨의 현재

  • 2015-06-16
  • 조회 수 1134

6월16일 씨의 현재 식물은 대개 씨가 있다. 씨가 없는 식물도 있는지, 나는 모른다. 꽃이 있으면 씨가 맺힌다. 아카시아도 꽃이 피고 씨가 맺힌다. 씨는 식물과 나무가 생명을 연장하는 통로다. 씨를 통해서 자신을 복제하는 거다. 사람도 역시 씨를 통해서 후손을 번식시킨다. 인간의 난자와 정자도 결국 씨가 아닌가. 씨도 모양과 크기가 가지각색이다. 내가 지난봄에 구입한 해바라기 씨는 제법 컸다. 러시안 해바라기는 1.5센티 정도 되어 보였다. 작년 가을에 몇 종류의 씨를 받아두었다. 봉숭아, 분꽃, 코스모스다. 씨는 생...

물(物) 009- 솔방울 file

  • 2022-03-11
  • 조회 수 1133

물(物) 009- 솔방울 며칠 전 집 마당에 있는 다섯 그루 소나무에 달린 솔방울을 일일이 손으로 땄다. 솔방울이 소나무 성장에 지장에 지장을 준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따른 것이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사람으로 말하면 아이를 많이 낳아 키우는 어머니 형국일 거다. 그 어머니처럼 솔방울을 맺는 소나무의 수고도 남다르다. 지구 전체의 힘이 저런 솔방울을 맺은 거 아니겠는가. 카메라에 담는 이 순간에도 1억5천만 킬로미터 떨어진 태양으로부터 날아온 햇살이 비스듬히 비추고 있다. 저 솔방울들이 귀엽다 못해 거룩해 보인...

예수 어록(415) 요 21:17 내 양을 먹이라. [1]

  • 2020-09-10
  • 조회 수 1133

예수 어록(415) 요 21:17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내 양을 먹이라. 예수가 베드로에게 내린 명령이 15절에서는 “내 어린 양을 먹이라.”라는 문장으로, 16절에서는 “내 양을 치라.”라는 문장으로, 17절에서는 “내 양을 먹이라.”라는 문장으로 나온다. 같은 이야기다. 예수에게서 이렇게 직접 “내 양을 먹이라.”라는 위탁 말씀을 세 번에 걸쳐서 들은 제자는 베드로 외에 없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베드로는 예루살렘 교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실제로는 예수의 동생 야고보가 예루살렘 교회를 이끌어간 인물이...

예수 어록(387) 요 18:11 칼을 칼집에 꽂으라 [1]

  • 2020-08-01
  • 조회 수 1133

예수 어록(387) 요 18:11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일단의 무리가 예수를 체포하러 왔을 때 제자들은 폭력을 사용해서라도 예수를 보호하려고 했던 것 같다. 제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휘둘렀다는 이야기가 네 복음서에 다 나온다. 요한복음에만 칼을 휘두른 제자의 이름이 명시적으로 시몬 베드로(요 18:10)로 나온다. 요한복음 공동체에서 베드로의 권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베드로가 휘두른 칼에 맞은 대제사장 종의 귀가 떨어져 나갔다. 천만다행이다. 만약 귀가 떨어져 나가는...

초청 거절 [1]

  • 2016-09-02
  • 조회 수 1133

9월2일 초청 거절 눅 14장에는 잔치와 식사 초대에 대한 이야기가 연속적으로 세 가지 나온다. 앞의 두 가지가 설교 본문이었다. 세 번 째 이야기는 앞의 두 이야기보다 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떤 사람이 잔치를 열고 미리 초청장을 보냈던 이들을 시간에 맞춰서 데리러 종들을 보냈다. 그들은 다 참석할 수 없는 핑계를 대고 점잖게 거절했다. 나는 밭을 샀으니 거기 가봐야겠다. 나는 열 마리 소를 샀다. 나는 장가를 들었다. 다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다. 이런 일들을 우리는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

주간일지 3월8일 [7]

  • 2020-03-08
  • 조회 수 1132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3월8일, 사순절 둘째 주일 1) 영생- 코로나19 사태가 국가적 대재난에 이르게 하는 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신천지의 핵심 신앙은 ‘영생’이라고 합니다. 오늘 설교 주제가 공교롭게 영생이었습니다. 설교 시간에 어느 정도 설명했으니 여기서는 길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영생을 시간의 연장으로 보면 오해입니다. 시간의 초월이라고 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과거로부터 현재를 거쳐서 미래로 시간이 흐른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절대적으로 맞는 생각도 아닙니다. 시...

예수 어록(212) 요 10:4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

  • 2019-12-10
  • 조회 수 1132

예수 어록(212) 요 10:4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 본문의 묘사가 한편의 동화처럼 전개된다. 양치기는 양의 문을 열고 앞서 풀밭과 시냇가로 걸어간다. 그 양치기는 노래를 부르거나 피리, 또는 휘파람을 불었을 것이다.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멋진 모양을 그리는 중이다. 새도 날고 나비와 벌이 양치기 주변을 오갔을지 모른다. 어디선가 꽃향기가 날아온다. 양은 양치기의 음성을 알기에 뒤를 따른다. 양치기와 양은 말 그대로 혼연일체가 되어 삶을 풍성하게 누린다. 예수를...

공적 시선 [4]

  • 2016-10-28
  • 조회 수 1132

10월28일 공적 시선 한국 물리학회 정기 학회가 열리는 자리에 목사가 초청받아서 창조를 주제로 강의, 또는 설교를 한다고 상상해보자. 거기 모인 사람들은 빅뱅과 우주 팽창설과 초끈이론과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다. 목사는 그들처럼 우주와 물리의 세계에 대해서는 아는 게 많지 않지만, 그리고 그들이 그런 걸 목사에게 원하지 않겠지만, 성서가 말하는 세계와 우주와 그 기원과 완성에 대해서 오늘날 밝혀진 과학 이론에 어긋나지 않도록, 그러나 고유한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무로부터의 창조’와 요한계...

모두 죽는다(5)

  • 2015-10-12
  • 조회 수 1132

10월12일 모두 죽는다(5) 사람은 ‘모두’ 죽는다. 예외가 없다. 잘사는 나라 사람들이나 못사는 나라 사람이 다르지 않다. 착한 사람과 못된 사람 사이에도 차이가 없다. 부자라고 해서 죽음이 피해가지 않고, 거꾸로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죽음이 피해가지 않는다. 교황도 죽고, 노숙자도 죽는다. ‘모두’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가 확실하게 인식할 수만 있다면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삶이 피곤한 사람들도 이 사실로 인해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거꾸로 삶이 즐거운 사람들도 이 사실로 인해서 교만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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