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3일 참된 제자란?

조회 수 2048 추천 수 15 2008.07.22 23:19:07
2008년 7월23일 참된 제자란?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해지는지라.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막 9:18)

어제의 묵상 내용을 조금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없지 않을 겁니다. 교회 안에서의 활동을 너무 소극적으로 대하는 게 아니냐, 하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달란트의 비유를 비롯해서 예수님의 여러 가르침에서도 제자들의 책임 의식은,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를 향한 충성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우리는 문제를 조금 더 세밀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우리가 행하는 교회의 봉사를 무조건 주님의 일과 일치시킬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를 내세우는데 아주 민감합니다. 자기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교회의 일에도 흥미를 잃습니다. 한국교회 신자들이 교회 직분에 예민하다는 사실이 단적인 예입니다.
약간 옆으로 나가는 말씀을 드려도 이해해 주세요. 장로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제가 보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참되게 경험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가능한대로 장로직을 사양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직분은 그야말로 아무런 대가 없이 온전한 헌신만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신자들이 장로가 되기 위해서 애를 쓴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자기를 내세우는 것과 실제로 주님의 일에 충성하는 것을 우리가 구분할 수 있을까요? 당장은 힘들겠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가 맺히듯이 구분할 수 있는 일들이 천천히 드러납니다. 참된 제자들은 저절로 자기를 감추고 주님의 일만 앞세우게 되겠지요. 그런 사람들은 분명한 관점이 있되 고집을 피우지는 않으며, 누가 인정하는지 않는지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지요. 물론 이런 현상만으로 우리가 모든 걸 구별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을 완전하게 구별할 수 있는 분은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시는 성령이시겠지요. 누가 그분을 속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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