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

조회 수 2047 추천 수 11 2008.07.16 23:09:26
2008년 7월17일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 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니라 하시니라.(막 9:13)

예수님은 엘리야에 관해 질문한 제자들에게 엘리야가 왔지만 사람들이 함부로 대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초능력적인 승리자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예수님은 그 반대의 모습으로 대답하신 것입니다. 이건 우문현답이라고 해야겠군요. 어떤 사건이나 사태를 자기의 실질적인 앎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단지 남이 전해준 정보로만 알고 있는 사람은 그런 범주 안에서만 생각하기 때문에 어리석은 질문을 할 수밖에 없는 거지요.
여기서 예수님의 대답은 세례요한을 가리킵니다. 요한은 엘리야와 같은 예언자이며, 메시아의 선구자였지만 일반적인 기준으로 볼 때 그런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복음서에 따르면 그를 죽인 장본인은 헤롯이지만 그 한 사람만의 책임은 아닙니다. 예수님을 죽인 책임이 빌라도에게만 있는 게 아니듯이 말입니다. 어쨌든지 그 당시의 기준으로만 본다면 요한은 승리자가 아니라 실패자였습니다. 세례 요한의 실패는 예수님의 실패에 대한 전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조금 더 자세하게 보세요. 엘리야가 왔지만 사람들이 그를 함부로 대했다고 합니다. 그 사람들은 누군가요? 그들은 엘리야처럼 초자연적 능력을 발휘할 메시아의 선구자를 기대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승리자를 원하면서도 예언자를 함부로 대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이중적입니다. 오늘 우리도 역시 똑같습니다. 우리는 예언자를 함부로 대하고, 심지어 메시아도 십자가에 처형시킬만한 사람들입니다.
어떤 신학자의 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모든 어린아이들은 메시아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입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으나 우리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예언자 대하듯이 대할 수만 있다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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