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일 ‘어록’6-2

조회 수 1620 추천 수 4 2008.06.22 23:06:06
2008년 6월23일 ‘어록’6-2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막 (9:1)

1992년의 일로 기억됩니다만, 한국교회만이 아니라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아주 씁쓸한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일명 다미선교회 사건입니다. ‘다미’는 ‘다가올 미래’의 이니셜입니다. 그 낱말 자체는 기독교의 본질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미선교회의 종말론 이해가 미숙하다는 것입니다. 미숙할 뿐만 아니라 대중성에 편승해서 왜곡의 길을 갔습니다. 가장 단적으로는 그들의 종말론이 ‘시한부’라는 것이겠지요. 그들은 1992년 10월28일에 예수님이 재림한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그날 휴거한다고 믿고, 적지 않은 교인들이 학교도 그만두고, 직장도 그만두었습니다. 1년이나 6개월 뒤에 하늘로 들림을 받는다는 사실이 분명하다면 그럴 만도 하지요. 이런 대명천지에 구름을 타고 하늘로, 그것도 북극성 쪽으로 올라간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시한부 종말론에 기울어지지는 않았어도 우주 공간으로 들림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통 교회 안에도 많을 겁니다.
오해는 마십시오. 저는 지금 그런 신화적 표상을 문자적으로 믿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게 아닙니다. 이 세계는 우리의 자연과학으로 완전하게 해명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신화적 표상의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내일이라도 주님이 실제로 구름을 타고 오실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성서가 기록되던 시대의 세계관을 문자적으로 따르는 것은 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하늘, 들림, 구름 등등의 언어들은 예수님의 궁극적인 생명의 세계로 가셨으며, 종말에 그런 생명의 세계를 현실화하신다는 종교적 메타포입니다.

[레벨:0]청개구리

2008.06.23 08:57:50

'다미선교회'의 문제점은 성경대로 믿었다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지 마음대로 풀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다미선교회는 성경대로 믿는다고 한다 둘,다미선교회가 주장하는 휴거는 불발되었다 셋,고로 성경대로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러시면 옳지않은 삼단논법이 되겠지요 우리주변에 성경대로 믿는다는 수많은 사람들을 봅니다만,그들에게서 한조각의 진실이나마 발견할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특히 조모,김모,곽모또다른 김모목사등에서..문제점있는 목사들이 성경대로 믿는다고 주장했다해서,성경대로 믿는 것자체가 문제라고 단정짓기에는 우리의 경험과 지식이 너무 짧습니다 문제는 사람이지 성경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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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8.06.23 17:42:37

청개구리 님,
위의 대글이 무얼 말하려는 건지
이해하기가 좀 힘들군요.
삼단논법 운운 하셨네요.
죄송하지만 비약이 심하신 것 같습니다.
위의 짧은 묵상 글은 아주 작은 부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겁니다.
휴거를 문자대로 믿고 따르는 것은 성경을 잘못 이해한다는 것이지요.
다미 선교회를 그 예로 든 것뿐인데,
"문제는 사람이지 성경이 아니다."는 표현에서 보이듯이
제가 성경이 문제가 있다고 한 것처럼 주장한다는 것은
부자연스러워보이는군요.
또 '문제점있는 목사들' 운운 하는 대목도 역시
너무 힘이 들어간 표현 처럼 보이네요.
시시콜콜 따지는 대글은 성서공부나 설교,
또는 설교비평글에서 해주시고요,
이런 짧은 묵상은 힘 빼고 가는 게 어떨는지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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