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7일 ‘어록’5-5

조회 수 1399 추천 수 3 2008.06.16 23:17:45
2008년 6월17일 ‘어록’5-5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막 8:37)

기독교 신앙의 토대가 ‘생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또는 의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믿음으로 생명을 얻는다는 말은 하지만 그 생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기독교 신앙을 추상적으로만 접근한다는 데에 있겠지요. 구원도 결국 죽어서 천당 가는 정도로만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것을 무조건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신앙의 깊이를 놓치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오늘 예수님 안에 거함으로써 생명을 얻었다면 그 생명의 현실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세상에서도 생명이 무엇인지 아직 완전한 대답이 주어지지 않다는 것입니다. 생물학이 발달하면서 생명현상이 드러나고 있긴 하지만 생명 자체는 여전히 미궁 속에 놓여 있습니다. 지구에서 경험하는 이런 생명현상만을 절대적인 거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혹시 모르지요. 내일이라도 우리와는 전혀 다른 생명 형식으로 살아가는 UFO가 지구에 실제로 나타날지도 말입니다.  
이런 상황을 물과 뭍의 세계를 비교해서 생각해보세요. 물고기들이 만약 인간의 실체를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고, 또한 지성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면 그들은 크게 놀랄 겁니다. 자기들 앞에 나타난 인간이 자신들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니까요.
오늘 우리 기독교인들은 새로운 생물학과 물리학의 세계 앞에서 기독교적 생명 경험을 해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문적인 차원에서는 학자들이 그 일을 감당해야겠지만, 실제의 삶에서는 우리 일반 신자들이 그런 차원에서 생명을 인식하고 경험하고 살아내야 합니다. 이런 세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바로 기독교 영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벨:0]나무아저씨

2008.06.17 10:24:21

목사님, 가끔씩 들어와서 좋은 글을 접하며 배우고 배가 불러지곤(?) 합니다.
우리 삶이 실제가 되기까지 ... 깊이 생각하고 마음이 울려질때까지 품어야할 말씀인 것 같습니다. 저는 종종 '아직도 가야할 길'식으로 제 부족함을 자위하곤 합니다. 생명을 인식하고 경험하는 일 품고 기도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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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8.06.17 23:57:30

생명의 인식과 경험이라...
이것 이외에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이 있을까요?
생명의 실체가 드러날 날이 우리에게 오고 있답니다.
설레임으로 기다려봅시다.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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