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1일 병자 (1)

조회 수 2579 추천 수 31 2006.11.21 07:45:53
2006년 11월21일 병자 (1)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몰려왔음이더라.(막 3:10)

예수님에게 몰려온 사람들은 대개 병자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병을 고치신다는 소문을 듣고 몰려들었겠지요. 우리가 마가복음을 묵상하면서 여러 번 확인했지만 예수님이 행하신 일중에서 병자 치유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2천 년 전 사람들이 병으로 인해서 당한 고통을 생각한다면 예수님의 이런 치유행위는 당연합니다. 그것은 곧 몸의 구원이기도 합니다.
병이 무엇일까요? 가장 간단하고 흔한 감기를 생각해보세요. 감기는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평소에도 바이러스가 활동하지만 우리 몸이 피곤하거나 약해졌을 때 그 활동이 훨씬 강력해집니다. 그러면 열도 나고 콧물도 나고 두통도 납니다. 감기는 결국 바이러스와 우리 몸의 투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의학이 발달했는데도 감기를 완전히 퇴치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변종으로 진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장 어려운 병이라 할 수 있는 암을 생각해보세요. 우리 몸의 세포가 악성으로 변종되는 사건이 암입니다. 이걸 완전하게 예방할 방법이 없습니다. 조금 제어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완전하게 막아낼 수는 없습니다. 감기의 바이러스나 암 세포나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계속적으로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인간이 병을 극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세균학자들은 그렇게 말하더군요. 인간과 세균과의 긴 싸움에서 결국 세균이 이길 거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균과의 싸움을 진작 포기하고 그들과 더불어서 살아갈 길을 찾는 게 현명할지 모르겠군요. 지금 저도 감기 몸살을 앓고 있는 중입니다. 한바탕 신나게 뛰놀고 있는 바이러스 녀석들이 조용해질 날을 기다려야겠지요.

[레벨:1]박상열

2006.11.21 09:35:04

저도 감기 때문에 3주째 고생중입니다.ㅠㅠ
아프신 와중에도 큐티 올려주셔서 감사하구요.
바이러스들이 속히 조용해져서,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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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캔디

2006.11.21 10:06:34

목사님 속히 쾌차하시기를 ^^...

[레벨:15]namoo

2006.11.21 10:16:29

어제 설교 들으면서 편찮으신걸 알았습니다.
봄 가을 그렇게 감기를 앓으시네요.
얼른 쾌차 하시길.

바우로

2006.11.21 12:27:43

저도 요즘 외주받은 일을 하느라 몸이 약해져서 감기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정 선생님도 감기에 걸리셨군요.. 왠지 동병상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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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6.11.21 22:32:57

아픈 거 알아달라고 만천하에 알리는 건
어린아이로 퇴행하는 건데,
그 꼴이 됐군요.
모두에게 감사.
바우로 군, 동병상련... 맞소이다.

[레벨:7]우익지

2006.11.22 04:01:42

생물학 박사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바이러스가 마치 지능이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는군요.
감기 백신은 감기 바리러스와 유사한 형태의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게 한다는데 그 다음 해나 몇해 뒤에는 마치 바이러스가 인간의 행동을 알고 있는 듯이 전혀 새로운 형태로 바뀐다고 하네요.
바이러스와 같이 사는 방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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