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物) 091- 경의선?
월 1회 나는 서울역 맞이방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기 위해서
저 간판을 보고 출구 2번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오래전에는 4호선을 탄 적도 있다.
오랜만에 서울역에 오는 사람들,
어제 일도 자꾸 까먹는 노인들,
한국을 처음 찾은 외국인들에게
아주 친절한 안내판이다.
그런데 저 안내판에서 보듯이
서울에서 신의주를 이어주는 ‘경의선’은
또 뭔지.
내가 지금 꿈꾸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