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1일 주는 그리스도시다(9)

조회 수 1496 추천 수 16 2008.04.10 23:19:17
2008년 4월11일 주는 그리스도시다(9)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29)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명제에서 ‘예수’는 아주 명백합니다. 예수는 자연인이었던 어떤 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로마의 식민지로 전락해 있던 1세기 초반에 목수였던 아버지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나 30대 초반에 십자가에 달려 죽은 한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는 그 당시에 흔했던 이름인 예수로 살았습니다. 그는 아주 정상적이고 아주 평범한 한 유대인이었습니다. 그의 가르침과 그의 카리스마가 비상하기는 했지만, 그런 능력이야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것들이었습니다. 훗날 예수가 신적인 차원으로 올림을 받은 뒤에 인간적인 요소를 제거하려는 노력들이 나타났는데, 초기 기독교는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예수의 인간적 요소를 약화시키지 않았습니다. 이를 위해서 예수가 마리아라는 여자의 몸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이해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바로 자연인이었던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할 때 상황이 복잡해집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리스도는 도대체 무엇을 가리키는 걸까요? 그것이 ‘구원자’라는 뜻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궁금증이 모두 풀리는 게 아닙니다. 구원자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알려면 ‘구원’이라는 말을 먼저 밝혀야 합니다.
우리는 이 자리에서 구원(soter)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를 전개할 수는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구약과 신약의 구원개념과 더불어 지난 2천년 기독교 역사에서 생성된 구원개념, 더 나아가 타종교의 구원개념까지 다루어야 할 테니까요. 초기 기독교의 구원 인식에만 한정해서 이야기를 나눠야겠군요. 그들은 도대체 예수를 통해서 어떻게 구원을 경험했다는 말인가요?

[레벨:2]라베뉴

2008.04.11 17:22:27

구원, 내세에 천국에 가는 것 뿐만이 아니라...
내가 예수를 만나, 이 땅에서 살 희망을 얻었다는 것,
삶의 의미를 얻었다는 것...

이것이 구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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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김재남

2008.04.11 19:02:02

'구원'이라는 우리의 경험을 몇줄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그 깊이를 바라볼 때 다가오는 숙연함이란... 다시 하루가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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