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9일 주는 그리스도시다(17)

조회 수 1594 추천 수 25 2008.04.18 23:26:44
2008년 4월19일 주는 그리스도시다(17)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29)

“하나님의 현실을 우주론적 생명의 깊이에서 모색”하는 게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의 현실을 획득하는 데 중요하다는 어제의 말씀을 조금 더 보충해야겠군요.
그에 앞서 위에 언급된 ‘현실’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잠간 짚는 게 좋겠습니다. 이런 단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건 기독교 신앙의 깊이로 들어가기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랍니다. ‘하나님’도 사실 단어거든요. 그 단어를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따라서 서로의 생각이 하늘과 땅처럼 크게 다를 수가 있습니다.
현실(reality)은 가장 확실한 어떤 것을 말합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의 확실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역사 초기부터 기독교는 돌팔이 약장수처럼 아무런 타당성도 없이 단지 청중을 선동하는 방식으로 세상에 접근한 게 아닙니다. 보편적 진리에 근거해서 자신을 변증했습니다. 그 보편적 진리에서만 우리는 어떤 확실한 현실을 논의하고 더 나아가서 논쟁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현실을 인식하고 경험한다는 것은 생명의 현실을 인식하고 경험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 생명은 개인적인 차원도 있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우주론적인 차원입니다. 생명과 물의 관계를 생각해보십시오. 생명현상에서 절대적인 구성요소인 물은 도대체 언제 생성되었을까요? 과학자들은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을 이야기하더군요. 물이 우주의 차원이라면 생명도 역시 우주의 차원인 셈입니다. 물만이 우리 인간 생명의 근원은 물론 아니겠지요. 산소와 질소도 필요하지요. 특히 성서의 관점에서 보면 더 중요한 사건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창조는 이런 우주론적 생명 현상과 어떤 관계에 있는 걸까요? 이런 질문에 연루된 어떤 사태의 깊이로 들어갈 때 우리는 생명의 현실을 인식하고 경험하게 됩니다.

[레벨:6]ldg

2008.04.19 17:10:54

하나님의 현실을 인식하고 경험한다는 것
생명의 현실을 인식하고 경험한다는 것
목사님 알것 같습니다 감사감사.....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8.04.19 22:42:44

하나님의 현실과 생명의 현실을 하나의 지평에서 생각할 수 있다면,
당연히 그래야하지만,
두고두고 생각할 거리가 참으로 많아지겠군요.
우리가 평생 생각해도 모든 걸 알아내지는 못하겠지요.
잠간 사는 우리에게 최선은
하나님의 은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닐는지요.
생각 자체도 하나님의 은총일 뿐더러
우리의 생각이 짧아도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총이니까요.
은총이 넘치는 주일을 맞으소서.

[레벨:6]ldg

2008.04.22 14:24:12

그렇군요. 은총이군요. 하나님의 은총으로만 우리는 생명을 얻고 유지할 수 있는 게군요.
잠간 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의롭다고 인정함을 받고 그러함으로 생명을 얻는 것이군요.
아 생명이여! 자유여! 하나님의 은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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