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4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2)

조회 수 1629 추천 수 17 2008.04.23 23:32:03
2008년 4월24일 주는 그리스도시다(22)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막 8:29)

부활은 생명 경험입니다. 주는 그리스도라는 명제의 핵심도 역시 생명입니다. 메시아는 구원자인데, 구원은 생명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그 생명의 현실이 부활입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예수의 부활 현현 경험을 통해서 이제 예수가 생명의 토대라는 사실을 믿게 된 것입니다.
부활과 생명의 관계를 조금 더 설명하는 게 좋겠군요. 부활은 일단 죽음을 전제합니다. 이런 죽음에서 벗어난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운명에 놓인 사람이 구원받는 길은, 즉 생명을 얻는 길은 부활밖에 없습니다. 이 부활생명은 그냥 이 세상에서 영원히 죽지 않고 산다는 게 아니라 죽음을 통과해서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생명은 결국 죽음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영원하다고 할 수 없고, 참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죽음 이후의 삶은 이미 죽음을 통과했기 때문에 죽음의 운명을 벗어난 것입니다. 이런 생명만이 여원하고 참되다고 말합니다. 그게 곧 부활생명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생명은 아무런 의미가 없나, 하고 질문하겠지요. 여기서 무엇을 ‘의미’라고 보는가에 따라서 그 대답은 달라집니다. 영원한 생명이라는 의미라고 한다면 이 세상의 생명은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요. 그러나 부활의 몸으로 변화되어야 생명이라는 의미라고 한다면 비록 잠정적이지만 나름으로 귀한 의미가 있습니다. 마치 꽃을 피워야 할 씨처럼, 지금 우리의 생명은 부활로 넘어가야 할 그 과정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말은 그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고, 따라서 그를 믿는 우리도 그 부활의 생명을 약속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로 인해서 구원(생명)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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