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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루터(8) [2]

  • 2017-10-12
  • 조회 수 1097

10월12일, 목 루터(8) 1520년이 루터와 종교개혁 역사에서 중요하다. 그 해에 루터가 종교개혁 3대 논문이라 이름 붙여진 글을 썼기 때문이다. 『독일 기독교 귀족에게 고함』(1520년 8월18일)과 『교회의 바벨론 유수』(10월6일)와 11월에 나온 『그리스도인의 자유』이다. 더구나 루터는 60일간의 여유를 준 교황의 파문 교서 <엑수르게 도미네>를 1520년 12월10일에 공개적으로 불살랐다. 이 교서는 앞서 6월15일에 발송된 것이다. 이제 루터는 교황청과의 본격적인 투쟁을 앞둔 상황에서 강을 건너고 배를 불사른 겪이다. 루터...

주간일지, 대구샘터교회, 1월22일

  • 2017-01-22
  • 조회 수 1097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1월22일, 주현후 제3주 1) 오늘 아침 7시에 커튼을 여니 우리 집 마당과 마을길과 숲에 눈이 수북이 쌓인 게 보였습니다.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자칫 교회 예배 시간에 늦거나 아예 가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두 사람이 나와서 마을길의 눈을 치우고 계시더군요. 나도 나가야 하는데, 교회 갈 준비하느라 모른 척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시간이 지나자 마을 이장이 방송을 하는군요. 눈 때문에 마을버스가 들어오지 못했다 하면서 제설 작업에 나와 달라는 겁니다. 이장에게 전화를 걸...

환상과 천사

  • 2017-01-12
  • 조회 수 1097

1월12일, 목 환상과 천사 행 10장에 따르면 고넬료는 오후 3시쯤에 환상을 보다가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고, 다른 한편 베드로는 기도하다가 하늘이 열리고 거기서 내려오는 어떤 형체를 보고 또 어떤 소리를 듣는다. 약간 표현이 다르지만 고넬료와 베드로의 경험은 비슷하다. 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어떤 특별한 것을 경험한 것이다. 이런 경험이 실제로 무엇일까? 성경에는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아브라함도 천사를 종종 만났다. 요셉의 꿈 이야기는 유명하다. 선지자들도 하나님이 자신을 불러서 말씀을 주셨...

목사 구원(31) [4]

  • 2018-02-13
  • 조회 수 1096

(31) 윌리몬이 브루그만의 신학적이고 영적인 태도를 정확하게 묘사한 것처럼 ‘어린아이처럼 놀라고 사춘기 소년처럼 기뻐하는 모습’은 존재 지향적 설교자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특성이다. 기쁨 없이는 성서텍스트에 몰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삶에서 ‘존재의 기쁨’을 누리는 것과 비슷하다. 이 사태는 성서텍스트의 깊이가 무한하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 엄청난 깊이에 놀라고 가능한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에서 기쁨을 느낄 줄 아는 설교자가 바로 존재 지향적 설교자이다. 성서텍스트의 깊이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일전 특...

주간일지 3월3일 [2]

  • 2019-03-04
  • 조회 수 1096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3월3일, 예수 변모 주일 1) 어린이 설교- 매월 첫 주일은 어린이(중고생 포함)를 대상으로 설교합니다. 늙은 저의 설교가 어린이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건 분명합니다. 어린이들의 정서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언어 습관도 그렇습니다. 그걸 보충하기 위해서 제가 노력을 많이 기울입니다. 가능한 제 설교를 듣는 어린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표현하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념이 아니라 ‘이야기’로 전달하는 거겠지요. 이번 예수 변모 사건도 최대한 어린이들의 영혼에 이야기로 남을 ...

안심하라

  • 2015-11-28
  • 조회 수 1096

11월28일 안심하라 지난 설교의 마지막 문장은 ‘안심하라.’였다. 안심해야 할 근거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우리의 현재와 과거와 미래를 책임지실 분이기 때문이다. 생존 자체가 위태로웠던 고대인들만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풍요롭게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도 안심과는 거리가 멀다. 사람이 원래 그렇다. 영혼의 심연은 그 무엇으로도 채워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심연의 공허를 피해보려고 온갖 수고를 아끼지 않지만, 그럴수록 그 공허의 힘은 더 강렬해진다. 안심은 평화라는 말이기도 하다. 영혼이 평화로워야 안심하고 ...

누가복음 톺아읽기 289

  • 2021-12-10
  • 조회 수 1095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289, 눅 17:20~21 하나님 나라의 때? https://youtu.be/rD80Yahdyrk

[2]

  • 2015-06-08
  • 조회 수 1095

6월8일 집 지난주일 설교의 제목은 고후 5:1절에 나오는 ‘하늘의 영원한 집’이었다. 집을 지금 여기서 우리가 거주하는 집과 비슷한 어떤 공간으로 간주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 집에도 차등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믿음, 봉사가 뛰어났던 사람은 천국에서 호화로운 집이 배당되고, 겨우 구원받은 사람은 단칸방이 배당된다고 말이다. 기독교가 말하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바르게 이해하려면 일단 이 세상에서의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천국, 또는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여기서 경험한 것과는 질적으로...

예수 어록(287) 요 13:21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 2020-03-23
  • 조회 수 1094

예수 어록(287) 요 13:2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예수는 제자들에게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라고 말씀하신다. 이 순간에 마음이 얼마나 복잡했겠는가. 본문은 예수의 “심령이 괴로워” 했다고 표현한다. 가룟 유다의 배신은 요 18장에서 실행되는데, 이에 앞서 요 13장에서 예고된 것이다. 유다의 예수 배신 문제는 불가사의에 속한다. 예수가 사람을 잘못 본 것인지, 이미 그럴 줄 알았는데도 제자로 받아준 것인지, 복음서 기자들이 배신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속사정...

예수 어록(043) 요 3:16(3)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2019-02-07
  • 조회 수 1094

예수 어록(043) 요 3:16(3)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영생은 사전적인 의미로 영원한 생명이다. 성경이 말하는 영생은 끝이 없는(endless) 생명이 아니라 질적으로 다른 영원한(eternal) 생명이다. 시간을 연대기적으로만 본다면 성경이 말하는 영생은 이해할 수 없다. 현대 물리학도 시간을 절대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속도에 따라서 시간이 빨리 흐르기도 하고 느리게 흐르기도 한다. 현재와 죽음의 순간 사이를 이어주는 시간도...

목사 구원(32) [6]

  • 2018-02-14
  • 조회 수 1094

(32) 성경 시대의 세계관은 오늘 우리의 그것과 크게 다르다. 자연과학의 틀에서 본다면 그들은 유치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게 분명하다. 예를 들면 그들은 바람의 물리적 현상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태양과 지구와 달의 역학적 관계도 몰랐다. 비가 오는 걸 보고 하늘 위에 물이 있다고 생각했다. 물질의 원소가 몇 개인지도 몰랐다. 그들은 화산 폭발이나 지진을 하나님의 현현으로 생각했으며, 질병과 재앙을 신의 징벌로 여겼다. 이런 걸 일일이 열거하면 끝이 없을 정도로 고대인들과 오늘 우리 사이에는 지식의 양에서 좁혀질 ...

사마리아 사람 [2]

  • 2017-11-16
  • 조회 수 1094

11월16일, 목 사마리아 사람 나병이 치료된 열 명 중에서 한 사람만 예수에게 돌아왔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원래 열 명 중에 한 사람만 사마리아 사람이었는지, 아니면 유대인과 사마리아 사람들이 섞여 있었지만 돌아온 사람이 공교롭게 사마리아 사람이었는지는 우리가 알 수 없다. 누가복음 기자도 그걸 확인할 생각은 없고 그가 사마리아 사람이었다는 사실만 강조할 뿐이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유대인들에 의해서 하대 취급을 받았다. 유대의 순수 혈통을 지켜내지 못한 사람들로 낙인찍혔다. 이건 역사적으로 근거...

19대 대선(-4) 노무현 묘역 [1]

  • 2017-05-05
  • 조회 수 1094

19대 대선(-4) 노무현 묘역 얼마 전에 인터넷 신문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보도를 전해 들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일 “물론 유족분들의 동의가 있어야겠지만, 국민통합을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이제는 현충원에 안장해서 모두가 전직 대통령을 다 참배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본인은 선의로 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참으로 뜬금없는 발상이고 발언이다. 현실감이 턱없이 떨어진다. 노무현이 퇴임 후 봉하에서 어떻게 지냈으며, 마지막 순간이 어땠는지, 그리고 ...

재벌 삼성 이야기

  • 2017-01-25
  • 조회 수 1094

1월25일, 수 재벌 삼성 이야기 <시사인> 제488호(2017년 1월21일자)호에 재벌 삼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재벌이라거나 삼성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주는 느낌은 뭔가 불편하고 찜찜한 것이었다. 그 느낌의 정체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진보적인 논객들의 글을 통해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5%(?) 정도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100%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라는 것이다. 그 정점에 이건희 이재용 부자가 자리한다. 그 외에도 삼성에 대한 비판은 차고 넘친다. 그런데도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중의 ...

누가복음 톺아읽기 226

  • 2021-09-14
  • 조회 수 1093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226, 눅 10:25~37, 율법 교사와 사마리아 사람(1) https://youtu.be/Ym_caB8ojP8

예수 어록(157) 요 7:33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1]

  • 2019-07-17
  • 조회 수 1093

예수 어록(157) 요 7:33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수는 공개적으로 자기 생각을 거기 모인 군중들에게 전했다. 그 내용은 유대인들의 기분을 언짢게 할 만하다. 예수는 하나님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반면에 유대인들은 모른다는 뜻으로 예수가 발언했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이 예수를 결박하려고 시도했으나 동조하는 이들이 없어서 실패했다. 대부분은 예수의 말을 듣고 예수에 대해 호의적인 생각을 품게 되었다. 그 사실을 요 7:31절이 이렇게 전한다. “무리 ...

예수 어록(050) 요 4:7(2) “물을 좀 달라.”

  • 2019-02-16
  • 조회 수 1093

예수 어록(050) 요 4:7(2) “물을 좀 달라.” 어떤 락 가수는 ‘물 좀 주소’라는 노래를 불렀다. 그의 영혼이 갈급했다는 뜻이다. 이상한 노래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물이 필요하다.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가 우리 영혼의 심연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서 그 고독을 채우는 방식은 다르다. 예술이나 문학에 심취함으로써 고독을 극복하는 사람들이 있고, 가족에게 몰두함으로써 극복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연예 오락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 매달리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이 의식하든지 않든지 상관없이 우...

목사 구원(132) [3]

  • 2018-07-04
  • 조회 수 1093

(132) 마가복음서가 전하는 예수의 공생애는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막 1:15)는 말로 시작해서 ‘하나님, 왜 나를 버리십니까?’(막 15:34)로 끝난다.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갔던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토로했다는 사실이 말이다. 믿음에서 불신앙으로, 희망에서 절망으로, 하나님 계심에서 하나님 없음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예수의 이런 마지막 고백은 당시로서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십자가에 달린 사람은 유대 전통에서 보나 로마 전통에서 보나 똑같이 ...

주간일지, 3월11일 file [2]

  • 2018-03-12
  • 조회 수 1093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8년 3월11일, 사순절 넷째 주일 1) 요즘 1층 카페 수리 중이라서 예배와 식사 후 담소 시간에 그렇지 않아도 좁은 교회당에 교우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느라 한편으로는 옹색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오붓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수리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남녀 화장실 사이에 방음이 안 되어 여자 분들이 아주 조심스럽게 사용했는데, 이제는 그게 해결되었습니다. 세면대도 고급으로 바뀌었더군요. 다음 주일에는 새롭게 오픈하는 카페에서 럭셔리하게 커피 한잔 할 수 있...

절대순종(2)

  • 2017-07-07
  • 조회 수 1093

7월7일, 금 절대순종(2) 도대체 절대순종이란 게 무엇인가? 이것은 보통 옛날 왕조 시대에나 통용될 수 있는 개념이다. 신하는 왕의 명령에 토를 달 수 없다. 왕은 생사여탈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실체니까 신하들의 절대순종을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의 뜻을 사람이 정확하게 아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절대순종이라는 말이 그럴듯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손에 잡히지는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왜곡될 가능성도 높다. 광신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신의 이름으로 벌어진 만행은 지난 역사에서 수도 없이 많았다....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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