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 유령인가?(1)

조회 수 1681 추천 수 4 2007.11.11 22:50:40
2007년 11월12일 유령인가?(1)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막 6:49)

자신들 앞에 나타나신 예수님을 보고 제자들은 “유령인가?” 하고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만 보면 예수님이 물위를 걸으셨다는 게 분명한 사실처럼 보입니다. 저는 사람이 물위를 걸을 수 없다는 일반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예수님이 물위를 걸은 게 아닐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가능한대로 성서 기자들이 전하려는 메시지 안으로 들어가고 싶을 뿐입니다.
다시 마음을 열고 이렇게 질문해야겠군요. 성서기자는 예수님이 실제로 물위를 걸었다는 사실을 전하는 걸까요?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보듯이 “유령인가?” 하고 제자들이 소리를 질렀다고 말한 것일까요? 저는 여전히 단정적으로 가타부타 말할 입장이 아닙니다. 조금 소극적으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물위를 실제로 걸었다는 사실이 내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데 별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거꾸로 예수님이 실제로 물위를 걷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내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제자들이 그 순간에 유령인가, 하고 소리를 지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비상한 사건 앞에서 우리는 유령 운운합니다. 새벽 네 시에 호수에서 풍랑과 싸우고 있던 제자들 앞에 예수님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있는 궁금증은 이렇습니다. 본문 48,49절에서 성서기자는 분명히 예수님이 물위를 걸어서 그들에게 왔다고 했는데, 그걸 부인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글을 읽을 때 그 맥락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물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왔다는 이 문장에서 ‘물위’가 핵심인지, 아니면 ‘오셨다’는 게 핵심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 전자는 후자에 대한 술어입니다.

[레벨:1]시리우스

2007.11.12 09:29:51

"제가 보기에는 후자에 대한 술어입니다."

저희가 인간인지라 핵심은 보지 않고 변죽만 울리면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사과 따라 가서 사과는 안 따고 발 및의 들풀만 보고 하늘의 구름만 보고 아이 좋아라
발 구르고 놀고 나서 사과는 없다고 그러지요.

우리가 집중해야 될 대상이 무엇인지 늘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제가 그랬습니다.
너무 궁금해서 목사님께 질문 드렸습니다.
목사님 말씀이 정작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것에 집중하라고요.

"그럴땐 생각중지" ......
돌아 온 대답이었습니다.

[레벨:0]청구

2007.11.12 09:17:03

정목사님 오늘도 주님안에서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많은 것을 느끼며 깨닫게 하시는 글 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영이 수면에 운행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지요(창세기 1장 2절 참고)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셨으니 예수님이 물위를 걷는것 또한 당연한것 아닌지요

믿음으로 받지 아니하고 지식으로 말씀을 받는것이 율법에 매달리는것 아닐까요 ?

믿음으로 하지 아니하는 것이 모두가 죄라고 성경 어딘가에 기록된 것으로 압니다.

묵상 이외에는 믿음의 관문을 넘을 용사는 없을 것입니다. 믿음은 주어지는 것이요 믿음은 바라는것의 실상이니 믿지 아니하고 영으로 기록한 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논리가 믿음을 멀리하게 하는것은 아닐른지 ? 지나친 우려 ?

"암기 묵상 암기 묵상 암기 묵상 그리고 암송 암송 또 암송 기도 기도 또 기도 그리하면 찬양하리라."

주님안에서 늘 건강 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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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9]愚農

2007.11.12 18:53:25

생명의 주님께로 인도해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방향을 잡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물위를 실제로 걸었다는 사실이 내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데 별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거꾸로 예수님이 실제로 물위를 걷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내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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