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 두려워 말라.(1)

조회 수 1656 추천 수 0 2007.11.15 23:48:16
2007년 11월16일 두려워 말라.(1)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막 6:50)

본문 50절을 자세하게 보세요. 두 가지 사실이 언급되었습니다. 하나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보고 놀랐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예수님이 그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경험에 관한 성서의 묘사에서 자주 발견되는 구조입니다. 아직 동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갖게 되리라는 천사의 말을 들은 마리아는 놀랐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 무서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눅 1:30) 십자가에 처형당하신 예수님이 묻힌 무덤에 찾아갔던 여자들이 무덤 안의 장면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러자 청년(천사)은 놀라지 말라고 말했습니다.(막 16:6)
그렇습니다. 제자들을 예수님 앞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그대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 구원은 곧 하나님 자신입니다. 예수님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나타났다는 것은 곧 그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 즉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놀라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의 사건 앞에서 겪는 놀라움은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공포와는 다릅니다. 전자는 생명의 신비로부터 오는 것이지만 후자는 생명의 파괴나 철저한 위축으로부터 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두려움이 점차 해소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계속 확대될 수 있습니다. 전자는 생명의 힘에 휩싸이는 것이며, 후자는 생명으로부터 배척당하는 것입니다.
복음서 기자는 지금 제자들의 경험을 통해서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신앙을 설명하는 중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놀라운 사실 앞에서 그들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평화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허무한 세상살이에서 예수님을 통해서 참된 생명과 평화의 세계를 발견한 것입니다. 그러니 두려워 말라.

프리실라

2007.11.16 01:58:36

언젠가부터 제가 직접 말씀묵상 하는 것 보다
다비아 매일 QT에서 정 목사님 묵상 컨닝하는게 더 은혜가 되네요.....^^
이거 좋은 현상인가요? 아닌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특히 마지막 문장이요.
"그들은 허무한 세상살이에서 예수님을 통해서 참된 생명과 평화의 세계를 발견한 것입니다. 그러니 두려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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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7.11.16 10:46:57

프리실라 님은 원래 혼자서 말씀 묵상을 하고 있었나요?
좋은 습관이군요.
저는 이렇게 숙제하듯이 묵상을 하고 있을 뿐이라서
조금 부끄럽습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말씀묵사에 한없이 게을러지는 사람이거든요.
어쨌든지 저의 묵상이 프리실라 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더 성실하게 말씀 안으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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