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강해(14)

조회 수 865 추천 수 0 2019.09.21 19:44:25

선지자들의 전통

이 구원은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말한 것이다. ‘선지자들은 좁은 의미에서 후기 선지자들, 3명의 대()선지자와 12 ()선지자들을 가리키지만 크게는 구약성경 전체를 가리킨다. 참고로 구약성경의 구조를 간략히 살피면 다음과 같다. 모세오경-, , , , / 전기 선지서(이스라엘의 실제 역사)- 여호수아로부터 열왕기하까지/ 후기 선지서- 대선지서와 12소 선지서인 호세아부터 말라기까지/ 성문서- 나머지 성경. 후기 선지자들을 문서 선지자들이라고도 한다. 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전기 선지서에 등장하는 선지자들은 활동만 남았다. 어쨌든지 구약의 전체 흐름으로 볼 때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신앙에서 중심 역할을 한 사람들이다. 그 전통은 신약의 세례 요한에게 이어지고, 예수도 그런 전통과 깊은 연관을 맺는다. 초기 기독교는 예수 말씀과 행위와 운명을 구약을 근거로 해석하고 받아들였다. 유대교가 결정한 구약 경전을 초기 기독교가 경전으로 인정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실제로 신약성경은 구약을 자주 인용한다. 벧전 1장에 인용된 구약이 두 군데다. 16절은 레 11:44절을, 24절은 사 40:6절을 인용했다. 인용도 직접 인용이 있고 간접 인용이 있다. 구약성경에도 히브리어 성경이 있고, 헬라어 70인 역이 있다. 어느 성경을 인용했는가에 따라서 내용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선지자들은 지금 베드로전서를 받아 읽는 기독교인들에게 은혜로 주어진 구원을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준비하던 사람들이다.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핀다는 말은 공부한다는 뜻이다. 어린아이 수준의 신앙에 머물지 않고 신앙적으로 성숙해지기 원하는 기독교인들에게 공부는 필수다. 현대 기독교인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부하지 않는다. 성경 읽기도 어렵다. 주일에 교회에 나와서 예배 한 번 드리는 일도 힘겨워한다. 대한민국이 총체적으로 바쁘게 돌아가니까 거기서 소외당하지 않으려면 기독교인들도 역시 비슷한 속도로 살아야 한다. 교회 지도자들은 신자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 게 좋다. 개별 신자들의 상황도 다르니까 똑같은 분량을 요구할 수 없다. 주일 공동예배를 예배답게 드리고, 몇몇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할 기회를 제공해주면 된다. 일반 신자 중에서 성경과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 이들도 소수나마 있을 것이다. 교회 지도자들만이라도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피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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