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278) 13:12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제자들의 발 씻기를 마친 뒤에 예수는 제자들에게 다시 말씀하신다. 첫 마디는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이다. 예수는 공생애를 거쳐서 많은 말씀을 하셨다. 대상은 여럿이다. 일반 대중이기도 하고, 자신에게 시비를 걸러 온 사람들이기도 하고, 이번처럼 제자들이기도 하다. 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잘 알아들은 건 아니다. 오히려 알아듣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알아듣지 못하면 믿음이 생길 수 없고, 믿음이 없으면 예수를 따를 수도 없다. 다른 동기로 예수 곁에 잠시 머물 수는 있겠으나 언젠가는 떠날 것이다.

너희가 아느냐?”라는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그대로 해당한다. 우리는 예수가 전한 복음을 실제로 아는가? 사람에 따라서 대답은 다를 것이다.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다. 모르면서도 아는 척하는 사람이 있고, 알면서도 겸손하게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잘못 아는 경우다.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사람은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을 속으로 인정하지만 잘못 아는 사람은 자기가 잘못 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예수와 크게 대립했던 당시의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이 그랬다. 오늘날 신천지 교도들처럼 일종의 확신범이라 할 수 있다. “너희가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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