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6:17

조회 수 242 추천 수 0 2023.11.16 07:33:1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4

16:17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을 공중에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이르되 되었다 하시니

 

드디어 마지막 일곱째 천사가 등장해서 대접을 공중에 쏟았습니다. 이런 표현은 문학적인 메타포입니다. 우리가 다 파악할 수 없는 어떤 결정적인 사건이 벌어진다는, 혹은 벌어졌다는 사실을 저렇게 묘사한 겁니다. 하늘 성전 안에 있는 보좌로부터 큰 음성이 울렸습니다. 보좌는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아무도 직면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보좌라고만 표현했습니다.

큰 음성은 되었다.’라고 합니다. 우리말 번역이 어색합니다. 그리스어 Γέγονεν(게고넨)은 영어로 ‘It is done.’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결정적인 순간이 왔다거나 결정적인 일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루터는 “es ist geschehen!”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창조 이야기에도 비슷한 표현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궁창을 만들고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누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es geschah so) 알파와 오메가이신 하나님께만 해당한 표현입니다.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뿐이지 거기에 사족을 붙일 수 없습니다. 시시비비, 옥신각신이 일체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분 앞에서는 유구무언입니다. 무로부터의 창조(creatio ex nihilo) 앞에서 우리가 무슨 토를 달겠습니까. 거룩한 두려움(Numinose)을 느낄 뿐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아는 인과율을 초월하여 스스로 존재하는 분이니까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현실이라기보다는 신비주의 열광주의자인 요한의 묵시적 상상력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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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11.22 10:05:09

되었다(16:17)

일곱 인과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을 쏟아 붓고서야 되었다”(16:17)는 하나님의 OK싸인이 떨어집니다. 옛날 성경에는 장망성’(장차 망할 성)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극성을 부리는 신천지 계열의 신사도운동가들은 정치경제문화종교를 바꾸어 이 땅에 장망성인 바벨론을 건설하겠다(Kingdom Now)고 하니 그래서 이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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