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062) 4:23(2)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2)

 

참되게 예배하는 사람들이 있고, 거짓되게 예배하는 사람들이 있다.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혼의 관심을 하나님과 하나님의 구원 행위에 두는 사람이며, 거짓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겉으로만 하나님을 향할 뿐이지 실제로는 자기에게 몰두하는 사람이다. 이걸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를 극복하려고 열광적인 형식의 예배에 기울어지기도 한다. 시청각적이고 자극적인 형식의 예배가 우리를 잠시나마 끌어당길 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풍부해지는 것이 예배 집중에서 최선이다. 이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능한가?

위 구절에서 하나님은 아버지로 표현되었다. 하나님을 친밀하게 표현한 것이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친밀하게 경험해야만 참된 예배가 가능하다는 말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나님과의 친밀성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실제 자신의 삶에서 경험하는 데서 주어진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고대 유대의 역사를 배경으로 기록한 책이 구약이고, 초기 기독교 역사를 배경으로 기록한 책이 신약이다. 신앙생활을 오래 한 분들은 구약과 신약을 잘 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도 하나님과의 친밀성이 확보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나아가서 친밀성을 아예 포기한다. 신앙의 상투성에 떨어지는 것이다. 대신 세상 경험에만 몰두해서 살아간다.

아버지는 참되게 예배하는 사람들을 찾는다고 한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정도로 친밀하게 느끼는 사람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에 대한 관심도 없고,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고, 그래서 하나님과의 친밀성이 무엇인지도 모른다면, 그는 아버지가 참되게 예배하는 사람들을 찾는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다. 득음을 한 사람은 소리가 자신을 찾는다는 경험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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