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4:18

조회 수 349 추천 수 0 2023.10.09 07:12:1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47

14:18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불을 다스리는 천사라는 표상은 그리스 신화와 로마 신화에도 자주 나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인간에게서 빼앗아간 불을 다시 인간에게 돌려주었다가 저주를 받아 코카서스 산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중에 독수리를 죽인 헤라클레스에 의해서 구출되었다고 합니다. 고대인들에게 불은 신비한 현상이었습니다. 불은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합니다. 공기가 이동할 때만 나타나는 바람과 비슷하게 불도 태울 재료가 있을 때만 존재합니다. 산을 완전히 태울 정도로 강력한 불도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성냥불이 대형 화재로 발전합니다. 바람도 나비의 날갯짓으로 시작해서 태풍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인간 문명은 불과 함께 시작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다른 맹수들은 불을 두려워했으나 150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직립인)는 불을 이용했습니다. 불을 다룰 수 있게 되자 다른 포식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음식도 익혀서 먹으니까 소화도 잘되고 양질의 영양을 공급받게 됩니다. 불은 철기문화도 가능하게 했고요. 20세기부터 인간은 핵에서 불을 만들어냈습니다. 그게 잘한 일인지 저주일는지는 먼 훗날 판명되겠지요.

성경에는 불이 하나님 현현에 대한 메타포로 나옵니다. 아브라함, 모세, 엘리야는 모두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에서 제자들은 성령을 불의 혀처럼 경험했다고 합니다. 불은 가장 강력한 능력이면서도 존재와 비존재를 오가는 신비라서 바람과 더불어서 종교적 메타포로 자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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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10.16 09:24:17

오직 인간만이 을 마음대로 다스릴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인간이 자연 만물을 다스리게 된 이유가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총각 때 어떤 아가씨와 다방에서 성냥 쌓기를 하다가 결혼을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성냥이 뭔지 잘 모르더라구요. 불을 사용하기 훨씬 편리한 라이터를 개발해서 사용하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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