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3:3

조회 수 365 추천 수 0 2023.08.23 07:05:1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14

13:3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놀랍게 여겨 짐승을 따르고

 

여기 3절에는 이상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짐승에 달린 일곱 개 머리 중에서 하나가 죽을 지경이 되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겁니다. 온 세상이 놀라서 그 짐승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성서주석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 머리 운운은 당시 민간에게 전승되던 네로환생 이야기라고 합니다. 앞에서 초기 그리스도교를 박해한 대표 황제 두 사람은 네로와 도미티아누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네로는 <쿼바디스>라는 영화를 통해서 악명 높은 황제로 그리스도인들에게 각인된 인물입니다. 쿼바디스는 어디로 가시는가?’라는 라틴어 문장인 Quo vadis를 발음 나오는 대로 붙인 제목입니다. 베드로가 박해를 피해서 로마를 탈출하는 장면에서 환상 중에 예수를 만나서 주여, 어디로 가십니까?’라고 묻자 예수께서는 네가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버려두고 빠져나온 로마로 들어가는 중이다.’라고 대답하셨다고 합니다. 베드로는 자기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로마로 돌아가서 순교 당할 때까지 그리스도교인들을 돌보다가 체포당했고, 결국에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주님이라는 뜻의 Domine를 붙여서 쿼바디스 도미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네로는 64년에 일어난 로마 대화재를 그리스도인의 책임으로 돌렸다고 누명을 씌운 장본인입니다. 일종의 마녀사냥을 한 셈입니다. 네로의 박해가 직접적인 원인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앞에서 1절을 설명할 때 언급했듯이 60년대에 그리스도교의 대표적 지도자 세 명이 죽었습니다. 그리스도교는 60년대를 잘 견뎠습니다. 이제 네로의 환생이라 할 도미티아누스 황제로 인해서 그리스도인들은 훨씬 더 힘든 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는 온 땅이 놀랍게 여길정도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행사한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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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8.31 14:22:35

동번역 [13:03 그 짐승은 머리 하나에 치명상을 입어서 거의 죽게 되었지만 그 상처가 나았습니다. 이것을 본 온 세상 사람들은 놀랍게 여기며 그 짐승을 따라갔습니다.]

새번역 [13:03 그 머리들 가운데 하나는 치명상을 입은 듯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치명적인 상처가 나으니, 온 세상은 놀라서 그 짐승을 따라갔습니다.]


죽은 망령이 지배하는 사회가 무섭네요.

그들이 만들어 놓은 울타리를 뛰어 넘어야 하는데 다시 그 속에 갇혀 버리는 것이 평화와 안식을 주는 것일까요.

스스고 거부한채 죽은 망령이 움켜진 사회가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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