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9:19

조회 수 114 추천 수 0 2024.02.19 08:47:0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39

19:19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들의 군대들이 모여 그 말 탄 자와 그의 군대와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지금 요한은 계속해서 묵시적 환상에 사로잡혀서 글을 쓰는 중입니다. 묵시적 환상이라는 표현이 어떤 이들에게는 비현실적인 세계관으로 비칠 겁니다. 하늘 보좌, 무저갱, , 짐승, 천사, 천군 등등이 등장하니까요. 비록 신화적인 용어가 사용되기는 하나 묵시적 환상은 아주 분명한 역사 인식이고 세계관입니다. 글쓰기 형식은 신화적이나 내용은 역사적이라는 뜻입니다. 요한은 로마 제국의 역사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난폭한지를,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무기력한지를 알았습니다. 그들이 자기들의 법체계에 따라서 십자가에 처형한 예수가 오히려 참된 승리자라는 사실도 내다보았습니다. 묵시적 세계관이 선악 이원론, 또는 영육 이원론에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보듯이 선과 악의 대립과 충돌이 반복해서 일어납니다. 궁극적인 승리는 물론 하나님께 있는 거지만요.

여기 19절에서 다시 등장하는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들의 군대들은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는 로마 제국의 권력자들입니다. ‘말 탄 자그의 군대는 세상 마지막 때 신랑으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보좌하는 천군들입니다. 이 두 세력의 전쟁이 똑같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상대방을 멸절시키는 실제 전쟁은 아닙니다. 세상의 악한 세력은 국가주의와 무력을 앞세워서 그리스도인들을 조롱하고 멸시하고 각종 불이익을 주고 죽이기까지 하나 그리스도인들은 사랑으로 그 박해 상황을 돌파할 뿐입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도 전쟁이 아닐는지요. 자본주의라는 우상숭배에 굴복당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 곧 전쟁 아니면 무엇이 전쟁이겠습니까. 비폭력 반전운동 역시 전쟁입니다. 성 소수자가 세상에서 배척당하지 않도록 도우려면 전쟁에 임하는 결기가 필요하겠지요. 그런데 전쟁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별로 성경적이지는 않습니다. 바울이 사용한 선한 싸움이라는 표현이 적절합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딤후 4:7) 12:21절에서 바울은 악과 대항해서 전쟁을 벌이라고 하지 않고 오히려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했습니다. 요한이 19절에서 말하려는 핵심도 바울의 생각과 다르지 않을 겁니다. 세상 짐승과 임금과 군대들이 그리스도인들을 아무리 모질게 대하더라도 백마를 탄 자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길 힘을 주실 테니까 근심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쉽지 않겠으나 어떤 경우라도 악을 악으로 갚지 않아야겠지요. 그러려면 신앙의 깊이와 용기와 지혜가 정말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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